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3. 08:00ㆍMobility +/Industry
What is Mobility? 모빌리티의 정의, 등장 배경과 미래 영향력
본 포스팅은 Mobility를 주제로 하는 연재물으로 14개의 포스팅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모빌리티 연재물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종합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자동차 / 기술 / 경제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모빌리티"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이런 이유에는 뉴스나 유튜브에서 모빌리티 산업이다 뭐다 하면서 시끌벅적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저 역시도 자동차 관련 포스팅을 지속하기 때문에 모빌리티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중인데요. 전체적인 모빌리티의 구조 및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모빌리티라는게 개념적인 용어지, 딱 들었을 때 와닿는 용어는 아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앞으로 총 14개의 포스팅을 바탕으로 모빌리티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연재물을 작성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What is Mobility? 모빌리티를 정의하다
모빌리티라는 단어를 정의하기 이전 다른 단어들에 대해 먼저 생각해볼게요. 일반적으로 우리 주위의 단어는 뜻만 들으면 그 의미를 해석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떡볶이 하면 바로 음식이 생각나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오늘 우리가 다룰 모빌리티라는 단어는 들었을 때 그 뜻을 유추하기가 힘든데요. 영어 사전에 mobility를 검색하면 "유동성"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단어를 들었을 때 그 이미지가 곧장 떠오르지 않습니다. 물이 흐르는 것이 생각나기도 하죠.
유동성이라는 말을 한자 의미로 치환해 생각해볼까요? 동성이 있다, 즉 움직이는 성질이 있다라는 것이 유동성의 정의입니다. 치타가 초원에서 빠르게 뛰어다니는 것도 강에서 물이 흐르는 것도, 공기가 바람으로 순환하는 것 역시 유동성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이거를 확장시켜 우리가 이용하는 이송수단에 대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물동량"이라는 단어처럼 우리가 여행을 가는 것, 택배를 시키는 것 혹은 우주왕복선을 쏘는 것 까지도 하나의 "이동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게 바로 모빌리티가 의미하는 바에요. 더 이상 개별적인 운송 수단이 아닌 우리의 이동 과정을 하나의 흐름 혹은 과정으로 인식하겠다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는 개별 교통수단을 별도의 과정으로 생각했어요. 지하철 ,택시, 버스, 자가용, 비행기, 기차 등은 교통수단일뿐 하나의 공통된 요소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하지만 모빌리티라는 단어로 이를 바꾸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별 제품이 아닌 우리의 "이동"에 집중하고 이동의 가치를 높이며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바로 모빌리티의 정의라 볼 수 있습니다.
2. Back to the Basic, 모빌리티의 등장 배경은?
모빌리티를 정의해보았으니 이제 그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빌리티의 등장 배경은 앞서 말했듯 "유동성"을 정의하는 다양한 연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회학/교통학/지리학이라는 3개 영역에서 모빌리티는 1920년대 등장했는데요. 이 중 교통 측면에 집중해서 그 역사를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1900년대 포드의 자동차 대량 양산이 시작되고 미국에서 석유가 대규모로 발견됨에 따라 개인이 자가용을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습니다.
이전과 달리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의 활동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을 뜻했죠. 각 개인은 삶의 편의성 혹은 여행 등의 목적으로 많은 차량을 구매하기 시작했고, 전체적인 교통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도심이 본격적으로 확장되기 시작하며 더 많은 사람이 점점 좁은 지역에 밀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과거 지방에는 일자리가 부족해졌기 때문이죠.이런 상황에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도심에는 교통이 폭증하게 되었고, 이를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교통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이를 통제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교통학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교통의 흐름을 뜻하는 "모빌리티"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구학/지리학/교통학에서 각자 다르게 사용되던 Mobility라는 단어가 3가지 학문을 통합하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미셸 바샌드가 공간이동성을 다룬 책에서 현대 모빌리티와 관련된 접근의 기초법을 제시하며 이런 움직임은 확장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모빌리티는 이제 통합적인 가치로서 인직되기 시작하며 이동이라는 자체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유동성이라는 개념을 3가지 학문의 복합적인 측면에서 다루겠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가게 사장님인 광수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러 종로에서 강남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는 상황을 예로 들어볼게요. 이 상황을 사회학적으로 해석하면 가게 사장인 광수가 데이트를 하는 손님으로 변화는 사회적 지위의 이동을 담고 있습니다. 교통학 적으로 해석하면 광수라는 개인이 지하철이라는 이동 수단을 통해 이동하는 위치의 이동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리학적으로 보면 도심에서 도심으로의 의동을 뜻하죠. 이처럼 모빌리티의 각 요소는 서로 분리해 볼 수 없는 존재기 때문에 각 요소의 영향성을 세심히 고민하게 되었고, 현재 우리가 말하는 "모빌리티"가 탄생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3. 모빌리티 산업의 본격적인 태동. 모빌리티가 글로벌기업들에 끼칠 영향력은?
우리가 현재 말하는 모빌리티는 1980년대 등장한 개념입니다. 근데 최근 2020년대 들어 갑자기 교통과 관련된 모든 산업에 모빌리티라는 단어가 뒤늦게 언급된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모빌리티를 뒷받침할 기술 기반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이 그 변경 요인인데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인데요. 기존의 대중교통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데이터 및 AI와 결합하기 시작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모빌리티라는 개념을 도입하기 위한 기초적인 수준이 완성되었기 떄문에 20년대 후반에 등장하게 된 것이죠. 또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두가 디지털 생태계에 점점 더 익숙해졌기 때문에 고도화된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역시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빌리티가 등장하면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산업은 누가 뭐래도 자동차산업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이동의 대다수는 자가용을 기반으로 이뤄졌기 때문이에요. 비행기나 기차는 다수의 사람을 한 번에 운송하지만 자동차는 개인의 이동만을 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개인화"가 더욱 중요하게 떠올랐습니다. 개인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고객중심"이라는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올라가고 "이동의 목적"에 초점을 맞춰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는 것이죠 .물론 다른 교통수단 역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하나의 전체적인 교통흐름으로써 매끄럽게 그들의 이동을 어떻게 편리하게 만들것인가와 같은 고민이 모든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죠.
모빌리티는 자동차업계뿐만 아니라 IoT 업계, 반도체 업계 및 빅테크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먼저 IoT의 경우 사물인터넷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차량 내에서 동일하게 이용가능해짐에 따라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죠. 반도체 업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차량 내에서 더욱 복잡한 기능과 데이터 수집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모바일 디바이스뿐만이 아닌 차량용 고성능 반도체 투자를 고민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죠. 마지막으로 빅테크 역시 차량과 고객을 자사의 플랫폼 내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 모빌리티 생태계에 앞다퉈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빌리티는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산업이자 현재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기에 향후 10년간 우리가 많이 접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Summary
▶ 모빌리티란 우리의 이동 여정에 주목함으로써 그 시간과 공간의 활용 가치를 높이려는 것에서 시작
▶ 현대적인 개념의 모빌리티는 1980년 사회적/지리학적/교통학적 모빌리티 용어 의미를 통합한 것
▶ 모빌리티는 자동차, 반도체, IoT, 빅테크 등에 근미래 거대한 영향을 끼칠 산업 중 하나
| 다음 포스팅 : 모빌리티를 지탱하는 4가지 핵심 전략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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