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서비스 확장 및 해외 OEM 신차 소식 정리

2023. 7. 5. 22:26Mobility +/Industry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서비스 확장 및 해외 OEM 신차 소식 정리

 

 

안녕하세요, 2023년 7월 5일 완성차 기업에서 보도되었던 주요 이슈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동차 기업 관련 소식도 다루고 기술도 다루고, 브랜드 역사도 다루면서 다채로운 포스팅을 이어나가려고 했지만,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떻게든 틈새 시간을 활용해 볼 방안을 떠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서 아쉽기만 하네요. 그래도 가능하다면, 빨리 다른 주제 역시 다뤄보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시작에 앞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면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그룹의 신차 소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아요. 앞서 말했듯, 제가 23년의 하반기에 자동차 산업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볼보와 같이 그룹 전체의 판매량 실적에 대한 보도 자료도 공시되어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각 기업의 주요 활동에 대해 보다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 현대자동차 여의도에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출시하는 동시에 캐스퍼 고객 유치를 꾀하다

 

현대자동차가 솔라티 모델을 개조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 사진출처 : HMG저널
현대자동차가 솔라티 모델을 개조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 사진출처 : HMG저널

 

가장 먼저 다룰 내용은 현대자동차가 여의도에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는 내용입니다. 오늘 여의도 국회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솔라티 모델을 개조한 자율주행 셔틀이 다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총 10인승까지 지원가능한 셔틀 2대가 국회 방문객주차장부터 의원회관, 국회 도서관까지 넓은 지역을 순환하며 고객의 이동을 도울 것이라 나와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처음 나온 것이 아니에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42dot에서는 이미 1년 전부터 판교에서 TAP! 을 활용해 자율주행 시험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판교, 세종을 비롯한 넓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자율주행 Lv.4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1년 전 개인적으로 기회가 되어 자율주행 셔틀을 이용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원만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주변 사람과 차량의 속도를 정확히 인식하는 장면이 놀라웠고 급정지/가속이 없이 원만한 주행 성능을 보였던 것이 신기했습니다. 물론 모든 기능이 완벽하지 않고, 교통망(ITS)과의 연계가 있어서 가능한 서비스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는데요. 기술이 점차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의 상용화도 머지않은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여기에 더불어 현대자동차가 캐스퍼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주유비 할인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사실 역시 오늘 함께 보도되었습니다. 해당 프로모션은 7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캐스퍼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터 당 1,000원의 주유비 할인을 1년 간 매월 20리터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라고 합니다. 단, 현대카드의 현대자동차 신용카드를 통해 500만원 이상을 결제하고, GS칼텍스에서의 주유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는 제한 사항이 있었습니다. 해당 전략은 국내에서 판매가 쉽지 않은 경차 라인업에 대해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보이는데요. 경쟁 모델이 될 수 있는 더 뉴 모닝과 비교해 향후 두 모델의 시장 접근 방식을 분석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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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MW 그룹, MINI 쿠퍼 SE 컨트리맨을 활용한 여가 사례를 제시하다

 

루프텐트를 장착한 MINI Cooper SE Countryman 모델의 모습 / 사진 출처 : BMW Media Press
루프텐트를 장착한 MINI Cooper SE Countryman 모델의 모습 / 사진 출처 : BMW Media Press

 

BMW Group은 차량 위에 루프텐트를 장착한 미니쿠퍼 SE 컨트리맨 모델을 활용한 여가 사례를 제시했어요. 해당 보도자료는 미니 SE 컨트리맨 모델을 활용해 슬로베니아의 산악길을 드라이브하고, 캠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공유한 내용이었습니다. 보도자료에서는 이를 캠핑 모험과 별빛 아래에서의 아늑한 잠자리라 표현하고 있었죠. 21년 서울모터쇼에서 아마 MINI Electric 모델 위에 루프텐트를 장착했던 모델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렇게 여가의 즐거움을 표현한 것에서 BMW와 MINI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지향점의 차이도 소소한 재미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보도 내용은 이렇게 짧지만 함께 소개하게 된 이유는 외국에서도 차박으로 대표되는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기사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 전염병으로 인해 여행이 힘든 상황에서 차박이라는 대채제가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엔데믹을 앞둔 현재까지 그 기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자동차 업계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공간적 중요성과 기능 활용성이 중요시됨에 따라 현대기아에서 제공하는 시트의 180도 폴딩/스위블 여부 및 배터리를 활용한 V2X와 같은 강점이 해외 고객들에게도 큰 구매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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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폭스바겐, 신규 T-Cross 모델을 공개하다

 

7월 5일 폭스바겐이 새로 공개한 T-CROSS 모델 / 사진출처 : VW Newsroom

 

