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기아 EV3 글로벌 최초 공개, 중저가 EV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2024. 5. 27. 21:39Mobility +/New Model

기아, 더 기아 EV3 글로벌 최초 공개, EV3 주요 특징 및 시사점은?

The Kia EV3 / Photo from : Kia Worldwide

 

얼마 전 기아가 새로운 EV 시리즈인 더 기아 EV3를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EV9과 EV6와 다른 중저가형 라인업으로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 기대받는 모델이 바로 더 기아 EV3인데요. 현재 캐즘 상태에 빠진 전기차 시장에서 EV3가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점을 말하자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컸기 때문에 주행 거리 향상을 위한 대규모 배터리가 탑재되었지만, EV3는 차량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가격적인 측면에서 유리함을 가져가기 용이합니다. 다만 현재 시장 내 하이브리드에 비해서는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EV3는 향후 전기차 시장의 향방을 알려줄 중요한 키 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EV3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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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 기반 대중 전기차는 EV 시장 캐즘을 극복할 수 있을까?

The Kia EV3 / Photo from : HMG Journal

 

기아의 더 기아 EV3는 E-GMP 플랫폼 기반 차량입니다. 과거 공개된 EV9과 EV6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것이죠. 3개 모델이 모두 SUV 형태를 띄고 있지만 더 기아 EV3는 가장 인기가 많은 컴팩트한 사이즈를 가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기업 자체도 해당 모델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HMG 저널에서는 기아의 EV3에 대한 언급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높은 상품경쟁력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기아의 인터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소형 전기차라고 해서 완전히 성능적인 측면을 놓은 것은 아닙니다. 기아는 EV3 모델에 대해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SoC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 데 31분 가량 소요되며 WLTP 기준 최대 60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가능할 것이라 언급되었습니다. 이전 차량에 모터가 후륜에 장착되던 것과 달리 전륜에 모터가 장착되는 것 역시 큰 차별점이라 보이는데요.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 토크 280Nm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주행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언급해볼게요. 기아는 EV3의 전기차 주행 특성을 고려해 R&H 성능을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차속&노면 상태에 따라 발생하는 진동에 대응하기 위해 감응형 쇼크업쇼보를 전륜&후륜에 모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이를 완화할 수 있는 하이드로 부싱을 차량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정숙한 실내 환경을 위해서는 흡음재 사용 면적을 확대했고, 전기차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 전동식 부스터를 적용,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을 지칭하는 i-페달 기능이 도입되어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이 고유 장점으로 언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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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요소와 어우러진 대담하고 강건한 외장 디자인과 실용적 실내 디자인

 

이번 신차 더 기아 EV3 역시 디자인 철학인 Opposite United 철학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말인 즉슨 다른 차량들과 동일하게 기아의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수직 헤드램프와 함께 어우려전 타이거 페이스가 동일하게 적용되었다는 말을 뜻하죠. 이런 특징 때문인지 기아의 EV3는 언뜻 보면 EV9와 매우 닮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후드와 범퍼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고 볼륨감이 넘치는 모습을 형상화 했으며 C필러를 넓은 숄더 라인과 연결해 당당한 느낌을 강조했다는 것이 주요 디자인 특징으로 언급되었습니다.

 

내부 디자인의 경우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두었다고 합니다. HMG 저널의 월드 프리미어 요약 자료에 따르면 EV3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시스템,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정보를 효과적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더불어 2단 러기지 보드 및 러기지 언더 트레이가 적용되어 수납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설계 최적화를 통해 1열과 2열 숄더룸&헤드룸&레그룸 공간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SUV에서 공간성과 편안함이 가장 큰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기아의 EV3는 이런 고객의 니즈를 잘 저격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실용성에 대해 전기차만이 갖출 수 있는 V2L 기능 역시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다른 EV 차량과 마찬가지로 V2L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충전하거나, 캠핑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상품성이 좋다는 점이 주요했죠. 더불어 EV에서 살릴 수 있는 가치인 "친환경"이라는 컨셉을 극대화한 모습 역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실내 크래시패드, 도어 트림, 차량 외부 등 다양한 요소에 재활용 소재가 적극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기존 EV9는 고급 모델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고객 불만이 존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EV3는 가격 부담을 낮춘 만큼 고객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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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비티의 혁신을 통한 더 기아 EV3의 상품성 강화

 

이번 더 기아 EV3의 가장 큰 특장점을 하나만 뽑자면 "커넥티비티"를 말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영향력이 큰 상품이 바로 커넥티드 상품이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이전 EV6와 EV9 대비 가장 큰 장점으로는 차량 내에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즘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GEN AI가 차량에 적용됨에 따라 이동 중 궁금한 것을 묻거나 차량의 이용 방법, 엔터테인먼트 요소 응용 등 고객과 차량의 양방향 소통을 지원할 것이라 합니다. OTA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음성 비서가 지속적으로 고도화될 예정인만큼 많은 고객이 긍정적인 사용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자기 맘대로 디스플레이 테마를 꾸밀 수 있도록 커넥티드 스토어의 지원 범위 또한 넓어질 것이라 합니다. 이전에 블로그에서 간략하게 소개드린 적 있는 NBA 테마가 한국에도 적용될 것이라 합니다. 국내에도 적지 않은 NBA 팬이 있는데, 기아의 이런 이벤트가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면 좋겠네요. 이외에도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을 통해 프리미엄 사운드를 활용해 OTT 서비스나 차량 내 게임을 즐기고, Youtebe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빼놓을 수 없겠죠? 기아는 EV3에 스티어링 휠 그립감지 기능을 동급 대비 최초로 적용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등 다양한 ADAS 기능을 바탕으로 고객의 편리한 주행을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ADAS 관련해서 크게 바뀐 점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커넥티드 상품의 경쟁력이 급격하게 올라온만큼, EV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EV3가 확실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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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아의 EV3가 고객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주고 있는데요. EV3는 오는 6월 중 국내 고객 대상으로 계약을 개시한 이후 7월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은 어렵다는 전기차 시장의 예측을 뒤집고 흥행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다양한 차량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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