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6. 12:10ㆍMobility +/Industry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월 20일 열리는 기아의 EV Day 관련 소식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EV 시장은 확실한 침체기에 들어갔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요. 첫째, 중국의 BEV 전환 속도가 생각보다 너무 빨라 견제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유럽 OEM이 새로운 기술 장벽으로 활용하려던 전기차를 중국이 매우 빠른 속도로 추격하기 시작했는데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라도 전동화 속도를 늦출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 고객에게 확실히 어필할만한 수단이 부족했습니다. 일부 고객은 충전 비용이 더 저렴하도라도 주기적으로 방전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의 배터리 열폭주에 따른 전기차 화재는 고객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 되었죠. 더불어,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프리미엄을 가진 테슬라와 달리 타 브랜드는 "혁신"의 이미지를 가져가기 힘들어 얼리어댑터의 수요를 더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 있기도 하죠.
1. 기아 EV 데이는 브랜드에 있어 어떤 의미일까?
기아 EV데이는 100% 전기차 전환이라는 비전을 위해서 브랜드의 청사진을 공개하는 행사입니다. 과거 2023 EV 데이에서는 새로운 모델 컨셉트인 EV3와 EV4의 가상 이미지가 공개되기도 했었죠. 더불어, 행사를 통해 기아가 연도 별 BEV 판매량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글로벌 충전 인프라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와 같은 대승적 전략이 발표되기도 합니다.
2024 KIA CEO INVESTOR DAY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언급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기차의 성장세가 24년부터 꺾이기 시작했는데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죠. EV3와 같이 대중성을 잡기 쉬운 세그먼트를 기반으로 모델 라인업을 확장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방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즉 KIA EV DAY는 브랜드 입장에서 전동화라는 목표에 새로운 모델 이미지와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이번 KIA EV DAY에서는 어떤 모델들이 공개될까?
이번 KIA EV DAY에서는 전동화 기반의 승용모델인 EV4, EV2와 새로운 상품 라인업인 PV5가 공개된다고 합니다. EV4의 경우 과거 23년 EV DAY에서도 공개된 모델인데요. 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죠. 함께 공개되었던 EV3가 공개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EV4 역시 디자인 이미지를 벗어난 실차 위주의 내용 공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V2는 대중성을 잡기 위한 모델 라인업으로 보입니다. BMW 에서 시리지 숫자가 커질수록 대형으로 가는 체계를 기아도 동일하게 적용 중인데요.EV9는 대형 SUV라인업으로, EV3는 컴팩트한 SUV로 포지셔닝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EV2는 보다 작은 경차-셀토스 급의 차량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V2의 주요 타깃 시장은 동남아시아, 인도 및 유럽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해당 국가들은 대형 차량보다는 좁고 혼잡한 도로에 대응하기 쉬운 작은 차량을 선호하는만큼, 대중화된 모델 확장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보입니다.
PV5는 기아가 새롭게 공개한 PBV 라인업입니다. 과거 PBV는 Purposed-Built-Vehicle으로 목적 기반형 자동차라는 뜻을 보였지만, 현재 기아는 이를 Platform-Built-Vehicle로 재정의했는데요. 이는 모호하게 해석될 수 있는 "목적기반형"이라는 의미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간의 용도 제공"이라는 보다 더 명확한 뜻으로 변경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장 내 전기 Van의 경우 타 디젤 기반 차량 대비 "연비", "충전의 불편함 제거", "수납 가능한 용량"등이 중요하게 작용할텐데요. 기아가 이런 어려운 난제를 어떻게 해결했을 지에 대해 행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KIA EV DAY가 가지는 의미 및 소개되는 모델에 대해 간략하게 추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아닌 행사에 대한 소개만 이뤄진만큼, 깊은 내용을 다루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네요. 본격적인 내용은 2월 20일 행사가 진행된 이후 한 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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