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직후 합격을 직감할 수 있는 3가지 시그널

2023. 12. 10. 19:30취뽀를 향해서/취뽀 Tip

면접 직후 합격을 직감할 수 있는 3가지 시그널

취업 성공
취뽀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9월 대규모 공고를 이후로 많은 기업이 현재 임원면접까지 절차를 마감한 것 같네요. 저희 회사도 하반기 채용을 마무리짓고 이제 합격자 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다른 기업도 비슷할 것 깉아요. 대부분의 기업에서 면접은 긴 호흡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애가 탈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면접을 복기하며 내가 합격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이를 분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개인적인 면접 경험을 포함해 내가 합격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3가지 신호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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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신호 : 준비한 것을 면접관들에게 잘 전달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비즈니스 면접
면접 이미지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첫 번째 신호는 바로 자신이 준비한 것을 면접관들에게 잘 전달했다는 느낌을 받은 경우입니다. 저 같은 경우 이런 느낌이 들었을 때 면접을 거의 100% 합격했던 것 같아요.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지원자께서는 일련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질문이 들어오면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답하고, 다음에 OO한 질문을 유도해야겠다 와 같이 계획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면접관들 역시 요즘 지원자들이 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알기 때문에 이련 틀을 깨려는 질문을 제시하고는 합니다. 판을 흔들어서 지원자가 당황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고, 그 속에서 진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알아내려는 것이죠.

 

만약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준비한 질문만을 하다가는 되려 역공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면접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는 커뮤니케이션이지만 대화의 한 축에 해당한다는 점을 기억해주셔야 해요. 예를 들어 본인이 업무를 하며 이루고자 하는 바에 대해 물었는데, 이에 대해 과거 성공경험을 주렁주렁 이야기하며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근거만을 댄다면 면접관은 이 사람과 일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면접 과정에 있어 준비한 질문과 준비되지 않는 질문에 대해 답변 속도 및 반응에 차이가 크다면, 전체 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고요.  

 

결국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면접은 100% 본인이 계획한대로 흘러갈 수 없는 판입니다. 특히 정해진 틀이 없는 임원면접은 더더욱 그런 성향이 강하고요. 따라서 면접에서 가장 좋은 합격 예감은 내가 준비했던 콘셉트와 생각하는 바를 잘 전달했다는 느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면접을 복기했을 때 후회되는 점이 없고, 준비한 모든 내용을 말해 후련한 감정이 드신다면, 합격했다 생각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 역시도 합격했던 면접을 돌이켜보면 끝난 직후부터 이런 감정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이는 면접이 하나의 상호작용인만큼 상대방 역시 그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면접 직후 합격 신호를 잘 회고해보시며, 내 면접은 이런 양상에 속했는지를 판단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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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호 : 나의 경험과 역량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이 이뤄졌을 때

 

Job Interview
면접 진행/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면접에서 합격을 예감할 수 있는 두 번째 신호는 바로 나의 경험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이 이뤄진 경우 입니다. 면접은 지원자를 검증하는 과정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을 합격시켜야 하는지 혹은 탈락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합격한 면접의 경우 경험과 역량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검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 역량과 경험의 진위 파악이 아닌 그 사람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이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기 때문이죠. 이는 실무자 위주의 1차 면접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이며, 이에 부합하는 경우 임원면접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주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합격한 면접과 탈락한 면접을 다시 회고해 본 사례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탈락한 면접은 일종의 경험에 대해 단발적으로 물어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에 대해 물어본 이후 이에 대한 후속 질문이 없는 것이죠. 하지만 합격한 면접의 경우 그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들에 대해 물어보며 지원자에 대해 더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일종의 압박면접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합격과 탈락의 경계선에 있는 상황에서 부담감을 주는 질문들이 들어옴에 따라 더 많은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일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너무 부담 가지시기보다는, 나를 합격시키기 위해 이 사람들이 이런 검증을 거치는구나라고 사고의 전환을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케이스에서 주의할 점은 검증이 부정적 검증이냐 긍정적 검증이냐의 구분이라 생각됩니다. 일례로 반도체 관련 경험만 많은 사람에게 철강 회사에서 하는 검증은 부정적 요소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과 역량이 모두 타 산업군에 집중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왜 산업을 바꾸게 되었는지, 과거의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지원한 산업/직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위주로 면접관을 설득해주시는 것이 합격으로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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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신호 : 면접이 정해진 시간을 넘길 정도로 길게 진행된 경우

비즈니스 면접
면접 진행 이미지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세 번째 신호는 면접이 정해진 시간을 넘길 정도로 길게 진행된 경우입니다. 아마 이는 면접을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동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다대다 면접의 경우 위 사례에 포함시킬 수 없겠지만, 요즘 대세를 이루는 다대일 면접이라면 정확한 판단 툴이 될 수 있어요.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 혹은 사람과 있을 때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을 느낍니다. 이는 면접이라고 다를 리 없어요. 3초만에 결정되는 첫인상과 면접 전체에 걸친 호감 여부는 면접관에게 영향을 끼칠수 밖에 없습니다.

 

관심이 가고 호감이 가는 지원자와는 더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어요. 그 사람이 해온 활동이 궁금해지는 원초적인 문제는 물론 입사 후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할 것이며 실무자와는 어떤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와 같이 고민을 하게 되기 때문이죠. 이런 다양한 요소를 고민하다 보면 질문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주어진 면접 시간이 짧다고 생각해 연장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저도 합격했던 면접을 떠올리면 30분으로 예정된 면접 시간을 넘겨서 35분에서 길게는 40분 이상까지 면접을 진행했던 점 역시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면접 시간이 너무 짧은 경우는 사실상 탈락이라고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사람에 대해 흥미를 불러올만한 포인트가 없다거나 역량이 생각했던 수준에 비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제가 과거 카카오모빌리티 인턴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데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면접이 10분만에 끝났을만큼 너무 짧아서 허탈했던 경험이 있어요.  물론 이는 HR과 실무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에 있어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이처럼 면접관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실무를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면접이 진행된 시간 역시 합격의 주요 신호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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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출근 가능한가요?는 합격을 대변하지 않는다

면접 합격 안내
면접 합격 안내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면접의 합격 신호로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나요?" 혹은 "지원한 다른 기업이 있나요?" 라는 2가지 질문이 주로 언급되는데요. 이런 내용은 합격을 100%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탈락한 기업, 합격한 기업 모두 이런 질문을 동일하게 했기 때문이죠. 이는 지원자가 해당 일자에 출근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지, 단순히 합격이라는 신호를 주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특히 모든 기업에서 그냥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지원하거나 전형 진행중인 타 기업이 있는지 여부 역시 동일합니다. 사실 이는 이미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가지고 있는 인상에 따라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이전 검증에서 이미 경험이 탄탄하고 실무에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위 질문이 지원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합격 일정을 어떻게 조정해 인재를 확보할 것인가의 의미를 담을 수 있겠죠. 하지만 산업에 대한 로열티를 검증하기 위한 질문이라면, 과거 이력과 현재 면접 내용이 일치하지 않아 합격해도 다른 기업으로 갈 것이라 생각되는데 나를 설득시켜봐라 라는 의도에 더 가까울거에요. 이처럼 같은 질문이더라도 의도가 다르기 때문에 면접이 더더욱 어려운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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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면접의 합격 시그널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면접관마다 기업 스타일마다 이런 부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은 없어요.

다만,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진솔히 표현하신다면

언젠가 본인과 궁합이 맞는 기업에 충분히 취뽀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취업 시장이 많이 차가운데요.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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