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0. 21:47ㆍMobility +/Industry
메르세데스-벤츠 유럽에 ALC 신규 기능 추가 및 북미 NACS 포트 지원
안녕하세요. 다시 한 주가 시작되어 저번 주와 동일하게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이슈를 다뤄보려 해요. 한 주가 시작된 첫 날이라 그런지 새로운 소식이 많이 있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17개 정도 OEM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중간중간 빼먹은 기사가 있거나 가끔은 주말 중에 보도 자료가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어, 내용 작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그럼 이제 7월 10일 자동차 기업에서 있었던 주요 이슈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메르세데스-벤츠 EU에 ALC 기능 출시와 북미 차량 NACS 포트 지원을 공개하다
가장 먼저 다룰 내용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율주행 관련 기사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벤츠는 북미 일부 지역(네바다/캘리포니아)에서 SAE Lv.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인 Drive Pilot의 허가를 받기도 하고 LV.4 수준의 자율 주차 기술을 구현한 기업이기도 한데요. 벤츠는 기존 캐나다와 북미에서 지원되었던 자동 차선 변경 기능(Automatic Lane change: ALC)을 유럽에 도입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해당 기능은 벤츠의 자율주행 기준에 따르면 SAE LV.2 범주에 해당하는 LV 2+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한 ALC는 Active Steering Assist DISTRONIC 패키지의 내장되어 있는데요. 기능을 활용하면 80 ~140 km/h.의 속도 구간에서 운전자의 추가 액션 없이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여유 공간 발생 시 옆의 차량을 완전히 추월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해요. 다만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도로의 속도 제한이 있어야 하고, 차량에 MBUX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해당 패키지에는 ALC 기능 이외에도 210km/h의 제한 범위 내에서 운전자의 조향을 도와주거나, 130km/h의 제한 조건에서 흐릿한 도로 구분선을 식별하고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유럽의 교통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설계하다보니 다양한 지역의 법규 및 주행 상황을 만족해야 할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이런 이유로 ALC 기능이 북미보다 유럽에 늦게 소개된 것 같네요. 국내에도 해당 기능이 지원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ADAS 기능을 통해 더 높은 편의성을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때 시장을 뒤흔든 화두였던 충전기 규격에 대응하기 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 역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EU와 우리나라의 경우 CCS1 규격의 충전방식을, 북미는 테슬라를 필두로 한 NACS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최초로 북미 지역 고객을 위해 2025년부터 차량에 NACS 포트를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2024년에는 기존 CCS1 규격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력 변환이 가능한 어댑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도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북미, 유럽, 중국과 같은 핵심 시장에 2,000여개의 충전 허브를 설립함으로써 EV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 발표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북미 지역은 현재 테슬라의 NACS 규격으로 방식이 통일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같이 상품 생산 시 충전포트 이원화를 시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국내 시장이 메르세데스-벤츠에게 핵심 지역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 고객을 위한 충전 서비스 역시 확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포드, 머스탱의 신규 ADAS 기능인 Exit Warning을 공개하다
포드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일환으로 하차 시 자전거, 스쿠터와 같은 도로 이용자를 감지하고 충돌 위험 발생 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인 Exit Warning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기능 개발 요인은 미교통안전국인 NHTSA의 통계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었어요. NHTSA는 6월부터 9월까지, 자전거 사고가 가장 흔하다는 것을 발표했는데, 포드는 해당 자료에서 착안해 도로를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죠
시스템은 포드 머스탱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것이라 합니다. 주차된 상황에서 차량 후방 레이더를 통해 4마일 이상으로 접근하는 자전거 이용자를 식별하는 것으로 시스템 구동이 시작됩니다. 이후 사용자의 접근으로 인해 차량 도어와의 충돌이 예상된다면 계기판과 사이드 미러를 통해 위험 신호를 표출한다고 합니다. 이 때 클러스터와 터치 스크린에서 시각/청각 경고를 병행하며 차량 시동이 꺼진 이후 최대 3분 동안 기능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모두의 이동의 편의를 위한 것이 바로 모빌리티인만큼, 포드와 같이 도로 위의 다른 존재와 상호작용하는 ADAS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 역시 미래에 더욱 주목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3. BYD, 멕시코에서 YUAN PLUS 100대 인도식을 거행하다
BYD는 맥시코 고객에게 YUAN PLUS 100대를 인도하는 것을 기념하는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해요. 해당 개최식에는 Continenetal, Dalton과 Liverpool과 같은 딜러사가 함께 참여했다고 해요. 독일의 차량 부품 기업인 Continental과 이름이 겹치기는 하는데..아마 현지 딜러사와 기업명이 겹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해당 차량은 BYD의 3세대 플랫폼인 e-Platform 3.0 을 기반으로 제작된 SUV로 A-Class에 해당한다고 했는데, 위키백과에서는 해당 차종을 CUV(Compact Crossover SUV)로 정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정보를 종합해 평가해보면 기사에서 나온 A-Class는 고급을 뜻하는 것이고, 실제 세그멘트 상으로는 C-Segment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추됩니다.
이 날 발표에서 BYD는 차량 인도에 대해 기쁨을 표하며 멕시코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BYD의 멕시코 진출이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자동차에 대한 부족한 Heritage가 많은 구매를 유도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되지만,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기업의 경쟁자로 떠오를 수도 있는 위협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국내 완성차 기업도 점차 과열되는 자동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헤리티지라는 2가지 요소를 확보해, 현재의 강세를 계속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지으려 합니다. 물론 금일 기사에 폭스바겐의 에너지 전략 신규 임원 임명 내용과 르노의 EV 프로토타입 생산 기지를 언급하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내용의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많이 언급하기 힘들어 생략했습니다. 내일은 더 많은 소식과 함께 알찬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자료 출처]
* URL은 길이 조절을 위해 하이퍼링크 형태로 첨부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Mercedes-Benz Media / 메르세데스-벤츠 유럽에 ALC 기능 신규 도입을 공개
[2] Mercedes-Benz Media / 메르세데스-밴츠 북미 고객을 위한 NACS 포트 적용을 발표
[3] Ford Newsroom / 포드, 자전거 이용자와의 충돌을 경고하는 Exit Warning System을 공개
[4] BYD Newsroom /BYD 멕시코에 YUIN PLUS Gen.3의 100대 인도식을 거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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