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1. 20:52ㆍ취뽀를 향해서/취뽀 Tip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자격증 Top 3
안녕하세요. 취업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오늘 뉴스에서 수능을 본 수험생들이 40% 이상 재수를 생각한다는 뉴스를 봤는데, 취준 시장 역시 이런 어려움이 꾸준한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취준생이 취업을 위해 1년 이상의 기간을 소모하기도 하고, 해마다 졸업생이 나오는만큼 취업 시장은 나날이 과열되는 현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기업에 가기 위해 남들보다 좋은 스펙을 갖추기 위한 경쟁 역시 더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스펙이 자격증일거에요. 왜 자격증에 그렇게 많은 경쟁이 몰리는 걸까요? 먼저, 자격증은 나에게 있어 바꿀 수 있는 스펙이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입시를 통해 대학이 결정된 이후, 편입을 제외한다면 취준 환경에 있어 학점 그리고 대학은 이미 바꿀 수 없는 결과물입니다. 물론, 시간을 들인다면 다시 모든 것을 시도할 수 있으나 시간과 비용 제약으로 인해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의 경우 시간을 들여 공부만 한다면 이력서에 한 줄이 추가되는만큼, 노력을 통해 내 스펙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자격증 Top 3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 시작하기에 앞서 당부드리는 점
일단 시작에 앞서 간단히 한 말씀 올리자면 저는 자격증 신봉론자가 아닙니다. 이전에 제가 쓴 취업일기 편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경험을 더 우선시합니다. 하지만 취업에 있어 자격증이 그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는 분야가 있고 지원 산업 및 업계 특성에 따라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 자체는 추천드립니다. 다만, 반드시 자격증 공부만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경험을 쌓는 동시에 자격증을 준비하는 방식 을 활용하기를 조언 드립니다.
또한 모든 직종에 있어 자격증이 우대를 받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경우 자격증 준비를 추천드립니다.
1. 공기업과 같이 서류 커트라인에 자격증이 큰 배점을 차지하며, 이와 관련된 준비가 필요한 경우
2. 공기업/공무원 준비 시 NCS와 시험 범위가 겹치는 경우
3. 기업의 지원 공고에 해당 자격에 대한 우대 조건이 명시되어있는 경우
그 외의 경우라면, 직무 관련 경험을 쌓는 것이 현 취업 시장에서는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자격증은 메인이 아닌 Sub로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 같이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할테니 이 점 참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놓치지 말아야 할 자격증 Top 1 : 영어 스피킹 (Toeic Speaking / OPIC) 자격
너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취업 과정에 있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자격증은 바로 어학 자격증입니다. 그 중에서도 스피킹을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업은 시간 싸움입니다. 남들보다 짧은 시간 안에 기초 스펙을 완성시킨 이후 자기소개서, 면접을 준비하기에도 빠듯하기에 우리는 시간을 절약해야 합니다. 스피킹은 그냥 Writing/Listening 테스트를 보는 TOEIC에 비해 응시료가 비싸지만 결과가 빠르게 나오고 준비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OPIC이 아닌 Toeic Speaking의 경우 상대적으로 탬플릿이 정해진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요구하는 LV.5~6 수준의 자격을 금방취득하고 다른 스펙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상대적인 강점입니다.
또 다른 강점으로는 기업 중 일부가 토익을 보지 않고 어학 스피킹만을 보기 때문입니다. 자격을 준비함에 있어 활용성이 넓은 것이 좋기 때문에 더 넓게 자격증을 적용할 수 있는 스피킹을 취득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간혹, 토익과 토익스피킹이라는 2가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결국 이 둘은 "어학" 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취업 준비는 지양하시는 것을 조언드립니다. 가급적 빠르게 영어 스피킹만을 취득하고 다른 항목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2. 놓치지 말아야 할 자격증 Top 2 : 데이터 분석 역량을 나타낼 수 있는 ADsP
이 자격증 역시 이제는 아시는 분들은 모두 아는 자격증이라 생각됩니다. 현대 사회에서 데이터 분석 역량이 각광받게 됨에 따라 ADsP와 같은 자격증이 많이 생겼는데요. 다른 자격증과 다르게 실기 공부가 없고 이론 공부만으로 짧은 시간 내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ADsP 자격증 취득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데이터 분석 분야로 나가려면 코딩 테스트도 준비해야 하고 이 자격증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ADP, 빅데이터분석기사와 같은 자격증 혹은 이와 관련된 캡스톤 프로젝트 진행 내용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데이터 분석 분야로 나아갈 것도 아닌데 ADsP 자격증을 추천하는 걸까요?
