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4. 23:54ㆍMobility +/Industry
늘어나는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 FCEV 시대 개막의 시작일까?
안녕하세요. 자동차 산업이 요즘 후끈 달아오른 것 같아요. 1월 내내 좀 조용하더니 말부터 갑자기 새로운 소식이 후르륵 들어와 이거를 정리하기만 해도 정신이 없는 것 같네요.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주제는 바로 수소차량입니다. 흔히 말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다고 해서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이라 부르기도 하죠. 최근 들어 전기차를 넘어서 수소차를 바라보는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중점 사업으로 점찍은 수소 생태계가 확장된다는 의미에서 이는 국내 기업에게 유리한 상황이라 해석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롭게 수소 에너지 생태계로 진입을 꿈꾸는 자동차 기업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존 수소 자동차 산업에 참여한 기업들 - 현대자동차, BMW 그리고 토요타
기존 자동차 기업 중 수소에너지 진입을 시도한 기업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현대자동차, BMW 그리고 도요타가 수소차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볼게요. 먼저 수소차 시장에 진입하는 이유는 전기차 대비 고 에너지 밀도, 그리고 더 좋은 친환경성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빠른 충전이 가능해져 고객의 불편함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죠. 즉 안전만 확보된다면 전기차의 장점만 가져가면서도 순도 100% 친환경 차량이라는 현재 세계가 요구하는 차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수소차는 자동차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물론 수소 생산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무시할 수 없지만요.
현대자동차는 상용/승용이라는 2가지 영역에서 가장 많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넥소와 다양한 상용차를 통해 얻은 수소 지식은 HTWO라는 브랜드까지 이어지며, 가장 적극적으로 FCEV 구현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뒤이은 기업은 BMW에요. 자사의 럭셔리 SUV 인 BMW i5를 수소 에너지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이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황이고요. 마지막으로 도요타는 본격적으로 양산차를 FCEV로 만들지는 않지만, 레이싱카와 같은 영역에서 수소차를 테스트, 언제든지 고성능차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로 현재 수소차 생태계를 요약할 수 있습니다.
2. 스텔란티스그룹과 르노, LCV의 수소차 전환으로 활용성 확대를 꿈꾸다
수소자동차는 아직까지 승용차보다는 상용차에 많이 활용됩니다. 왜냐하면 전기차에서는 채울 수 없는 고중량에 대한 내성을 지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에 있어서도 많은 장점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에서 기존 LCV 시장에 상당한 강자 포지션이었던 르노, 그리고 스텔란티스그룹 역시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도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르노는 LCV에 수소에너지 차량의 도입을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2019년부터 이어진 오랜 결과기도 하죠. 2019년 발표를 보면 르노는 LCV에 수소에너지 도입을 늘릴 것을 언급하면서 당시 기준 최대 370km의 주행 거리 지원 및 최대 24㎥의 적재 공간 330kg의 중량 성능을 언급하며 가성비가 좋다는 점을 적극 언급했습니다. 단순 1회성 시도로 끝난 것은 아니었어요. 2023년 1월 공개된 차세대 멀티 에너지 밴인 The new Renault Master 공개 내용에서도 수소 에너지에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수소에너지가 유럽 기준 최대 410km의 주행거리를 선보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같은 파워트레인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텔란티스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프로 원(Stellantis pro One)이라는 상용차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제공 중인데요. 연료 전지를 활용하는 수소 모델을 확장시킴으로써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사실임을 발표했습니다. FCEV와 BEV에 활용되는 공통적인 기술들을 적극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2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최대 500km의 주행거리 외 5분의 충전기간으로 불편함을 해소한 혁신을 주요 매력 포인트로 언급했어요. 해당 수소플랫폼은 파이트, 시트로앵 등의 산하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상용차에 적극 적용될 예정이라 밝혀졌습니다. 스텔란티스 그룹이 수소 기술 회사인 심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주요 포트폴리오로 수소에너지를 자주 언급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를 통해 향후 스텔란티스 그룹 역시 공격적으로 수소 생태계에 진입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 GM과 혼다, 기술 교류를 통해 연료전지 기술 상용화를 추구하다
오는 1월 25일 자동차 산업에서 뚜렷한 입지를 드러내는 두 기업인 혼다와 GM이 수소 기술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각 기업이 50%의 지분 투자를 한 신규 기업인 FCSM을 통해 기술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 하는데요. FCSM은 수소 연료 전지를 제조하는 합작 기업으로 2017년부터 이어진 두 기업의 협력 결과라고 합니다. FCSM에서 개발된 기술의 경우 GM과 Honda의 판매 차량은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 역시 찾아볼 수 있었죠.
FCSM의 역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2013년 GM과 혼다의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착수 헸다고 합니다. 이후 부식 방지 재료의 사용 및 저온 작동성 확보를 통해 내구성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고 하죠.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한 제조 시 소재의 변경이나 설계 발전, 설비 장비 단순화 등을 통해 수소전지의 생산 비용을 1/3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두 기업의 이런 노력 끝에 FCSM은 연료전지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게 되었고 GM과 혼다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기업이 수소전지 양산 공장을 설립한 것은 자동차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BEV의 경우 한정된 배터리 업체에서 많은 완성차 기업이 이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자체적으로 배터리 관련 자회사를 차리기도 했지만, 높은 난이도로 인해 아직까지 현실화는 힘든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결국 BEV 역시 잠재적으로는 수소차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평가받은 만큼 GM과 혼다가 미래 자동차 HW의 오너십을 가져가기 위해 이런 공격적인 투자와 협력을 진행한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동차 수소 생태계 확장 소식에 대해 다뤄보았는데요
추후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수소 에너지 관련 내용 역시
지속적으로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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