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7. 21:21ㆍMobility +/New Model
디지털과 헤리티지의 결합...Fiat가 제시하는 4개의 미래 자동차 비전
스텔란티스그룹 산하 피아트(Fiat)라는 브랜드를 들어보셨나요?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라서 친숙치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피아트는 이탈리아에서 탄생해 현재 스텔란티스그룹에 속해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이탈리아의 국민 자동차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이탈리아 내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물론 가성비 좋은 모델들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라고 하죠.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 로마의 주행 장면에 Fiat가 등장하는 부분이 있기도 한 것처럼 유럽에서는 친숙한 브랜드가 바로 피아트입니다. 어떻게 보면 유럽에서는 국내의 현대자동차그룹과 같은 느낌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그런 피아트가 새로운 콘셉트 모델들로 미래 자동차 비전을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혁신적인 모습을 자랑하는 4가지 콘셉트 모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토리노의 링고토 건물과 옥상 테스트 트랙에서 영감을 받은 Fiat City Car
첫 번째 모델은 바로 토리노의 링고또 건물에 있는 옥상 테스트 트랙에서 영감을 받은 차량 Fiat city Car입니다. 피아트 City Car는 Fiat가 탄생한 토리노의 링고또 건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탄생한 모델인만큼 더욱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건물의 디자인을 차량에 반영함에 따라 특유의 아이코닉한 모습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그림에 보이는 타원형 모양의 트랙과 같은 형상을 차량의 대시보드, 디스플레이, 시트 등에 다양하게 적용함에 따라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는 점 역시 언급되었습니다. 사실 모든 완성차 브랜드가 소재의 재활용을 언급하며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기에 놀랍지 않을 수 있어요. 다만 피아트의 이번 모델이 조금 충격적인 것은 시트의 모양이 우리가 인지하던 것과 달리 직물형 소재의 특성이 강조되었다는 점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아트에 따르면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대나무 직물을 포함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케이블의 분리를 보다 간편하게 함으로써 단순 내부 인테리어를 벗어난 차량의 전 제품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주요 특징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북미와 남미를 저격하기 위해 만든 피아트의 픽업 컨셉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놓치지 말하야 할 차종 형태가 바로 픽업트럭입니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이라 불리는 북미를 시작으로 중남미의 거대한 인구가 가장 사랑하는 모델이 바로 픽업 모델이기 때문이죠. 피아트는 남미에서 많은 선호도롤 보이고 있고 특히 그 중에서도 경제력이 가장 빵빵한 브라질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해외의 충성 고객을 위해 피아트는 픽업 트럭의 콘셉트 차량 역시 함께 공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아트의 픽업 모델은 "픽업트럭"이라는 모델의 지향성은 물론 소형 화물을 위한 "LCV"의 다용도성과 SUV의 편안함이라는 3가지 가치를 결합하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픽업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런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형태로 차량이 설계되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피아트의 픽업 트럭은 기능성에 재미를 더하는 것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합니다. 모델을 활용해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은 물론 고객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일상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3. 스포츠성을 가득 담은 Fiat의 E-Fastback
피아트는 패스트백 모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최근 세단을 대신해 패스트백 모델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아마 SUV의 넓은 공간성이 점점 고객들에게 어필이 되고 있어 세단 역시도 넓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패스트백 형태로 구성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아트가 이번에 공개한 패스트백 모델은 브랜드에서 가장 선호받았던 모델들을 기반으로 했는데요. 브라질에서 인기 있는 모델을 기반으로 한 Fiat Fastback과 아프라키의 Fiat Tipo의 후계자인 Fiat e-Fastback이 그 주인공이라고 하죠.
피아트가 패스트백을 출시하는 이유는 스포티한 감각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하는 것은 물론 성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SUV보다 낮은 전력 소비량과 젊은이들에게 적합한 디자인을 갖췄다는 점이 그 이유라고 하죠. 다른 브랜드와 다르게 피아트의 패스트백은 세단보다는 정말 SUV에 가까운 형태라는 점이 차이점 같네요. 지상고가 매우 낮아 보이는데, 이는 내부 공간에서의 넉넉한 공간감으로 피아트의 장점을 극대화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4. 공간성을 바탕으로 매력을 어필하는 Fiat SUV Fiat Camper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모델은 패밀리 SUV를 지향하는 모델 Fiat SUV입니다. 피아트 SUV는 "기가팬더"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검은색 그릴과 흰색 헤드라이트가 마치 판다의 눈을 연상시키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마 SUV에서 파생된 모델인 것 같은데요. 오른쪽 사진에 있는 컨셉카의 모델 이름은 바로 피아트 캠퍼입니다. 피아트 캠퍼는 돌체 비타 스타일을 기반으로 해 차량을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매개채로 연결하는 기획을 바탕으로 설계 된 모델이라고 합니다. 즉 다시 말하면 아웃도어에 특화되어 있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컨셉카는 피아트의 '재미 없이 기능이 존재할 수 없다'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재미'라는 소재를 가져갔기에 사람들의 흥미를 끌면서도 디지털 아트가 연상되는 재밌는 차량이 세상에 출시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물론 기술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피아트는 다른 자동차 기업이 그렇듯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성해 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사양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은 물론 파워트레인에 구애 받지 않는 생산 방식, 모듈식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한 확장성을 지닌 기업이니까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피아트가 27년까지 다양한 차량을 어떻게 현실화 시킬지 기대된다는 내용으로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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