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 취뽀라는 벡터의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

2023. 6. 7. 16:13취뽀를 향해서/취준일기(완)

Episode 1   |   취뽀라는 벡터의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

 

 

 

현대자동차라는 목표를 설정한 이후 취업의 전 과정에서 통용될 수 있는 전략을 설정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취업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3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첫째, 취업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설정함으로써 불필요한 노력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갖고 있는 만큼 가지고 있는 제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해당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나침판 사진
취업에 있어서 방향성의 설정은 중요하다 /  사진 출처 : 뤼튼 ai 생성 이미지

 

둘째, 세부 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 타깃을 설정한 이후 이를 이루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들에 대해 쉽게 규정하고 난이도와 실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단계별 세부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쉬운 난이도를 가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셋째,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전형을 진행하며 수많은 탈락을 경험하게 될 것인데 전체 방향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무너지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략 설정을 위해 나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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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자신을 파악하는 과정

 

학창 시절 저에게 전공을 제외한 과목 중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분야는 바로 기술경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물리 개념을 활용해 일상생활에서의 편의성을 높인 공학처럼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유용성을 높인 것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기술경영이라는 과목에서 학습한 내용 중에서도 시장분석과 관련된 내용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STP, SWOT, PESTAL과 같은 다양한 시장분석 기법을 적용하며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미래 전략을 설정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져 더욱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시장분석과 관련된 이야기를 길게 한 이유는 취업에서 역시 나라는 사람을 Sales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경쟁력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수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한 포지션 당 약 100:1의 경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열된 취업 경쟁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라는 고객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 역시도 이런 이유로 나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진단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제 스펙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수도권 4년제 | 기계공학과(3.8/4.5) | 학교 공학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 TOEIC 885점

 

가지고 있는 정량적인 요소를 잡코리아 혹은 사람인과 같은 채용 플랫폼에서의 다른 합격자들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좋은 학벌을 지닌 것도 아니고, 다양한 경험이 있던 것도 아니기에 취업 시장에서 매우 나쁜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정밀히 진단하면 아래와 같은 3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설정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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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자동차 업계 진출을 희망하지만 관련 경험이 전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관심을 가진 다른 학우들이 가진 자작차 경진대회 관련 경험이 하나도 없다는 점은 산업에 대한 로열티를 입증하기에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너무 큰 경험이 아니더라도 자동차와 관련된 활동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전략을 설정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소 분기 당 1회 자동차 관련 활동 지원을 통해 대외활동부터 스텝업하며 공모전, 인턴까지 스텝업하는 것을 목표했습니다.

 

둘째, 자동차 관련 지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현재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고 있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미래의 로보틱스, UAM, 자율주행 기술 같은 변화 역시 파악해야 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 이슈를 주기적으로 트래킹 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적어도 주 1회 국내와 해외 자동차, 로봇, 항공 관련 기사를 정독함으로써 트렌드를 쫓아가는 방식을 활용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재정리하고, 가능하다면 향후 논문과 원서를 통해 부족한 기술 지식을 보충하겠다는 방향성을 결정했습니다.

 

셋째, 현직자와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많은 서적에서 많은 사람들이 현직자와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취업 과정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는 후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아는 선배가 있던 것은 아니기에, 책과는 다른 방향을 설정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온라인을 활용해 현직자의 의견을 묻고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고 2개의 취업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간접적으로 직무와 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전략을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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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험을 쌓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경험을 쌓겠다는 방향성을 결정지은 이후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했습니다. 수많은 대외활동과 공모전이 진행되고 다수의 학생들이 이를 참여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당 정보를 얻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스펙업이라는 취업 카페에서 링커리어(https://linkareer.com/)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인지하게 되었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링커리어 대외활동 메인 화면
링커리어에서는 취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펙에 대해 알 수 있다 / 사진 출처 : 링커리어 대외활동 화면

 

링커리어 사이트를 둘러보며 내가 모르고 있던 사이에 이런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는 링커리어의 장점은 홈페이지가 이해하기 쉬운 UI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후술 하겠지만, 공모전을 참여하기 위해 사용한 또 다른 사이트로 올콘(Allcon)이 있지만, 링커리어에 비해 직관성에서 부족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외활동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국내에서는 외국계 인턴 정보 역시 함께 제공하고 있는 만큼 취업 기초체력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링커리어는 정말 효율성이 좋은 사이트라 생각합니다.

 

그때는 자동차 관련 활동이 진행되고 있지 않던 터라 특별히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접속해 정보를 얻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링커리어가 좋았던 점은 사용자 전용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비슷한 또래의 고민과 스펙에 대한 이야기, 대외활동 후기 등의 내용은 어떤 활동을 선택할 것인지, 그리고 다른 사람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참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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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온라인으로 현직자와 소통하기 위한 방법

 

그다음으로 현직자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가장 많이 활용한 플랫폼은 진학사에서 만든 채용플랫폼 캐치티비(https://www.catch.co.kr/CatchClass/Live)였습니다. 캐치라는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의 온라인 광고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캐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현직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Live Class가 진행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현재 캐치는 라이브 클래스뿐만 아니라 인기가 많았던 강의는 VOD를 활용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만큼, 비대면으로 현업에 대해 알아가기에는 최적의 플랫폼이라 생각됩니다.

 

캐치는 Live Class를 통해 취업 관련 정보를 전달해준다 / 사진 출처 : CatchClass Live 화면

 

캐치를 활용해 삼성전자,  Mercedes-Benz와 같은 여타 유명기업에 재직하는 현업 담당자의 일과 산업에 대한 의견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신청하지 않았지만 인적성과 같은 취업 전형에서 필요한 스킬셋에 관련된 강의 역시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현재는 과거와는 다르게 IT 분야의 Live Class에 집중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맥이 없는 취준생이었던 저에게 캐치 클래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방법과 현업자의 관점을 파악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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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와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한 플랫폼 중 하나는 바로 잇다(https://www.itdaa.net/) 입니다. 잇다를 활용한 이유는 다수의 플랫폼을 활용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함이었죠. 캐치가 종합적인 취업플랫폼을 목표로 한 것과 달리 잇다는 현직자와 취업 준비생의 연결을 목표로 한 플랫폼입니다. 그렇기에 현직자에게 궁금증을 질문할 수 있고 간간히 열리는 클래스를 통해 직무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잇다를 캐치와 비교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굳이 실시간 소통이 아니더라도 현업 멘토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지원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대면으로 의견을 여쭙고 대답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취준생에게 큰 버팀목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질문했던 내용을 참조하며 가지고 있던 고민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월마다 진행되는 라이브 강의가 캐치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캐치와 잇다라는 2가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취준 과정에서의 기초 체력을 키웠습니다. 캐치의 라이브 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현안과 직무의 주요 이슈를 파악하고, 잇다의 질문을 통해 이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2가지 플랫폼을 활용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본 올해에는 이런 사이트를 활용하지 않았지만, 과거 사전에 위와 같은 행동으로 지식을 쌓아왔기에 전 과정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적 방향성과 방법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Action을 시작했습니다.

 

 

 

 

- Episode 1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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