SDV를 구별짓는 가장 큰 특징 OTA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

2024. 1. 4. 19:47Mobility +/Technology

SDV를 구별짓는 가장 큰 특징 OTA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 

Vehicle Over-the-Air Update
Vehicle Over-the-Air Update

 

 

* 본 시리즈는 연재물 형식으로 작성될 예정이며 8편 정도의 글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번 포스팅에서는 SDV로 나아가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E/E 아키택처의 형태와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인 AUTOSAR Adaptive에 대해 다뤘습니다. 하지만 SDV를 결정짓는 것이 아키택처뿐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는 설계 및 제조 단에서의 문제일 뿐 고객이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고객입장에서 SDV를 체감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차량의 혁신이라 불리는 바로 OTA 업데이트 입니다. 저번에 차량의 SDV 수준을 다룬 포스팅  에서 SDV를 구별하는 요소 중 하나로 업데이트 요소가 포함된만큼 SDV와 OTA는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따라서 SDV를 다루는 연재물에서 OTA를 빼놓고 진행할 수 없어 이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반응형

 

 

 

 

1. OTA는 왜 SDV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을까?

Vehicle Over-the-Air Update
Vehicle Over-the-Air Update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앞서 SDV의 정의를 살펴볼 때 현재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인 CASE(커넥티비티·자율주행·공유차량/모빌리티·전동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이 바로 SDV라 했는데요. 이런 기술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량의 HW가 아닌 SW의 중요성이 더 올라가기 때문이란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 요소에서 Updatable이라는 U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도 않고, 굳이 따지자면 커넥티비티의 일종인 OTA가 왜 SDV의 핵심 중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걸까요? 그 이유는 OTA가 바로 이런 차량의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전자의 SDV관련 블로그에서는 SDV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장 큰 차이점이 OTA라 언급했습니다. 그 이유는 원래 구매 시점 이후 성능 개선이 힘든 기존의 찰야에 비해 OTA를 통해 주행 성능 및 옵션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어 새롭고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혁신 그 자체로 혁신이라 주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초 OTA 업데이트 적용 차량인 GV60의 개발기에서도 차량의 전반 성능 및 기능 개선이 가능해짐에 따라 별도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최신식의 차량을 언제나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OTA의 장점으로 평가받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명 자동차 부품 기업 벡터(Vector) 역시 OTA의 장점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산업군의 포지셔닝을 고려해 OTA가 기업에게 어떤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명시하고 있었죠. Vector에 따르면 OTA는 리콜 캠페인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제조사의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원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효율성이 올라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고객을 위한 추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를 수집해 차량을 예측/유지보수하거는 등의 장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SDV는 고객에게는 지속적인 차량의 개선을, 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기에 SDV의 핵심 인프라 요소로서 평가받는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2. SOTA를 넘어 FOTA로 나아가는 자동차 무선 업데이트

Vehicle Over-the-Air Update
Vehicle Over-the-Air Update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OTA는 Over-the-Air의 약자입니다. 뜻을 직역하자면 공기 위로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결국 별도의 와이어 없이 업데이트를 수행하는 특성을 비유한 것이라 생각되네요. OTA 업데이트는 비단 차량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현재 스마트폰의 업데이트 등과 같이 많은 영억에서 적용되고 있는데요. OTA의 업데이트 가능 수준에 따라 이를 SOTA(Software Over the Air)와 FOTA(Firmware Over the Air)로 양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를 더 넓게 보면 차량에서는 AOTA(Applications Over the Air)와 COTA(Configuration Over the Air)를 추가할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2가지 요소는SOTA와 FOTA 내에 속하기 때문에 2가지 핵심 개념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SOTA는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만을 업데이트하는 것을 뜻합니다. 차량의 소프트웨어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포테인먼트 및 내비게이션이 이에 해당하는 요소죠. SOTA는 제네시스 GV60 이전에도 다른 차량에서 원격 업데이트로 많이 활용된만큼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SDV의 시대에 각광받는 것은 결국 FOTA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FOTA는 펌웨어를 업데이트한다는 의미로, 하드웨어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OTA 업데이트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량에서 동력 성능을 조절하는 VCU, 제동을 결정하는 IEB, 조향을결정하는 MDPS 등의 제어기에 변화를 주면서 하드웨어 성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FOTA 입니다.

 

FOTA를 자동차 산업에 가장 먼저 활용한 기업은 테슬라입니다. 애초에 SDV 구조로 차량을 설계했던만큼 OTA 업데이트로 전체 리콜을 해결하는 과정은 다른 제조사에게는 경악을 금치 못할 사건으로 여겨지기도 했죠. 하지만 OTA는 너무나도 강력한 툴이었고, 이내 다른 제조사들 역시 이를 빠르게 적용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FOTA의 예시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조향각 조절 옵션이나 모터의 4륜 구동을 원격으로 처리하는 것 역시 이런 FOTA의 일종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차량의 성능을 튜닝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많은 고객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구독 상품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반응형

 

 

 

 

3. OTA 업데이트는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될까?

Vehicle Over-the-Air Update
Vehicle Over-the-Air Update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OTA가 SDV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유와 그 구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조금 더 깊게 들어가 OTA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알아려 합니다. 기업마다 OTA를 동작시키는 방법이 다를 수 있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2년 현대자동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그룹의 OTA 프로세스 방식에 대해서 정리한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OTA Update Process
OTA Update Process

 

현대자동차 그룹은 전체 OTA 프로세스에서 서버를 운영하고 ECU에 해당 업데이트를 내려 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모든 제어기를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직접 관리/감독할 수 없기 때문에 패키지를 만들거나 제어기의 상세 변경 내용을 담당하는 부분은 기존 부품사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하네요. 전체 OTA 흐름을 크게 2가지로 나누면 OTA 서버에서 마스터ECU에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과, 마스터 ECU에서 개별 타깃에 업데이트를 하는 2가지 흐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서버에서 차량에 업데이트를 뿌리는 기준은 시동이 걸렸을 때를 기점으로 하며 이 때 제어기의 정보를 수집하고 업데이트 패키지를 다운로드 한 이후 무결성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이를 차량에 적용시킨다고 합니다. 이후 업데이트 파일을 가지고 있는 마스터ECU는 타깃 제어기에서 업데이트를 기다리다가, 승인을 받은 이후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체 프로세스가 구성된다고 합니다. 이 때 주의할 점으로는 기존에 차량을 업데이트할 때와 마찬가지로 시동이 중간에 꺼지면 안된다는 점이 주의사항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자동차그룹의 2022년 개발자 컨퍼런스를 참조하신다면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응형

 

 

 

 

이번 포스팅에서는 SDV를 결정 짓는 핵심 OTA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OTA라는 것이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치지만, 그만큼 효익성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 내에서 OTA 업데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만큼

앞으로 이런 편리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이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고 자료]

 

[1] 제네시스 GV60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로 언제나 최신 상태를 유지하다 / HMG저널

[2] [Mobility Inside] How SDV are conquering the Mobility world / LG Newsroom

[3] Know the term: SOTA/FOTA  / AT&T Business

[4] Automotive Over-The-Air / Vector

[5] 2022 현대자동차 개발자 컨퍼런스 - 모뎀기반 고성능 제어기 속 OTA 개발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