바로 자격증 취득의 활용성을 면접 등에서 어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 내 대부분의 직무는 숫자와 데이터로 일을 합니다. 이는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비즈니스 특성에서 기인하는데요. 영업의 경우에는 판매 데이터를, 품질은 고품 빈도 및 주요 결함 원인을, 생산에서는 설비 이상징후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처럼 직무 role에 따라 그 활용도를 무궁무진하게 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 시장에서 자격증이 역량을 입증하는 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전문직 자격증을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양념과도 같은 역할을 할수 있는 ADsP는 더더욱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은행권에서 가산점을 준다는 점 역시 또 다른 장점으로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해당 자격을 더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이론 학습 이후 관련 주제 공모전(아이디어 제시/분석 등.)을 참여한다면 더욱 매력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겁니다.
* SQLD의 경우 활용성에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놓치지 말아야 할 자격증 Top 3 : 전문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사 자격증 (공대 한정)
마지막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자격증은 기사 자격증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타 포스팅과 차별점이 없겠죠? 그래서 저는 기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조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려 합니다. 먼저 직무를 정하신 이후 최소 2~3개 이상 산업군에서 동일하게 요구하는 기사 자격이 있는 경우 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나온 기계과를 예로 설명드리면 많은 사람들이 일반기계기사를 그냥 취득하곤 하는데요.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것은 생산에서 필요한 "공조냉동기사"이기에 이를 취득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더욱 메리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품질경영기사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따라서 위 케이스에 해당하는 경우 해당 기사 자격을 먼저 취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로는 공기업을 준비하는 경우 계열의 NCS 시험과 기사 자격의 시험 범위가 겹치는 지 여부를 확인해보고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제 기억에 일반기계기사의 필답형 문제는 NCS 문제와도 많은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위와 같은 경우 기업 준비와 자격증 취득이라는 2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릴 수 있을 것같아요. 정보처리기사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드리겠습니다. 최근 리뉴얼되면서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간 바로 그 자격증인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면접관 세대 입장에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쉬운 난이도로 인식되고 있기에, 공기업 전산직 직 등을 목표하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스킵하시기를 조언 드립니다.
4. 한국사능력검정과 컴퓨터활용능력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예전에 취업을 준비한다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두 자격증이죠. 컴퓨터활용능력과 한국사시험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개 자격증을 공부하지 않는것을 추천드려요. 이전에 말씀드린것처럼 공기업에서 가산점을 받으시기를 원하는 분들을 제외하고 말이죠. 그 이유는 먼저 해당 자격증을 사기업 원서에 넣는 경우 이제는 면접관도 해당 지원자가 공기업을 우선해서 지원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이는 기업 지원에 대한 로열티가 의심받는 계기가 되고, 더 어려운 검증에 통과해야 하는 상황임을 뜻합니다. 따라서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들은 그 자격증을 제외한 상태로 서류를 작성하시고, 혹시 준비하실 분들은 그냥 다른 자격증 공부 하시기를 추천드려요.
두 번째로 "컴퓨터활용능력은 오피스에서 그 활용도가 높은데 쓸모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이 들어올 수 있어요. 물론 맞는말입니다. 실제로 Excel 잘 쓰면 정말 업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중요한 능력은 맞아요. 다만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서 실제 그 역량과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업도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컴퓨터 활용능력 취득자가 왔지만 단기간 취득으로 인해 VBA 스크립트 활용은 물론 VLOOKUP, HLOOKUP 조차 버벅이는 경우가 다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지만, 이런 상황이 누적될수록 기업에게 해당 자격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이죠. 같은 값이라면 다홍 치마라고 모든 스펙이 동일한데 컴활이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더 우대받는게 맞지만, 타 자격 혹은 경험보다 더 좋다라고 할 수는 없다고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취업난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자격증 Top 3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는 했지만 산업에 따라 직종에 따라 우선시되는 자격증의 순서는 변동이 있을 수 있기에
제가 자격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을 참고하시어, 본인만의 나래비를 세워나가시기를 간곡히 조언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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