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생각하는 차량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래 디지털 경험(DX)은?

2024. 1. 24. 08:45Mobility +/Industry

포드가 생각하는 차량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래 디지털 경험은?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의 공장식 생산 체제를 완성시킨 포드가 먼저 떠오릅니다. 현재의 럭셔리 브랜드처럼 수제로 생산되던 차량에 대해 보편적인 사용성을 주장하며 산업을 선도한 기업이 바로 포드인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컨베이어벨트 라인, 제한되는 색상과 같이 옵션을 정해두고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공급하는 전략은 현재까지 포드가 강세를 유지하는 버팀목이 되었죠.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다가오는 시기 포드는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포드의 디지털 전략과 그들이 생각하는 차량 내부에서의 미래 디지털 경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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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드가 DX 전환을 가속하게 한 배경 : LV. 3 자율주행

 

 

모든 변화에는 요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생물이 진화한 배경이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것처럼 말이죠. 고객 경험의 혁신이 구매의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비즈니스적으로 포드를 움직이게 할 동기로는 부족할텐데요. 포드가 이렇게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미래의 디지털 경험을 제시하게 된 배경은 바로 자율주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이 자동차에게 주는 가치는 운전을 하지 않음으로써, 차량을 단순한 이동 공간으로 치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물론 이동이 제약되고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용성이 더욱 넓어지는거니까요.

 

포드는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FORD BLUECRUISE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판매중입니다. 같은 미국 내 기업인 테슬라에서 영향을 받아 그런지는 몰라도 자율주행을 월간/연간 구독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죠. 이는 adas 기술에 대한 높은 선호가 있어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자동차 OEM이 테슬라의 BM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이네요. 포드는 영국과 독일, 스페인에서 손을 놓고 주행할 수 있는 Hands Free 승인을 받은 기업입니다. 지정된 고속도로에서만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F-150 등의 모델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하죠. 영국 기준 최대 80km/h로 국내에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인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포인트입니다.

 

결국 포드가 이번 발표에서 운전 중 디지털 경험을 강조한 이유는 자율주행과 큰 연관성이 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하는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두겠다는 것이죠. 자동차가 플랫폼화되면 무료뿐만 아니라 유료 어플리케이션도 다수 등장할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차량 내에서 이런 어플 수수료 등을 거두는 방식을 통해 이런 자동차 공간 활용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것이 포드가 생각하는 궁극적인 미래 모습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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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

 

자동차 산업의 신성장 동력 4대 축 중 하나죠. 커넥티드 기술 역시 포드의 비즈니스 확장의 주요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Ford Power-up이라 불리는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고요.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Alexa)를 차량 내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BMW 역시 알렉사를 도입한 기업 중 하나인데 이번 2024 CES에서 공개된 내용과 동일한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이 Ford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AI를 활용해 자동차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랫폼인 CerebrumXLab과의 협업을 통해 보험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시킨 것 역시 공식 홈페이지 보도 자료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기반 보험 서비스(UIB as a Service)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에는 포드 및 링컨의 데이터가 활용될 것이라고 해요.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행동에 대한 판별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맞춤형으로 줄이는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 하네요. 

 

아마 T-MAP의 보험 할인과 비슷하되 조금 더 많이 고도화된 기능이 아닐까 싶네요. 자동차의 주행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죠. 현재 Tmap은 터널과 같이 GPS가 수신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정확하지 않은 계측값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요. 텔레매틱스 장치 등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는 더욱 운전자의 성향을 잘 드러내기 때문에 보험료 측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고객의 동의를 직접적으로 얻어야하는만큼 확실한 메리트를 부여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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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드가 생각하는 고객의 미래 디지털 경험은?

 

 

포드가 생각하는 미래 디지털 경험은 무엇일까요? 포드는 미래 차량에서의 경험이 현재의 노트북 혹은 스마트폰과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Parks Associates의 22년 연구를 언급하며 스마트폰-워치-태블릿-노트북의 일관된 인터페이스에 자동차 역시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그렇기 때문에 포드는 차량의 미래 디스플레이 UI/UX 구성을 이런 못브에 맞게 변경할 것이며 스마트폰철머 구글과 아마존에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차량의 어플리케이션 영역이 현재의 스마트폰과 동일해졌다는 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구조는 기능을 구분하는 사각틀로 전체 화면에 둘러 쌓여 있는 형태인데 포드의 미래 인포테인먼트는 스마트폰과 같이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작은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차량에서 가장 돋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디지털 경험의 확산을 위해서는 기반 요소가 되는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포드는 디스플레이 영역 크기를 넓히는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네요.

 

차량의 일부 제어 기능 역시 대부분 메인 인포테인먼트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lueCruise를 포함한 앱/서비스가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될 것이라 하는데요. 이는 아마 FoD(구독서비스) 및 공조 제어와 같은 편의 옵션에 한해서만 제어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듭니다. 다만, 미국에서 테슬라의 인기가 많은 점을 고려한다면 동일하게 많은 제어 버튼이 디스플레이 내부로 통합되는 형태로 시장에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외에도 주차 상태에서 Google Play에서 지원되는 게임을 하거나, Youtube 시청 등의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내용 역시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즉 포드는 미래 자동차는 하나의 디지털 기기로써 고객의 DX 확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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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포드가 생각하는 미래 차량의 디지털 경험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아래 요약으로 글을 마무리짓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Summary

▶ Ford가 DX 전환을 서두르게 된 것은 L3 자율주행으로 인해 차량 사용성을 높여야 했기 때문

▶ Ford가 BlueCruise, Ford Power-up, 주행 데이터 기반 보험 등을 바탕으로 커넥티드 사업을 확장

▶ Ford가 생각하는 DX 비전은 스마트폰&노트북과 동일한 디지털 경험을 차량에서 제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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