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8. 05:38ㆍMobility +/New Model
어제(2025-02-17) 기아가 EV4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2월 20일 EV DAY를 앞두고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된 것 같은데요. 23년 컨셉카 디자인이 이미 발표된만큼 차량의 양산을 고려했을 때 대다수 모델이 개발이 완료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일정을 고려해보면 아마 2월 20일 행사에서 글로벌 전격 출시가 시작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1. 기아 EV4는어떤 모델일까?
어제, 기아 홈페이지 (국내 : KIA.COM, 해외 : KIA WORLDWIDE)에서는 EV4의 본격적인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날렵한 패스트백 형태의 차량뿐만 아니라 해치백 스타일의 모델 역시 함께 제공될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 관점에서는 4번째 EV 모델이라고 합니다. 최초 공개된 EV6, 23년에 공개된 EV9, 24년 공개된 EV3를 넘어 네 번째로 출시되는 모델이죠. 햇수로 보면 해마다 전기차가 나온 셈이니, 기아가 꾸준히 전동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 모델 대비 EV4가 주목받는 점은 브랜드 최초의 EV 세단이라는 점이에요. 현대는 IONIQ6를 기반으로 세단형 EV를 이미 선보인 반면 기아는 해치백 스타일의 EV6를 제외하고 SUV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디자인 감성에는 EV4의 디자인이 세단의 스포티함과 어우러지는 측면이 있어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제는 기아의 패밀리룩을 뜻하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GT LINE의 경우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한 단단한 디자인을 어필하고 있었으며 특유의 휠 디자인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 철학을 나타냄을 언급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의 패밀리룩 형태로 모델이 공개되겠지만, 기아의 디자인은 K5와 같이 영하고 스포티한 감성으로 세단에 더욱 적합한 면이 있어 세련됨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EV4의 모델 특성으로 본 타깃 지역
세단 타입의 모델 이외에 SUV의 장점을 결합한 해치백 모델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 EV6가 해치백 감성을 살린 모델이기 때문에 유사해보이는 면도 없지는 않는데요. EV4의 모델 특성을 고려해보면 가장 대중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유럽 지역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목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에서 EV DAY 행사를 하는 것 역시 이와 관련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통적으로 유럽은 소형 차량에 대한 인기가 많았고, 중국 전기차가 침투하기 어려운 환경임과 동시에 동일 가격대에 현대/기아의 상품성과 경쟁할만한 모델이 없다는 점은 유럽을 주요 타깃으로 잡을만한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유럽에 먼저 진출한 동일 크기의 SUV인 EV3가 높은 선호도와 상품성으로 호평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EV4 역시 비슷한 수준의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더불어 전통적으로 대형 차량을 선호하던 미국 지역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내 경기가 좋지 않아 전통적인 고객들이 보다 작은 사이즈의 차량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봤었는데요.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대형 SUV/세단 보다는 한시적이더라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EV4로 구매 수요가 이동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V4의 디자인 공개와 더불어 어떤 지역을 타깃으로 할지에 대해 다뤄보았는데요. 아직까지는 예측인만큼 실제 2월 20일 행사에서 내용을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만에 등장하는 국내 신차 세단 소식이 반가워서, 모델이 잘 흥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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