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2. 23:42ㆍMobility +/Industry
포르쉐의 Apple Carplay 차량 기능 통합 및 르노와 VW의 신차 공개
안녕하세요. 회사에서 퇴근하고 하루에 2개의 글을 작성하려니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내일이 걱정되는데요. 그래도 약속을 지켜야하는만큼 블로그 포스팅을 마저 작성하려고 합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린 것 같기는 하지만, 자동차 관련 기업에 취업을 한 후 주기적인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항상 최신 소식으로 동기화하기 위함이에요
오늘의 메인 토픽은 폭스바겐(VW)와 르노의 신차 출시 내용일 것 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전기차는 아니지만 ,시장의 흐름에 맞게 각 기업이 PHEV, HEV 모델을 출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빌리티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커넥티비티 관련 동향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포르쉐가 애플카플레이와 연관지어 자사의 커넥티드 역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이제 소개한 내용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
1. 포르쉐(Porsche), Apple Carplay에 My Porsche App 기능을 통합하다
포르쉐는 7월 12일 마이 포르쉐 어플리케이션(My Porsche App)의 기능을 확장해 자동차 업계 중 최초로 차량 제어앱을 애플 카플레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My Porsche 어플리케이션은 포르쉐 차량의 디지털 관리 및 제어를 위한 툴로,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보여주거나 공조 시스템을 제어하고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선정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인데요. 포르쉐의 디지털 CEO인 마티아스 울브리히(Mattias Ulbrich)은 이번 발표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의 기능을 활용해 포르쉐 앱을 개선하고 향상된 고객 경험을 형성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포르쉐 사용자는 Apple Carplay 내에서 모델의 이미지를 표시하거나 사운드 설정, 라디오 주파수 변경, 실내 온도 조절, 조명 설정과 같은 제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차량 내 빠른 제어모드를 통해 Relax, Warm Up, Refresh와 같은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애플의 시리(Siri)를 활용해 차량 기능을 원활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해당 기능은 PCM의 QR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활성화 할 수 있고, 포르쉐 카이엔을 시작으로 다른 모델가지 확대 적용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달드리는 이유는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려고 노력하는 애플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에요. Apple Carplay를 활용하는 것은 차량을 디바이스로 한 애플의 생태계가 확장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각에서는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을 기존의 Faang과 완성차 OEM이 격돌하는 형태로 인식하기도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높은 입지를 가지고 있는 포르쉐가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한 것은 향후 자동차 os의 주도권이 어떤 산업에 있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준점으로서 작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쩌면 포르쉐를 기점으로 더 많은 기업이 Apple Carplay 또는 Android Auto에 서비스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만큼 오늘 자동차 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고 생각합니다.
2. 폭스바겐 9세대 파사트(Passat) 모델의 최종 주행 테스트를 마치다
폭스바겐은 24년 1분기에 예정인 9세대 파사트(Passat) 모델에 대한 최종 주행 테스트를 마쳤다고 합니다. 파사트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모델로, 전 세계에서 3000만대 이상을 판매한 인기 모델인데요. 새로운 파사트 모델은 좋은 승차감과 이동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차량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에 비해 길어지고 새로운 Adaptive Chassis Control이 장착되는 것은 물론 new ergoActive Seat 지원 역시 계획되었다고 하네요
내부 디자인의 경우 방음과 편의성을 신경 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서 말한 에르고 시트를 통해 최대 14방향으로 시트를 이동시키거나 마사지 및 에어컨(통풍 시트라 생각됩니다) 기능을 지원한다고 보도에서는 언급했어요.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되며 화면 하단에 위치한 백라이트 터치 슬라이더를 통해 실내 온도와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9세대 모델은 크게 5가지 주행 방식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바로 터보 디젤 엔진(TDI),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TSI),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터보차저 가솔린엔진(eTSI)와 PHEV인데요. 보도 자료에서는 PHEV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며 이전 제품에 비해 최대 100km까지 전기 모터로 주행할 수 있게 되었고, eHybrid 버전에서 AC 충전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DC 충전 역시 표준 방식으로 제공될 것이라 공개했습니다.
