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스마트한 전기차 충전을 향한 자동차 기업의 주요 접근 방식

2023. 12. 23. 14:29Mobility +/Technology

빠르고 스마트한 전기차 충전을 향한 자동차 기업의 주요 접근 방식

 

EV Charging Station bird eye view
EV Charging Station bird eye view / Photo from : Bing AI Image Generator

 

 

전기차가 내연기관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라는 부품을 차량에 포함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 자동차 역시 12V 혹은 48V 시스템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이는 내부 전장을 위한 것일뿐 차량의 구동과 관련된 부분은 아니었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기인하는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충전"입니다. 내연기관은 가솔린/디젤 연료를 넣으면 엔진의 연소 및 구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었지만 전기차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죠. 근본적으로 배터리에 전력을 채워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충전을 해야 합니다.

 

충전이 필연적으로 귀찮은 과정이기에, 그리고 주행 중 불편을 끼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이는 전기차 구매의 주요 진입장벽으로서 작용합니다. 기업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요. 전기차에 더 많은 편의기능을 포함하고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넣는 것 역시 상품성을 끌어오리리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 있는것이죠. 그리고 고객의 불편함인 '충전'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급속 충전이 가능한 e-Pit과 같은 전용 공간을 만든다던지, 혹은 새로운 접근방식을 고민하는 기업도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빠르고 스마트한 전기차 충전을 향한 자동차 기업의 주요 접근방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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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전의 프리미엄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아우디

아우디의 프리미엄 충전 예시
아우디의 프리미엄 충전 예시 / 사진출처 : Audi Media Press

 

 

첫 번째로 소개드릴 사례는 아우디의 프리미엄 충전에 대한 접근법입니다. 물론 국내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례를 말할 수 있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외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소개할만큼, 이를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우디도 다른 자동차기업과 동일한 관점을 공유했습니다. 전기 기반 모빌리티, 즉 e-Mobility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상품 성능과 "충전 성능"과 이에 걸맞는 "충전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아우디는 이를 위해 Charging Prjoect House를 구축,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충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우디가 프리미엄 브랜드인만큼, 다른 기업과 어떻게 차별성을 둘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충전이라는 것이 아무리 급속충전이어도,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기에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만약 근처 인프라가 없는 경우 편리한 휴게실과 카페이(Car Pay) 그리고 인체공학적 요소를 적용한 충전기를 통해 간결하고 편안한 충전 인프라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화점, 고급 레스토랑 등에 충전기를 설치, 다른 일과와 충전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내용도 알 수 있었습니다. 충전 자체에 대한 고민도 지속, 낮은 SoC에서 주행을 위한 단계까지 어떻게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 또한 계속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아우디는 대리점단을 활용한 충전 인프라를 최초 적용한 볼보의 사례를 본보기로 삼았다고 하죠. 아우디 역시 직접 모든 서비스를 전개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 본부 및 딜러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주요 판매권역이 아닌 EV인프라가붖고한 이녿, 남아공, 브라질과 같은 모든 국가에서 보편적인 서비스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의 해결법으로 EV에서 수명이 끝난 배터리로 이동식 ESS를 개발, 움직이는 충전 인프라를 구성하거나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에너지 공급 등과 같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노력을 통해 아우디는 전체 충전 고객 중 총 85%가 급속 충전을 이용하는 고객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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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터리 교체라는 대담한 시도, 스텔란티스는 이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Ample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교체 모델을 시범하려는 스텔란티스그룹
Ample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교체 모델을 시범하려는 스텔란티스그룹 /  Photo from : Stellantis Group Media

 

 

배터리 충전에 대해 다르게 접근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스텔란티스 그룹이죠. 스텔린티스그룹은 배터리 충전소를 방문했을 때 배터리를 통짜로 교환하는 접근 방식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가히 대담한 시도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이런 접근법을 고민한 기업은 많았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힘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거든요. 테슬라도 전기차 배터리 통 교체를 고민하다가 포기했고, 중국의 Nio가 이를 사업구상화 했지만, 아직까지 이를 실제 적용하지 않는 등 다양한 이유로 포기한 기업이 많기에 스텔란티스그룹의 시도에 주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텔란티스그룹은 과거 테슬라와 협업을 진행했었던 앰플(Ample)과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 합니다. 초기 파일럿으로 2024년 마드리드에서 자사의 공유 서비스인 Free2Move 서비스에서 피아트 100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검증할 것이고 이후 서비스를 본격 확대전개할 것이라 하죠.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그룹은 5분 내 차량의 배터리를 완충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상할 것이라는 목표 역시 함께 공유했습니다.

 

다른 기업에 비해 장점이 될 수 이는 부분은 B2B로 시장을 최초 접근한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객 대상의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공격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할 것 같아요. 앰플 역시 테슬라와의 협업 이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꾸준히 기술 연구를 계속해왔을만큼 어떻게 서비스가 전개될 지 기대됩니다. 만약 사업 모델이 성공한다면 Free2Move와 같은 MaaS(Mobility as a Service)에 이어 BaaS(Battery as a Service)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전환점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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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빠르고 스마트한 충전을 위한 자동차 기업의 노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현실적으로는 더욱 빠르게 충전될 수 있는 기술과 충전소 확충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배터리 교체 모델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다양한 자동차 이슈 공유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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