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일 자동차기업 주요 이슈

2023. 7. 1. 23:41Mobility +/Industry

2023년 7월 1일 자동차기업 주요 이슈

 

 

 

안녕하세요, 저번 안내글에서 소개드린 것처럼,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슈를 광범위하게 다루는 Mobility Industry+ 글의 작성을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은 23년 7월 1일, 바로 토요일인데요. 많은 기업이 주말에 근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7월 1일 자 자동차 산업 이슈는 어제자 내용, 즉 6월 30일 자의 주요 소식을 소개하려 합니다.

 

여기에 더해 Industry+에서 다룰 주요 기업에 대해서도 간단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전 세계에 많은 자동차 기업이 있고, 최근 전동화로 인해 그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요. 모든 기업의 수요를 담당하기 힘들 것 같아 권역별로 회사를 특정해 이를 별도로 분류했습니다. 따라서 만약 해당 일자의 자동차 기업 소식이 너무 많다면 권역에 따라 글을 분리하는 경우도 가끔 있을 것 같네요. 권역 별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KR :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APAC : 도요타(Toyota), 혼다(Honda), 지리(Geely), BYD, 타타자동차(Tata Motors)

EU : BMW, Mercedes-Benz, Audi, VW, Porsche, Volvo, Polestar, Stellantis, Renault, Porsche 등.

NA : Tesla, Ford, GM

 

여기서 Stellantis의 경우 다국적 합병 기업이라 분류가 애매해 본사가 위치한 암스트레담을 기준으로, 유럽 기준으로 분류했습니다. 내일 역시 주말인 일요일인만큼 마찬가지로 자료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별도의 포스팅 없이 다음 주 월요일인 7월 3일 자 주요 소식을 소개하는 포스팅으로 넘어갈 것 같네요. 즉, 당일의 빠른 이슈 소개는 7월 3일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23년 7월 1일 자동차 산업 주요 이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우디, 공정에서의 스폿 용접에 AI 기술을 도입하다

 

아우디가 스팟 용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KUKA 로봇에 AI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도입한 모습 / 사진출처 : Audi Mediacenter
아우디가 스폿 용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KUKA 로봇에 AI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도입한 모습 / 사진출처 : Audi Mediacenter

 

첫 번째 소식으로 아우디가 유럽 공장에 AI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보도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독일에서 발발하고, 이로 인해 생산 라인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 바로 스마트팩토리인데요. 아우디는 차체 바디 조립 과정에서의 Kuka 로봇팔을 이용한 스폿용접 과정의 품질 검사를 위해 AI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아우디는 해당 시스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독일 내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독일품질협회(DGQ)와 산업공학 및 자동화 연구기관(IAO), 생산공학과 자동화 연구기관(IPA)와 함께 이를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아우디의 360factory 전략의 일환으로, AI를 활용해 생산은 물론 이와 연관된 물류망까지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죠.

 

AI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기존 검사 방식 대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해요. 아우디는 기존에 스팟 용접 품질을 검사하기 위해 초음파를 사용해 수동으로 차량의 용접 부위를 검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랜덤한 부위에 한해서 검증이 이뤄진 만큼 모든 용접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AI 서비를 도입하게 되며 300대의 차량에서 150만개의 스폿 용접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 직원들이 용접이 아닌 다른 품질 요소에 집중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아우디는 성공적인 파일럿 이후 이를 폭스바겐 그룹의 다른 공장에 도입할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해요. 보도자료에 따르면 잉골슈타트의 아우디 본사와 엠덴의 폭스바겐 공장에 AI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것이라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2022 HMG Devcon에서 국내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AI 비전 알고리즘인 Yolov5를 활용한 품질 관리 체계가 소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품질 분야에 걸쳐 AI 신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데이터 및 AI 활용한 품질 개선이 앞으로의 주요 쟁점과 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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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볼보, 글로벌 마케팅 리더로 Gretchen Saegh-Fleming를 임명하다

 

볼보에 합류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 및 디지털화를 담당할 Gretchen Saegh-Fleming / 사진출처 : Volvo Media
볼보에 합류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 및 디지털화를 담당할 Gretchen Saegh-Fleming / 사진출처 : Volvo Media

 

볼보의 6월 30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규 마케팅 리더로 Gretchen Saegh-Fleming를 임명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GE와 웹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로레알 US에서 8년간 마케팅 조직을 리드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커넥티드 피트니스 등의 업무를 수행하다 볼보에 합류하게 된 것이죠.

 

볼보에서는 그녀에 대해 웹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온라인 판매 시장에서의 고객 구매 경험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차량과 고객 간 상호작용을 향상하고, Customer Journey를 긍정적으로 바꿔가는 것을 기대한다고 해요. 그녀는 취임사에서 볼보에 합류한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며 과거 가족과 함께 볼보를 운영했던 경험, 그리고 볼보의 마케팅 조직 담당자로서 수익성이 있으면서도 미래를 리딩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고 합니다.