주행 편의성을 위해서 폭스바겐의 새로운 IQ.LIGHT LED MATRIX 헤드라이트가 제공되어 500m 범위를 탐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Vehicle Dynamics Manager를 통해 횡방향 기능을 제어함으로서 핸들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DCC Pro 옵션을 통해 노면 변수에 대응하며 제동, 조향, 가속 성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언급했습니다. 신형 파사트는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적재 성능과 이동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이전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이전 기사에서 BMW의 MINI 레저 기사를 고려해보면, 많은 고객들이 파사트 역시 레저 및 가족 여행 용도로 활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르노, C-Segment 크로스오버 쿠페형 SUV인 뉴 아카나(New ARKANA)를 공개
르노 역시 자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C-Segment 라인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쿠페형 SUV인 New Arkana를 공개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차종이 크로스오버 형태의 4도어 쿠페 SUV라서 많은 관심이 갔는데요. 르노의 뉴 아카나(New Arkana)는 스포티한 경험을 제공하는 Esprit Alpine을 제품 최상단 트림에 포함한다는 사실을 밝혔어요. 차량의 제원은 전장 4,568mm, 휠베이스 2,720mm, 앞 오버행 878mm, 뒤 오버행 970mm, 전고 1,576mm, 지상고 200mm라고 합니다.
주행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있는 것을 제원표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방식을 활용하는 mild hybrid 140 EDC와 mild hybrid 160EDC, 그리고 4기통 실린더에 전자 모터를 더해 주행을 도와주는 E-Tech Hybrid 145라는 3가지 주행 방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 공개된 신규 New Arkana는 Alliance에서 개발한 CMF-B 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되며 회전 반경이 11.2m로 짧아 민첩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전기 주행을 활용하는 E-Tech Hybrid 방식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모드를 사용하면 엔진과 모터라는 2가지 동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총 14가지의 주행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며,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시동 시 전기 동력을 먼저 사용하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의 연료 소모율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고, e-Save 기능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항상 40%로 유지해 방전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내부 인포테인먼트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각종 커넥티드 서비스(Android Auto, Apple Carplay)를 포함하고 새로운 색상으로 미드나잇 블루(Midnight Blue) 색상이 공개된다고 합니다. 르노가 C Segment에서 SUV를 출시한 이유는 기존에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던 중형 시장에서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얻기에 세단보다 SUV가 더 좋은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일거에요. 하지만 주행 성능 역시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쿠페 형태를 크로스오버 함으로써 고객이 Dynamic Driving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목표하고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모델 형태인만큼, 국내 기업에서도 GV60 이외에 다른 쿠페형 SUV 라인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4. 스텔란티스그룹, Opel Experimental의 첫 모습 공개 및 이탈리아 투자 협의 진행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브랜드 오펠이 저번에 소개했던 콘셉트카 Opel Experimental에 대한 첫 번째 이미지 스틸샷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드린 것 처럼 오펠은 해당 차량을 통해 브랜드의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며 기존 Opel Compass의 디자인을 계승할 것이라 하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은 물론 인체공학적 시트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으로 다음 모습이 공개될 것이라고 하네요. 아직까지 많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다른 내용이 언급될 때 까지 오펠의 컨셉트카 소식은 종종 다루게 될 것 같아요
사실 이보다 중요한 소식은 스텔란티스 그룹이 이탈리아 기업부 장관과 회의를 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7월 10일 그룹은 이탈리아의 아돌포 우르소 기업부 장관과의 회의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스텔란티스는 이 날 회의에서 미래 시장 예측, 이탈리아 고객을 위한 자동차의 경제성 확보, Euro 7 규제에 대한 Fiat의 대응, 이탈리아 경쟁력 유지를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구축과 같은 산업 전반에 대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정부와 스텔란티스 그룹이 긴밀한 이유는 그룹 산하에 피아트, 마세라티, 알파 로메오, 란시아를 포함한 많은 기업이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기업이기 때문일거에요
스텔란티스는 2038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배터리 기술 센터를 통해 배터리의 셀/모듈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e-Transmission으로 불리는 Punch Powertrain과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HEV/PHEV를 위한 eDCT 생산을 게속할 것이라고 해요. 또한 Automobile Cells Company의 Total Energie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3번째 Giga Factory 설립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많이 언급된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지역적인 이야기와 사회 공헌과 같은 ESG 내용이 대거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자동차가 높은 고용률을 가지고 있어 국가 기반산업으로 여겨지는만큼 이탈리아 역시 다가오는 중국 BEV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산업 역시 산업 선도를 위해 적극적인 민-관 협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분들께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자료 출처]
* URL은 길이 조절을 위해 하이퍼링크 형태로 첨부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Porsche Newsroom / 포르쉐, 자동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에 My Porsche App 적용을 발표
[2] Volkswagen Newsroom / 폭스바겐 9세대 파사트(Passat) 모델의 최종 주행 테스트를 마치다
[3] Renault Newsroom / 르노, 신규 모델 뉴 아카나(New Arcana)를 공개
[4] Stellantis Group Media / 오펠(Opel) 신규 콘셉트카인 Opel Experimental의 첫 이미지 스틸샷 공개
[5] Stellantis Group Media / 스텔란티스그룹, 이탈리아 기업부와의 회의를 진행하며 미래 ESG 비전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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