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5. 21:30ㆍMobility +/Technology
25년 현재 가장 화두가 되는 이슈는 바로 AI입니다. OPENAI의 CHATGPT로 대표되는 AI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이 바로 중국의 DEEPSEEK였죠. DEEPSEEK가 OPENAI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학습했고, 외부 언론에 공개한 GPU보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했다 하더라도 시장에 준 충격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CHATGPT 대비 일부 부분에서는 더 나은 성능을 보인 것이 미국의 AI에 대한 의구심까지 만들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변화는 결국 중국이 자체적인 산업 구성을 재편하고 있는 신호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반도체 규제 등에 따라 각종 제약이 많이 생긴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최근 AI 시장에 큰 파동을 불러 온 DEEKSEEK가 차량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는데요. 바로 중국 둥펑자동차 소속 프리미엄 브랜드 중 보야(VOYAH)에 DEEPSEEK 모델이 적용된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이죠.
1. 보야는 어떤 자동차 기업인가?
둥펑자동차가 익숙치 않은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샤오미나 BYD에 비해 국내에서 듣기 힘든 브랜드니까요. 아무래도 국내에 진출한 자동차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생소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둥펑 그룹은 생각보다 오랜 자동차 산업 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때 기아와 협력해 중국 둥펑기아의 지분을 소유한 기업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현재는 둥펑기아에서 둥펑이 지분을 매각해 국내와는 관계가 없지만 최초 진출 시 다수의 협력이 이뤄졌기 때문에 익숙한 기업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둥펑 그룹은 기아뿐만 아니라 PSA(푸조-스티로엥), 닛산, 혼다 등과 같은 다수 기업과 합작사를 세우며 그들의 노하우를 흡수해갔다고 하네요. 자체적인 경쟁력을 기른 이후 둥펑이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보야(Voyah)라고 합니다.
보야(Voyah)는 카니발과 같은 MPV(Multi-Purposed-Vehicle)을 내세우기 시작해 각종 세단 및 SUV에서 프리미엄을 지향할 것을 2020년 발표했다고 합니다. 모든 차량은 둥펑그룹에서 동일하게 활용되는 BEV 플랫폼인 ESSA 플랫폼을 사용했고 최근에는 화웨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마트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하죠. 중국이 전기차 전환이 시작된 이후 너무 많은 완성차 기업이 생기고 있는데 보야는 과거부터 어느 정도의 레거시/노하우를 가진 둥펑 소속으로 존재하는 만큼 향후 중국의 전기차 내부 경쟁 이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라고 보이네요.
2. Voyah의 SUV 지음(Zhiyin) 에 DeepSeek가 탑재된다
Voyah의 SUV 라인업 중 지음(Zhiyin)에 Deepseek가 탑재된다는 소식이 2월 14일 공개되었습니다. 지음은 "음을 알아듣는다"라는 직역으로, 중국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깊이 이해하는 친구를 부를 때 사용하는 단어라고 하는데요. 보야의 신규 라인업인 지음은 DeepSeek의 AI 모델을 차량에 최초 탑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발표되었죠. 현재 차량의 AI 어시스턴트 기능 대비 더욱 많은 부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명령인 대화 및 정보검색 뿐만 아니라 채팅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하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차량 내 다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는 부분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DeekSeek R1 모델이 차량 내에 탑재되고 지속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인프라 체계가 갖춰졌다고 하죠. 이를 통해 차량의 개인화를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훈련이 지속될 것 같네요.
모델과의 통합을 통해 다중 명령 인식(*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운전석 이외에 기타 공간에서 차량에 명령을 내릴 경우 이를 공간에 따라 인식하고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뜻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가 클라우드와 연결되더라도 명령을 수행하는 통로를 어떻게 둘 것이느냐가 핵심 기술이었을 것 같은데, 실제 차량에서 어떻게 구현이 되었을지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전체 차량은 어제(2월 14일)부터 OTA를 활용해 AI를 활용한 운전 경험을 체험할 수 있고 점차 DeepSeek 기능이 확대 적용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VOYAH의 차량 내 Deepseek적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차량 내 멀티 AI가 적용되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해외 경쟁력은 낮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DeepSeek의 보안 우려가 적용된 만큼 Voyah의 DeekSeek 모델 적용은 어쩌면 중국 내수에서 자국의 자긍심을 자극해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하기 위한 접근이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는만큼, 이런 움직임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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