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0. 22:59ㆍMobility +/Industry
혼다(Honda), 2개의 새로운 EV 콘셉트와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하다
안녕하세요. CES가 개막한지 벌써 이틀이 됐네요. 오늘도 자동차 산업에는 새로운 소식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내용이 발표되어서 모두 정리하고 싶지만, 시간적인 부족함이 너무 아쉬운 지금입니다. 그래서 굵직굵직한 내용 부터 먼저 다루면서 다른 내용은 차후 여유가 될 때 계속 해당 내용을 다뤄보려 합니다. 제 생각에 오늘 나온 가장 큰 이슈는 혼다의 브랜드 EV 비전 공개라 생각되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모델들이 먼 미래를 나타내는 반면, 혼다의 비전은 수 년 내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혼다가 이번 2024 CES에서 공개한 EV 비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Honda 의 플래그십 전기차 콘셉트 모델 Saloon
혼다의 Saloon은 이번 전기차 브랜드인 Honda 0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해당 모델은 새로운 혼다의 디자인과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낮고 넓은 외관과 넓은 내부를 지향하며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외형은 과거의 스포츠카 디자인과 유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전면 헤드램프 디자인 위치 때문에 뭔가..물고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취향 차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호의 영역이네요. 공식 홈페이지 보도 자료에서는 많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유튜브에서 나온 영상을 토대로 추가적인 요소들을 알아볼게요
일단 차량의 경우 4인승으로 제공되며 첫 번째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윙도어 형태로 차문이 개폐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플래그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혼다는 이런 사소한 요소가 프리미엄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네요. 스티어링 휠 역시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다가 시동이 걸리면 등장하는 모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즘 자동차산업 트렌드가 스티어링 휠을 숨기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 혼다 역시 이런 변화를 따라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차량을 가속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을 가속할 때에는 악셀레이터 페달을 밟는게 익숙한데요. 혼다에서 제시한 미래 비전은 가장 오른쪽 그림처럼 스티어링 휠의 터치 패드를 위로 올리는 방식으로 가속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특히 운전 중 크루즈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리의 편안함을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접근법이라 생각됩니다. 아마 이 내용이 혼다에서 공식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SBW(Steer by Wire) 및 모션 제어 관리 시스템의 발전", "로봇공학을 활용한 EV 시대 운전의 즐거움"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개인별로 민감도가 다를텐데, 이대로 출시된다면 개인별 커스터마이즈를 어떻게 할 지에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해당 차량은 2026년 북미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도 함께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넓은 내부 공간을 강조한 혼다의 Space-Hub
혼다의 스페이스허브(Space-Hub)는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의 증강하는 테마를 바탕으로 차량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에서는 The Lignt and Wise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승객을 위한 넓은 공간과 다양한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배치했다는 언급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역시, 공식 홈페이지의 보도 자료만으로는 내용이 너무 빈약해, Saloon과 마찬가지로 공식 Youtube 영상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평평한 대시보드를 통해 넓은 공간을 운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을 목표한 것 같습니다. 제가 좀 옛날 차를 타서 그런지는 몰라도 첫 번째 사진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광활한 윈드실드였거든요. 이런 개방감은 운전 중 즐거움을 더해주기 때문에 좋은 전략인 것 같아요.
내부 공간 역시 원하는대로 좌석을 회전시킬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는데요. 과거 아이오닉7과 같이 차량의 시트 형태가 안락함을 강조할 수 있는 편안한 모습으로 배치된 것을 두 번째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메인 디스플레이 역시 플래그십이라는 요소를 강조한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EQE와 같이 디스플레이 영역을 매우 넓게 확장시킨 것 역시 결국은 내부의 광활함을 통한 고객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을 목표한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3.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려 하는 혼다의 모빌리티 전략
어쩌면 2개의 모델 소개보다 더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혼다는 오늘 발표를 통해 모빌리티의 4대 흐름 중 C:커넥티비티, A: 자율주행&운전자보조시스템, E: 전동화라는 3가지 영역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전동화부터 다뤄볼게요. 혼다는 과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효율 BEV를 개발하는 것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전용 EV 브랜드인 Honda 0 시리즈에 구동 모듈인 e-Axles를 결합해 경량화와 고효율을 이룩했다고 합니다. 배터리 기술 역시 중요할텐데요. 혼다는 SoC 15%~80% 까지 충전되는데 10~15분 정도 소요되는 빠른 충전과 긴 상품 주기를 위한 10년 내 SoH(State of Health) 9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커넥티드 기술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었습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커넥티비티이기 때문에 오늘 전략 중 가장 빠르게 현실화 될 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혼다는 차량의 커넥티비티를 위해 자사만의 OS를 개발할 것이라 합니다. 차량 내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것 역시 제공할 것이라 하며, 라스트 마일 즉 집에서 목적지까지 모든 경로를 안내함으로써 차량에서 내리더라도 이동 여정을 계속할 수 있게 제공해 줄 것이라 합니다. 해당 기능은 아마 자사의 커넥티드 App으로 고객을 통합하는 자동차 기업 특성 상 Honda Connect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동될 것이라 예측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기술 또한 언급되었습니다. 과거 L3 자율주행을 구현했었던 기업인만큼 기대가 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혼다는 21년 Honda SENSING ELITE에서 축적된 고급 ADAS 기술을 기반으로, 과거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고효율의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고급 자율주행 기능은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Hands off 기술의 적용을 할 것이라 하는데, 아마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와 같은 50~60 km/h 대의 속도 대를 지원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혼다의 모빌리티 전략과 신규 2개 EV 모델인
혼다 살룬(Honda Saloon)과 혼다 스페이스허브(Honda Space-hub)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다른 자동차 기업의 CES 공개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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