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인증 조작...글로벌 1위 기업 토요타는 위기를 극복 수 있을까?

2024. 2. 5. 07:30Mobility +/Industry

토요타의 인증 조작...글로벌 1위 기업 토요타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주  자동차 산업을 뒤흔들만한 소식이 공개되었는데요. 바로 전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으로 평가받는 토요타가 차량 인증 과정에서 불법적인 조작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첫 시작은 산하에 속해있는 다이하츠의 인증 취소였는데요. 해당 사건을 기점으로 토요타 전체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시작됨에 따라 토요타, 렉서스와 같은 전체 브랜드에 대한 불법 행위가 이뤄졌단게 충격을 줬습니다. 마치 예전의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그랬던 것 처럼 말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토요타의 인증 조작 내용과 이 사건이 왜 큰 위기인지, 그리고 토요타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와 같은 주제로 이번 사건을 다뤄보겠습니다.

 

 

반응형

 

 

 

 

1. 토요타의 인증 조작 과정

토요타 다이하츠 산하의 승용 모델 코펜(COPEN)  /  사진출처: 다이하츠 홈페이지

 

첫 시작은 지난 12월 20일 일본에서 진행된 다이하츠 인증 부정에 대한 조사 결과가 시작이었습니다. 23년 4월 진행되었던 도어 라이닝 부분과 5월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불법적인 내용이 발견된 것이죠. 일본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도요타에서 판매된 총 64개의 모델과 3개의 파워트레인(엔진) 형태에서 동일한 행위가 반복되온 것이 발견된 것이었는데요. 해당 사태로 인해 일단 인증이 취소된 다이하츠에 대한 제제가 가장 먼저 이뤄졌습니다. 제 3자 인증업체인 TUV라인란드를 통해 재차적인 검증을 받도록 하는 절차가 수행되었습니다.

 

이 때 발견된 문제를 살펴보면 에어백 테스트 과정에서 실제 양산차에 적용된 것이 아닌 다른 별도의 에어백컨트롤유닛(ACU)가 적용된 것이 발견되었고요. 다이하와 토요탸의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탑승자 대피를 위한 잠금 해제가 법규르 위반함을 발견했습니다. 추가로, 디젤엔진의 출력 테스트 과정에서 별도 SW가 적용된 ECU를 활용 성능값 역시 조작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하나가 아닌 그동안 행해졌던 여러 개의 조작이 단순간어 펼쳐지며 그야말로 브랜드의 사활이 걸린 거대한 부정 행위가 들킨 것이죠.

 

결함을 수정하려면 대대적인 리콜이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개발 중인 차량이라면 시정을 하면 되겠지만 수십년간 팔려와서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을 한 번에 고치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죠. HW와 연계된 내용이기에 OTA를 통해 해결할 수도 없는 이슈기도 하고요.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먼저 생산 및 선적 중단이 시행되었습니다. 이후 대대적인 리콜이 시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 도어의 파워 도어록 기능을 수정하기 위해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과 매뉴얼 조작 방법 시정이 1월 24일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1월 29일 1GD, 2GD, F33 엔진을 탑재한 17년 12월~22년 1월까지 생산된 토요타 차량에 대한 엔진 사용 중단 명령이 발표되기도 했죠. 이렇게 현재까지 진행중인 문제기 때문에 토요타가 어떻게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반응형

 

 

 

 

2. 타카타 에어백 리콜, 자동차에서 품질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자동차는 안전이 중요한 상품입니다. 그런데 2만~3만개의 부품과 다양한 시스템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오류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출시 이후에 결함이 발견되고 리콜이 시행되게 되는 것이죠. 다양한 리콜 시정 조치 중 가장 심각성이 크고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사례가 바로 지금 소개할 타카타 에어백 리콜 사태입니다.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인 타카타는 4개 대륙에 생산 시설을 보유해 2014년 기준 20%의 점유율을 보인 강력한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터 결함으로 인한 리콜을 시행해야 함에 따라 회사가 파산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죠

 

리콜로 인해 회사가 파산하게 된 이유는 리콜 대상 차량의 수와 브랜드가 정말 광범위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에어백 전개 과정에서 연달은 사망 사고가 발생해 NHTSA는 대대적인 전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1차적인 원인으로는 멕시코 자회사가 에어백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을 잘못 관리함에 따라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하지만 BMW, 크라이슬러, 혼다, 포드, 마쓰다, 닛산, 토요타 등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해야 한다는 사실은 큰 부담이 될 수 밖어 없었죠

 

이런 현상은 지속되어 2015년 5월 기준 타카타는 전 세계 기준 12개 브랜드의 5,300만대 차량을 리콜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세계 각지에서 동일한 리콜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너무나도 큰 비용이 지속적으로 지출되고 그 끝이 보이지 않아 타카타는 파산하고 기업을 매각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리콜은 현재까지도 지속 중이고요. 하지만 21년 6월 타카타가 안전 테스트 데이터를 1,000개 아싱 위조한 사례가 발견되는 등 단순 화학물질 관리 소홀이 문제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결과적으로 타카타 에어백 리콜 사례는 품질 관리가 기업의 존망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드러내는 주요 사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응형

 

 

 

 

3. 토요타의 이번 위기가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와는 다른 이유

 

타카타 에어백의 경우 B2B 기업이기 때문에 토요타와 같은 B2C 기업의 위기와는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도 디젤게이트를 겪었어도 결국은 시장에서 위치를 지켜냈으니까 말이죠. 그치만 저는 이번 토요타의 사례는 이전과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동차에 대한 품질 인식이에요. 2010년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 고객은 대다수가 차량을 구매 시 품질과 연비가 주요한 포인트임을 찾았습니다. 대다수의 고객이 가지고 있는 금전적인 여유와 상관 없이 브랜드 로열티를 가지고 있지만 더 나은 품질과 더 좋은 연비를 가진 차량에 대해서는 높은 변경 의사를 보였다는 것이죠.

 

기존 토요타의 강점은 단연코 품질이었습니다. 오래 사용해도 문제 없는 차량이 바로 토요타를 나타내는 수식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에 불거진 품질 문제는 토요타의 품질에 대해 고객들이 의심하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토요타를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가 없냐?라고 하면 그거는 아니에요. 폭스바겐이나 현대자동차그룹 아니면 혼다처럼 비슷한 가격대에 이미 다양한 브랜드가 포진해있기 때문입니다. 렉서스 역시 마찬가지고요. BMW, 벤츠, 아우디, 볼보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차고 넘치기 때문에 품질로서 인정을 받던 토요타에게 이번 사태는 더욱 뼈아플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브랜드 서열이 재편되고 있다는 점 역시 잠재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북미에서는 테슬라가 독보적인 BEV 브랜드의 위치를 공고히하고 있는데요. 토요타는 전동화에 있어 타 브랜드 대비 많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HEV 기술에 있어 큰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구매 이전 품질에 대한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이번 인증을 통해 토요타의 품질과 엔진 성능에 대한 의심이커진만큼 기존 충성 고객 역시 브랜드를 이동하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일 여지가 충분합니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자면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보다 토요타의 인증 취소 사례가 토요타라는 거인에게 다윗의 돌맹이와 같은 거대한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반응형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이하츠의 인증 조작으로부터 시작된

도요타의 문제 상황과 그 심각성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닥쳐온 위기와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 토요타가 어떤 전략과 대응 방식으로

문제를 극복할지가 존망을 결정지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