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기업 간의 협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시너지는?

2024. 1. 4. 23:04Mobility +/Industry

국내 최고 기업 간의 협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시너지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협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협업/ 사진 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안녕하세요. 2024년이 새롭게 밝아왔지만 올해는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네요. 세계 경제 침체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건설사의 도산 이슈 등 경제 불경기가 우리 주위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게 느껴져요. 특히 몇년 전 IT 붐을 시작으로 뜨겁게 타올랐던 국내 IT 시장 역시 감산을 지속하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과 차가운 채용 시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어려움은 국내에서만 발생하는게 아니에요. 다양한 빅테크의 인원 감축 그리고 투자 규모 축소는 올 한해가 매우 힘겨울 것임을 암시하고 있죠. 이런 상황속에서는 결국 고객의 구매를 이끌어 매출을 올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요.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협력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오늘 다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의 협업 소식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를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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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거와 이동 그 사이 공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그룹 차량의 내부 인포테인먼트 화면 / 사진출처: HMG저널
현대자동차그룹 차량의 내부 인포테인먼트 화면 / 사진출처: HMG저널

 

오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사이의 협업이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협력이 처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 기억에 삼성에 인수된 자동차 음향 기업인 하만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협업을 할 것이라는 사실이 몇 번 공개되기도 했죠.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그룹 간의 협업은 저도 처음 본 것 같아 신기할 따름이네요. 이번 협력은 카투홈(Car-to-Home)과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를 위한 제휴로 자동차와 집 내부의 IoT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주 목적이라 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현대자동차가 차량의 내부에 삼성전자의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igs)를 결합시킨다는 거에요. 위 사진에서도 인포테인먼트 내 별도 메뉴가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이를 알 수 있죠.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귀가 과정에서 집 내부의 냉방 기기를 작동시키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하고 TV를 동작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차량의 이용 측면에서는 스마트싱즈의 홈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이용해 집과 차량의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해 최적의 충전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당 기능은 OTA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한 모든 차량에 함께 적용될 것이라는 점 역시 함께 공개되었고요. 두 기 업은 위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당 서비스가 더 인상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스마트폰과 자동차 간 Seamless한 연결이 최초로 구상되는 데 교두보가 되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즈는 비단 전자기기뿐만이 아닌 갤럭시 워치나 이어폰 등과도 호환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을 위한 건강케어 솔루션 및 심박수 등을 활용한 졸음운전 체크와 같이 그 응용의 폭이 넓어 보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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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대자동차그룹을 관통하는 키워드: 연결

Vehicle connects to many objects and products
Vehicle connects to many objects and products / 사진 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이번 발표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결"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느낀 것 같아요. 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타 OEM에 비해 앞서 있는 부분이 바로 다른 시스템 혹은 기기,주변과의 연결을 강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슬라의 경우 연결보다는 그 자체가 플랫폼이기 때문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들과는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3년 전인가요. 아이오닉5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점은 바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활용해 다른 주변의 장치와 연결되는 V2X 기술이었습니다. 홍보를 위해 차량을 활용해 운동기구를 동작시키는 장면이나, 캠핑에 활용하는 모습이 신선했었죠.

 

V2V(Vehicle to Vehicle), V2G(Vehicle to Grid), V2H(Vehicle to Home)와 같이 다양한 연결을 고려한 현대자동차그룹에게 이번 협력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가전을 포함하게 되는 연결의 강화이기에,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글에서도 말한 적이 있지만, 자동차라는 상품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의 공간과 시간을 함께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결국 연결된다는 것은 차량 내부의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확장되고 내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향후 이런 특징은 현대자동차 & 기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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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동차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손에 쥐게 된 삼성전자

Smartphone connects to many objects
Smartphone connects to many objects / 사진 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가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애플과의 경쟁 대비 스마트폰에서 다른 특장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저는 삼성전자는 비단 스마트폰이 아닌 TV(VD), 생활가전 등의 다양한 전자&가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들 간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실제 삼성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는게 오늘 소개한 SmaratThings를 활용한 스마트홈을 주 사업 모델로 고려하는 것부터 이런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량 내에서도 Smartthings 생태계를 확장시켜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특히 이전 다른 완성차 OEM과의 협력을 통해 BMW, 벤츠, 아우디 등의 기업에도 서비스를 함께 적용시켰던만큼, 자동차라는 것을 제 2의 스마트폰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요. 이런 접근이 가능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자동차가 완성차 산업에서 그렇게 큰 두각을 펼치지 못했기에 오히려 이런 사업 포인트가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자동차라는 플랫폼을 손에 쥐게 되면 결국 고객을 돈이 되는 플랫폼 내부로 유도하는 하나의 접점이 추가되는 것이기에, 삼성전자 역시 앞으로 자동차를 넘어선 여러 장치와의 협업을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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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기아의 협업 소식을 다뤘는데요

아무래도 타 국가 대비 갤럭시의 사용률이 높은게 우리나라인만큼,

그 수혜를 직접적으로 보는 고객들이 많아서 더욱 긍정적인 소식인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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