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8. 15:14ㆍMobility +/Industry
우리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줄 4가지 형태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본 포스팅은 Mobility를 주제로 하는 연재물으로 14개의 포스팅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모빌리티 연재물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종합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이전 포스팅에서는 모빌리티를 구성하는 핵심 개념인 CASE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에 포함되는 4가지 핵심 요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단,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 제외하고 다른 솔루션만을 다룬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소개에 앞서 미래 모빌리티의 적용 형태가 도시/국가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을 당부 드립니다. 따라서 해당 모빌리티가 우리나라에 모두 도입될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보다는 이런 게 있구나라는 대략적인 파악 용도로 글을 활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팅 시작해볼게요.
1. UAM / AAM, 우리의 이동을 3D 세계로 확장하다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모빌리티 솔루션은 바로 UAM(Urban Air Mobility)입니다. 요즘은 단순히 도심 간의 짧은 이동이 아닌 이보다 장거리를 커버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AAM(Advanced Air Mobility)라 불리기도 하죠. UAM이 도입되기 좋은 지역은 기존에 더 빠른 교통에 대한 수요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합니다. 일례로 UAM이 선제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지역이 교통난으로 유명한 뉴욕이나 LA,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지역이라는 것이 그 반증이죠.
UAM이 신규 모빌리티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우리의 이동을 3D 세계로 확장시키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자동차나 기차와 같은 자원은 고저차가 없는 모빌리티였습니다. 비행기라는 3D 이동이 가능한 수단이 있지만 이는 대다수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이 원하는 세부적인 권역으로의 이동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죠. 하지만 UAM은 다수의 버티포트 및 헬리포트를 활용한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개인이 원하는 세부적인 장소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항과 달리 버티포트가 소규모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만큼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이점도 있죠.
다만 UAM 역시 개인만을 위한 장치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고객의 수요에 따른 착륙 지점을 설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내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완전히 UAM만을 이용해 갈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카 헤일링 서비스 혹은 PBV와 연관된 서비스가 구상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25년부터 대다수 UAM이 실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만큼, 조만간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교통수단으로 UAM이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 PBV : 고객 목적에 맞는 카헤일링 서비스의 제공을 목표하다
두 번째로 다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바로 목적 기반형 차랑, PBV입니다. 국내에서는 Purposed Built Vehicle의 약자로 PBV라 불리지만 해외에서는 상용 차량인 eLCV와 횬용되어 사용되거나 On Demand Vehicle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모빌리티 솔루션 관점에서 PBV를 바라보면 카헤일링 서비스와 연관지을 수 있는데요. 차량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규모의 경제를 생각해보면 현재의 스타리아 정도의 크기로 소규모의 사람을 운송하는 용도로 PBV가 활용될 것으로 추측되고는 합니다.
그렇다면 PBV가 기존 버스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겠죠? 일단 첫 번째로는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도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정류장을 서야 하는 버스와 달리 PBV는 공통된 목적지로 이용하는 고객만을 모으는 만큼 상대적으로 적은 정류장을 운용하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로는 차량 내 보다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만약 친구들과 동일 목적지로 이용할 경우 하나의 공간처럼 활용되어 노래방처럼 사용하거나 혹은 같이 게임을 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PBV의 차별점입니다.
PBV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자율주행기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목적지마다 운전 기사님을 붙인다면 결국 기존의 버스와 차별점이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카 헤일링 서비스만을 놓고 볼 경우 PBV의 크기 또한 앞으로 중요할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개인 맞춤형으로 간다면 소형의 크기가 적합할 것이고, 단기 현실성과 수익성을 고려한다면 크기를 키우는 것이 적합하기 때문이죠. 결국 PBV 비즈니스를 운용하는 사업자 측에서 어떤 방향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PBV 사용 경험이 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3. 로보틱스 : 자율주행/보행과 결합된 궁극의 편리함
세 번째로는 로보틱스 기술입니다. 앞서 PBV도 결국은 자율주행을 활용한 로보틱스와 결합될 예정인데요. 굳이 로보틱스를 따로 뺀 이유는 차별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PBV를 지금 운용한다고 한다면 기사님을 배정하는 식으로 동작이 가능하지만 로보틱스의 경우 완전 자율 운용 + 관제센터 방식으로 동작하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에 도입부터 무인화를 가정한다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수단으로는 바퀴가 달린 형태의 이동 수단이 주로 제시됩니다. 물론 계단과 같은 험로를 넘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요. 현재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타이어 형태의 개발 등으로 문제 극복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만큼 자동차와 동일하게 로보틱스도 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차량과 대비하자면 로보틱스는 1인~2인의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용할 것 같다는 점 역시 차별점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바퀴형으로 모든 지형을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4족 로봇 역시 함께 고려되는 중입니다. 일레로 산지가 많은 지역의 경우 바퀴로 커버하는 것보다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Spot 같은 4족 로봇이 훨씬 문제를 극복하기 쉽다는 점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네요. 이런 이유로 로보틱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산지에서 조난자를 구조하거나 물류를 이동하는 로봇의 경우 4륜 로봇이 함께 활용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4.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 도심에 적합한 더 친환경적인 이동
마지막으로 다룰 교통수단은 라스트마일 모빌리티입니다. 국내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자의 나쁜 사용 행태로 인해 좋지 않은 인식이 박혔는데요. 하지만 미래 교통이 걸어다닐 수 있는 도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결국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도시에 도입될 수 밖에 없는 교통 수단이라 생각됩니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Last Mile"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1 mile을 뜻하는 1.6km 이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 수단을 뜻하는데요. 대표적인 요소로는 세그웨이,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모노 휠, 호버보드 등이 포함됩니다.
사실 최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가 대두된 이유는 공유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다수의 차량을 보유하는 것보다 이런 모빌리티의 가격이 저렴해 상대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기 쉽기 때문에 도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때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어 고객의 편리함과 시간 단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다양한 수단이 포함될 수 있는만큼 해당 도시, 해당 지역에 맞는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자체에 대한 법규가 아직 미흡한만큼, 언제든지 새로운 법 조항으로 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예전 보호장구에 대한 법규 이후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이용이 줄어든 것 처럼 말이죠. 또한 공유경제로 모빌리티를 운용했을 때의 관리 방식이나 고객 사용 행태의 단속 등 극복해야 하는 요소들이 산재한 것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지금 현재보다는 스마트시티가 구현된 먼 미래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 같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래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대표적인 4가지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내용을 요약하며 글을 마칩니다.
Summary
▶ 4가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종류 :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로보틱스, PBV, UAM
▶ UAM은 더 개인화된 3D 이동 방식으로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
▶ PBV와 로보틱스가 결합되면 기존 대중교통방식이 아닌 소규모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적용 가능
▶법적 규제 등으로 인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현재 힘들지만 미래에는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음
| 이전 포스팅 : 모빌리티를 지탱하는 4가지 핵심 전략 : CASE
| 다음 포스팅 : 3차원 공간을 개척하다...미래 스마트시티의 핵심 모빌리티 UAM과 AAM
'Mobility + > Indust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차원 공간을 개척하다...미래 스마트 시티의 핵심 모빌리티 UAM과 AAM (2) | 2024.03.04 |
---|---|
전기차 침체기를 극복하라...현대자동차·기아·KGM의 신 프로모션 활동 (1) | 2024.02.26 |
모빌리티를 지탱하는 4가지 핵심 전략 : CASE (1) | 2024.02.14 |
What is Mobility? 모빌리티의 정의, 등장 배경과 미래 영향력 (2) | 2024.02.13 |
Module #0) Mobility (0) | 2024.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