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5. 00:05ㆍMobility +/New Model
루시드(Lucid)는 미국 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입니다. 테슬라, 리비안과 같이 미국의 전기차 시장을 바꿀 것으로 기대 받는 우량주였죠. 하지만 3개 기업 중에서 제일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테슬라야 뭐 다들 아시는 것처럼 글로벌 전기차 기업의 선두주자로서 시장을 이끌고 혁신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비안은 테슬라보다 아쉽기는 하지만 아마존과 같은 기업과의 제휴와 SUV/픽업을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어느 정도 가져간 것 같아요. 하지만 루시드는 어쩌면 위 2개 기업보다는 아쉬운 시장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기존 BMW, MERCEES-BENZ 등의 헤리티지와 경쟁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FORD 및 GM과의 경쟁이 녹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시장에서 이대로 무너질 수 없기에 루시드는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루시드 GRAVITY의 캐나다 시장 진출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캐나다 시장 진출을 표명한 LUCID GRAVITY
LUCID GRAVITY는 2월 14일 캐나다 고객 대상으로 모델 인도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캐나다 고객을 대상으로 루시드 그래비티의 그랜드 투어링(LUCID GRAVITY GRAND TOURING) 모델을 지원할 예정이며 프랑스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고객의 니즈에 적극 대응할 게획임을 밝혔죠. 중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7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모델의 셀링 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루시드 그래배티는 캐나다 달러 기준 $134,500원부터 구매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달러와 국내 환율이 약 1003원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약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차량이라는 점을 알 수 있죠. 차량은 2개의 듀얼 모터를 활용해 전륜/후륜 구동을 모두 지원할 뿐만 아니라 1회 충전으로 72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위 인테리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함께 하지만, 1억 이상의 가격을 고려하면 다른 모델로 가도 무방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2. 루시드 그래비티(LUCID GRAVITY)의 셀링 포인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루시드 그래비티의 특장점에 대해 공간과 프리미엄 컬러라는 2가지 요소를 언급했습니다. 루시드 그래비티 그랜드 투어링은 오로라 그린 메탈릭을 포함해 6가지 외장 컬러와 다양한 휠 크기를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테리어는 5가지 옵션으로 고객에게 제공되며, 디스플레이와 내장재의 조합을 통해 고객에게 "캘리포니아 감성"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캘리포니아 감성을 떠올려보면 실리콘 밸리의 하이테크 기술과 더불어 맑은 햇살, 광활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테마가 제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루시드 그래비티는 옵션을 통해 최대 3열까지 차량을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본 모델은 일반적인 SUV와 동일하게 2열 5인을 기준으로 하고 최대 3열 7인을 태울 수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COMFORT, CONVINIENT 패키지 등이 적용되어 열선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고객 편의 옵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3. Tesla 슈퍼차지 네트워크와의 결합 : 북미에서의 강점을 발휘
또 다른 주요 장점으로는 테슬라 슈퍼차지 네트워크와의 결합을 언급했는데요. 북미에서 다수의 차량을 바탕으로 충전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Super Charge와의 호환성을 바탕으로 최대 400kW 혹은 225kW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루시드는 고속 충전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 내부의 전압을 모터를 활용해 높이는 특허를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충전 중 발생하는 열을 줄여 효율적인 충전이 가능해짐을 기수적 우위 요소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북미야 워낙 NACS 방식이 선호도가 높다 보니 테슬라와의 충전 네트워크 공유는 어쩌면 당연한 사실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추가적인 우위 요소는 루시드가 언급한 차량 승압 기술이 충전의 효율성을 어느 정도로 높여줄 수 있느냐가 핵심으로 작용할 것 같네요. 약점으로는 캐나다 내 미국에 대한 반감 감정을 말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이 관세로 사이가 좋지 않은데 불안전한 상황에서 진출한 루시드가 역풍을 맞아 고객에게 외면 받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루시드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 중 하나인 캐나다 진출 내용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나름대로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캐나다의 반미 감정,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의 헤리티지 극복 등을 고려해보면 이번 전략 역시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진출 이후 상품성을 바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만큼, 추후 루시드의 행보가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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