 

해당 기사가 시사하는 바를 생각해 보면 자동차기업이 온라인 판매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테슬라로부터 시작된 온라인 판매는 완성차 업체에게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면서 딜러사 혹은 대리점을 끼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다줍니다. 이런 이유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역시 26년부터 직접 판매를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볼보의 본사 마케팅조직의 리더가 웹 기반 경험과 성과를 가진 인물이 임명되었다는 점은, 향후 다른 기업들 역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기 위한 시도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임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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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르노, 차량의 가상 주행음 개발 과정에 대한 Youtube 1편을 공개하다

 

르노의 가상음의 전 과정을 지휘한 음악가 Jean-Michel Jarre / 사진출처 : 르노 공식자료 발췌
르노의 가상음의 전 과정을 지휘한 음악가 Jean-Michel Jarre / 사진출처 : 르노 공식자료 발췌

 

이번 보도자료에서 소개할 내용은 매우 짧을 것 같네요. 르노에서 전기차의 가상 주행음 개발 과정을 담은 공식 Youtube를 공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주행 중 정숙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외부 고객이 차량을 인지할 수 있도록 특정 dB 이상의 소리를 발생시켜야 하는데요. 르노는 이 가상음에 브랜드의 비전과 이상적인 특성(유토피안)을 담을 수 있는 소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이를 위해 프랑스의 음악가 Jean-Michel Jarre와 UX/UI 디자이너 등 많은 사람들의 협업이 이뤄졌다고 하죠.

 

공개된 영상에서는 개발 과정과 참여자들이 이를 수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만 간략히 다룬 만큼 더 이상 소개할 내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브랜드 역시 이런 주행음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스 짐머와의 협업을 통해 가상음을 개발하는 BMW나 G70의 엔진소리를 포함시킨 GV60까지 다양한 시도와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행 중 소리가 전기차의 사용 경험이 직접적인 고객 경험을 형성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구독 서비스 혹은 커스터마이징 상품 판매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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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텔란티스그룹, 순환경제에 대한 미래 비전을 보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이 Rematec 참가부스, 미래 비전인 SUSTAINera의 구체적 예시를 선보였다 / 사진출처: 스텔라티스그룹 미디어
스텔란티스그룹이 Rematec 참가부스, 미래 비전인 SUSTAINera의 구체적 예시를 선보였다 / 사진출처: 스텔라티스그룹 미디어

 

FCA와 크라이슬러의 합작 회사죠. 스텔란티스 그룹이 네덜란드 암스트레담에서 개최된 Rematec에서 미래 순환경제 비전인 SUSTAINera의 활용 예시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2038년 탄소 Net 0라는 목표를 위해 4R 전략을 개시했다고 하는데요. 4R 전략이란 재활용(Recycle), 재사용(Reuse), 제재조(Remanufacture), 수리(Repair)이라는 4개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부스에서 공개된 내용은 그 중에서도 Remanufacture에 관련된 내용이었어요. 차량의 37개 주요 부품에 대해 13,000개의 다시 제조한 부품을 공급함으로써 탄소발생량을 줄이겠다는 것이죠. 다시 제조한 부품이 적용되는 부위는 인젝터, 클러치, 전자제어기(ECU) 등의 부품이 있다고 합니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해당 발표에서 다시 부품의 원자재를 재활용함으로써 자원 사용률을 60~95%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80%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스텔란티스 그룹은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어요

 

전기차가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일부 기업은 기존 내연기관을 개선할 수 있는 e-Fuel을 연구하는 등 산업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Euro7, RE100과 같은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는 기업들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런 경향은 특히 세계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는 자동차 기업이 단순히 구동 원료뿐만이 아닌 바디, 내장, 섀시, 스페어파츠까지 모든 영역에서의 환경 전략을 세워야 할 시대가 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자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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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GM이 배터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ALGOLiON을 인수하다

 

GM이 전기차 배터리 알고리즘 역량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ALGOLiON을 인수했다 / 사진출처: GM의 급속충전기 EVgo의 모습
GM이 전기차 배터리 알고리즘 역량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ALGOLiON을 인수했다  /  사진출처: GM의 급속충전기 EVgo의 모습

 

GM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ALGOLiON을 인수했다는 사실을 6월 30일 발표했습니다. ALGOLiON은 배터리 셀의 미세한 변화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인데요. 고유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배터리 작동 시 추가적인 하드웨어나 센서의 부착이 없어도 배터리에 발생하는 변화를 인식해 고객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해당 기업은 80개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GM은 ALGOLiON의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의 주행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전기차의 배터리 분석 예측 소프트웨어를 GM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차량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배터리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추가로 전기차 화재의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인 배터리 열폭주 전파를 사전에 감지함으로써 고객의 주행 안전성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한다고 합니다.

 

배터리 화재는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잠재 고객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요소입니다. 인터넷에서 심각한 사고 사례를 찾아볼 수 있을뿐더러, 열폭주 발생 시 빠른 시간 내에 차량을 탈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조기에 위험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의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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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6월 30일자 주요 자동차 기업의 소식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런 포스팅을 정말 오랫만에 해보는데 생각보다 벅차기도 하고, 산업 내에서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에 대한 나만의 지식을 쌓아갈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전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출처]

* URL은 길이 조절을 위해 하이퍼링크 형태로 첨부드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아우디 미디어센터 프레스 / 스폿용접에 AI를 적용한 사례 소개

 

[2] 볼보 프레스 / 신규 글로벌 마케팅 조직 Head 발령 소식

 

[3] 르노 미디어 웹사이트 / 전기차 가상음 개발 과정 Youtube

 

[4] 현대트랜시스 블로그 / 전기차 가상음 적용 사례 소개

 

[5] 스텔란티스그룹 공식미디어센터 / 탄소 Net0 전략을 위한 SUSTAINera 사례 제시

[6] GM 공식 뉴스룸 / AI 배터리 소프트웨어 기업 ALGOLiON 인수 소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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