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3. 10:41ㆍMobility +/Technology
2024 CES에서 새롭게 공개된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방향
본 포스팅은 SDV를 주제로 하는 연재물입니다.
SDV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면 다음을 클릭해 내용을 추가로 확인해주세요
안녕하세요. 2024 CES에서 공개된 내용을 다루기 이전, 블로그에 (SDV:Software Defined Vehicle)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는데요. 2024 CES를 빌미로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전략이 바뀐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공개된 내용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아닌 42dot에서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보다 미래의 내용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듭니다. 아니면, 2년 사이에 자동차 산업이 다이나믹하게 바뀌었기 때문에 내용 역시 변화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4년 버전 현대자동차의 SDV 전략과 함께 과거와의 차이점 및 신규 공개된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메인 아키텍처에서 조날 아키택처로 전략을 변경한 현대자동차그룹
일단 해당 글을 읽기 앞서 이전에 정리한 현대자동차의 2022 SDV 비전과 목표 를 읽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 링크로 남겨봅니다! 가장 큰 변화점이라면 E/E 아키택처 구조 지향점이 바뀌었다는 점인데요. 기존에 도메인 기반 아키택처로 나아가겠다는 언급이 있었는데요. 바로 2025년까지 글로벌 전 차종에 도메인 아키택처를 적용, 원활한 SDV의 구현을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는 점이었죠. 하지만 이번 2024 CES에서 공개된 SDV 전략은 조날 아키택처,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전히 디커플링되고 개발에 최적화된 구조로 나아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점은 크게 2가지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첫 번째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존에 목표했던 도메인 기반 아키택처의 안전성을 확보했고, 다음단계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5년까지는 대략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22년 발표를 기준으로 현재, 많은 시간이 흐른만큼 ADAS, 구동부, 인포테인먼트, 편의기능이라는 4가지 도메인으로 기능을 구분한 E/E 아키택처가 안정화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 모든 자동차가 지향해야 하는 조날아키택처를 신 중장기 전략으로 공표하기 위해 내용을 공개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는 이번 공개 내용을 현대자동차그룹의 리스크 테이킹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미래 기술에 보다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기업인 42dot에게 보다 중장기적은 플랜을 맡기고 현실적인 부분은 기존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 조직이 담당하게 하는 것이죠. 이렇게 된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현대자동차가 도메인 기반 아키택처 구현에 현재까지 실패하고 있다는 가정에서 나온 출발인만큼,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은 지극히 낮을 것 같네요.
2. 조날 아키택처 도입과 함께 공개된 HPC와 소프트웨어 아키택처 구조
조날 아키택처와 함께 이에 사용될 HPC(High Performance Computer) 역시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42dot의 공식 명칭은 HPVC(High Performance Vehicle Computer)인데요. 해당 장치가 필요한 이유는 조날아키택처가 개별 Zone에 HPC를 배치하는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이죠. 42dot의 HPVC는 기존 조날아키택처가 요구한 제어기 간의 게이트웨이 역할과 커텍티드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통신 방식(LTE,5G, WIFI, Bluetooth) 등을 지원합니다. 이는 내부 제어기를 OTA로 업데이트하는 등의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죠.
HPVC에서 수행할 수 있는 주요 기능으로는 인포테인먼트, ADAS, 자율주행을 위한 NPU(인공지능 칩), RF 통신 기능 등이 지원될 것이라 합니다. 조날 아키택처를 도입함에 따라 차량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리소스 사용이 최적화 될 것이라는 언급을 공식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RUST를 기본 언어로 사용할 것이라고 하니, 향후 42dot 입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를 참조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SDV 구현을 위한 데이터와 인공지능 역시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42dot은 똑똑한 AI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가공 하고 있다고 하죠. 2주 단위로 전 개발 과정이 이뤄짐에 따라 차량 내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배포될 수있다는 장점을 언급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접근법이 신규 조날아키택처 차량만 있을때는 가능할 것 같지만 기존과 깉아 도메인과 조날 아키택처가 혼합된 상황에서는 소프트웨어 배포가 상이한 부분이 있어 이를 그룹 전체에 적용하기에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양한 백그라운드 원천 기술을 활용해 더욱 스마트한 AI를 차량에 적용할 것이라는 포부를세상에 당당하게 외쳤기에, 42dot 이 생각하는 미래가 기대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롭게 공개된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방향성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빠르게 다른 내용들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ummary
▶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전략을 담당하는 42dot은 조날 아키택처로의 전환을 표명
▶ 조날 아키택처를 위해 42dot은 HPVC를 활용해 안전성과 다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 42dot은 Agile기반 프로젝트 방식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신규 기능을 2주 내 빠르게 배포하는 것을 목표
'Mobility + > Techn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콘티넨탈의 SDV 핵심 대응 전략과 미래 소프트웨어 비전 (0) | 2024.01.18 |
---|---|
Bosch가 바라보는 미래 SDV의 기회와 가치 (0) | 2024.01.16 |
SDV를 향한 르노의 접근 방식과 이를 통한 미래 목표 (2) | 2024.01.09 |
BMW 그룹이 제시하는 SDV 대응 전략과 미래 비전 (1) | 2024.01.08 |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시대 대응 방안과 미래 비전 (1) | 2024.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