오늘, 폭스바겐은 최초로 신형 T-Cross에 대한 사양 및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합니다. T-Cross는 소형 SUV로 매년 약 30만대가 생산되며 타쿠아(Tacqua) 혹은 타이건(Taigu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해당 모델은 폭스바겐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고객들이 신규 모델을 기다리고 있었을텐데요. 오늘 공개된 T-Cross 모델의 경우 23년 4분기에 예약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딜러 출시는 내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이라는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 판매되는 변경 이전 모델의 경우 단종되었으며, 독일에서는 일부 기간동안만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신규 T-Cross 모델에서 주목할 점으로는 새로운 전면/후면 디자인이 언급되었습니다. 통합형 LED 헤드라이트와 LED 주간 주행등, 테일램프 클러스터가 적용됨에 따라 기존 할로겐과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 도장의 경우 위 사진에서 나온 그레이프 옐로우와 함께 하늘색 계열의 클리어 블루 메탈릭, 빨간색 계열의 킹스 레드 메탈릭이라는 3가지 색깔이 모델 라인업에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SUV의 가장 큰 장점인 내부 공간의 활용에 대한 내용도 함께 보도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컴팩트 모델이다보니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폭스바겐의 T-Cross는 최대 5인까지의 탑승을 지원하며 2열 좌석의 움직임 폭이 140mm로 수납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트렁크 용량 역시 최대 70리터 가량 늘어난다는 것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만약 여기에 더해 조수석 시트를 접는 라이프 사양 패키지까지 적용한다면 서핑보드, 패러글라이더와 같은 큰 부피를 가진 물건 역시 탑재할 수 있다는 기능적인 측면이 많이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모빌리티에서 점차 중요해지는 S/W로 인해 차량에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언급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뀐 T-Cross 모델은 기본 8인치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가장 높은 트림의 경우 최대 9.2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SAE Lv.2 수준의 ADAS 기능 역시 함께 탑재된 것으로 보여져요. 종방향/횡방향 제어를 할 수 있고 DSG 장착 시 Stop & Go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함께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SUV 열풍이 그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폭스바겐의 T-Cross역시 기존의 인기를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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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볼보, 23년 상반기 판매 실적을 공개하다

 

볼보의 성장에는 친환경차인 PHEV와 BEV가 큰 역할을 했다 / 사진출처 : Volvo Media
볼보의 성장에는 친환경차인 PHEV와 BEV가 큰 역할을 했다 / 사진출처 : Volvo Media

 

볼보는 오늘 23년 6월 자동차 판매량을 공개했습니다. 전월, 볼보는 전 세계에 66,379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이렇게 큰 상승세를 보인 데에는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4배 증가한 전기차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또한 완전 친환경 차량은 아니지만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6월 전체 판매량의 37%를 차지하며 함께 성장을 견인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반기 볼보의 전체 차량 판매는 341,691대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성장률을 보였다는 사실 역시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지역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유럽은 전년 대비 70%의 성장을 보였다고 해요. 충전이 필요한 PHEV, BEV 모델의 판매가 전체 비중의 58%에 달할만큼 유럽에서의 친환경 차량의 인기를 함께 엿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친환경 차량의 판매는 79% 증가해 전체 비중의 29%를 차지했다고 하죠. 반면 중국의 경우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XC60이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 대비 7%의 판매 감소를 보였으며 친환경 차량의 비중이 8%였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중국의 경우 자국 기업의 BEV 판매를 장려하고 있고 많은 BEV 업체의 등장으로 인해 경쟁이 과열되었기 때문에 이런 판매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 같아요. 볼보의 이런 성과는 향후 친환경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주요 수입원으로 작용할 것임을 증명하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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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텔란티스그룹, 오펠 콘셉트카 예고와 동시에 피아트 500의 탄생일을 기념하다

 

피아트 토폴리노와 피아트 600e 등의 패밀리카가 7월 4일 공개되었다 / 사진출처 : 스텔란티스그룹 미디어

 

스텔란티스그룹 산하에 있는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인 오펠(Opel)이 새로운 콘셉트카를 예고했다고 합니다. 신규 콘셉트카인 Opel Experimental은 9월 5일에서 10일까지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공개도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콘셉트카는 디자인 센터의 디자인 방침인 오펠 '블리츠'의 요소가 강조된 형태로 나타낼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네요.

 

하지만 이 날의 핵심 기사는 스텔란티스그룹의 핵심 자동차 브랜드인 피아트와 관련된 소식이었습니다. 피아트는 Fiat 500의 탄생을 맞아 브랜드를 돌아보고 패밀리에 해당하는 피아트 토폴리노와 피아트 600e 등의 차량을 공개했습니다. 피아트 토폴리노는 이탈리아의 도심 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나온 모델이에요. BEV 차종이지만 2.35m라는 작은 크기와 75km의 주행 가능 거리, 최대 45km/h의 속력이라는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차량에 못미치는 스펙을 갖고 나왔는데요. 이는 전기 운전의 편의성과 도시에서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나온 스펙이며, 이탈리아의 도시 속도 제한이 30km/h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적당한 속력을 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B Segment에 해당하는 피아트 600e 모델 역시 이 날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피아트 600e는 4.17m의 전장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한다고 나와있었어요. 피아트 600e 역시 BEV에 속하며 54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도심 주행시 400km 이상, 고속도로 주행 시 600km 정도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준이 국내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두 모델 모두 이탈리아라는 환경에 적합한 디자인과 도시에서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만큼 스텔란티스 그룹의 친환경에 대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좋은 시도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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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2023년 7월 5일 자동차 기업 주요 소식을 모두 전달드렸는데요. 글을 쓰는게 조금 벅차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 힘내서 포스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내일 하루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자료 출처]

 

* URL은 길이 조절을 위해 하이퍼링크 형태로 첨부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HMG저널 / 현대자동차 여의도 자율주행 로보셔틀 서비스 시작

 

[2] HMG저널 / 현대자동차&현대카드&GS칼텍스 캐스퍼 신규 구매 고객 위한 서비스 런칭

 

[3] BMW Media Press / MINI Cooper SE Countryman 모델을 활용한 여가 사례 제시

 

[4] VW Newsroom / 폭스바겐의 신규 모델 T-Cross 공개

 

[5] Volvo Media / 볼보 23년 6월 차량 판매 실적 공시

 

[6] Stellantis Group Media / 오펠의 신규 콘셉트카 내용 공개

 

[7] Stellantis Group Media / 신규 피아트 모델 600e 와 토폴리노를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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