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통해 SDV 생태계로 나아가는 퀄컴(Qualcomm)

2024. 1. 30. 08:00Mobility +/Technology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통해 SDV 생태계로 나아가는 퀄컴(Qualcomm)

Qulcomm Future Automotive Cocokpit
Qulcomm Future Automotive Cocokpit / Photo from : Qualcomm.com

 

본 포스팅은 SDV를 주제로 하는 연재물입니다.

SDV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면 다음을 클릭해 내용을 추가로 확인해주세요

 

SDV 관련 포스팅이 슬슬 마무리되는 느낌이 드네요. Tier.1의 대표적인 기업인 보쉬(Bosch)콘티넨탈(Continental)의SDV에 대한 관점을 다뤄보았는데요. 기존에 같은 자동차 산업군에 포함되어 있었던 두 기업이지만, SDV에 대한 접근법이 다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루던 프로덕트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관점과 의견의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네요. 이번 포스팅부터는 기존 자동차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던 Tier.2 기업이 SDV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Tier.2는 SDV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며 Tier.1처럼 행동할 수 있는 의사권이 생겼다고 했죠. 이는 기존에 Tier.1이 담당하던 차량의 제어기 영역을 완성차 OEM 혹은 Tier.2가 직접 고성능 PC를 공급하는 형태로 산업 지형이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도체 관련 유명 업체 중 하나인 퀄컴(Qualcomm)이 SDV에 대해 가지고 있는 비전과 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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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퀄컴(Qualcomm)은 SDV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할까?

Qulcomm Future Autonomous Driving
Qulcomm Future Autonomous Driving  / Photo from : Qualcomm.com

 

 

삼성전자 갤럭시(Galaxy)를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분명히 퀄컴(Qualcomm)의 이름을 알 수 밖에 없습니다. 자체 개발한 칩인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의 적용 여부에 따라 성능이 다르다는 글을 저도 몇 번 본 기억이 있네요. 말 그대로 퀄컴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반도체를 납품하는 거대한 기업입니다. 전 세계 60억에게 상품이 팔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반도체 분야에서는 탁월한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데요. 왜 퀄컴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그 중에서도 SDV에 나아가려 하는걸까요?

 

일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퀄컴은 기술 제공을 통해 전 세계 자동차 업체가 운전 경험을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 경험의 재정의란 커넥티비티 및 자율주행을 통해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뜻하겠죠. 퀄컴의 언급에 따르면 이를 위해서는 그들이 가지고 잇는 One Technology Roadmap과 스냅드래곤 디지털 샤시에 내장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SDV를 편리하게 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퀄컴은 자동차 자체가 바퀴 위에 있는 또 하나의 컴퓨터가 되는 것을 꿈꾼다고 하죠.

 

이를 다른 말로 풀어 말하자면, 자동차 기업을 퀄컴의 플랫폼 내부로 들어오도록 유도한다와 동일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존 반 애플동맹으로 유명했던 퀄컴에게 스마트폰 시장은 큰 위기로 여겨졌을 겁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아이폰의 선호도와 낮아지는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시도로 이어졌겠죠. 그리고 또 다른 컴퓨터로 작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사람의 시간을 가져갈 수 있는 자동차라는 상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여기에 기존 스마트폰에서 얻었던 B2B 노하우를 섞어 많은 브랜드를 스냅드래곤 플랫폼 내부로 결속시키는 것이 퀄컴이 SDV 시대에 그리는 큰 그림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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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퀄컴은 SDV의 어떤 측면에 기여할 수 있을까?

Qulcomm Future Automotive Cocokpit
Qulcomm Future Automotive Cocokpit / Photo from: Qualcomm.com

 

 

자동차 기업을 퀄컴의 플랫폼 산하에 놓으려면 이에 상응하는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단순 반도체를 공급하겠다는 이유만이라면 NXP, 인피니온(Infeneon)은 물론 보쉬와 같은 기업과 협업해도 완성차 기업은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던 퀄컴이기에 이런 기술적인 측면으로 어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퀄컴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아래와 같은 주요 포인트를 통해 SDV 시대에 기여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1. 스냅드래곤 디지털 샤시(Snapdragon Digitlal Chassis)

 

스냅드래곤 디지털 샤시는 퀄컴이 SDV 시대 자사의 매력을 어필하기에 가장 최적의 상품입니다. 이는 기존 완성차 업체가 신규 진입 업체에게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커텍티비티, 텔레매틱스, 컴퓨팅 성능, ADAS 등을 클라우드로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스냅드래곤 디지털 샤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지원해 개발 기간을 단축, 고객에게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주요 장점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즉 퀄컴이 E/E 아키택처~자동차 플랫폼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디지털 샤시가 의미하는 바라고 생각되네요.

 

 

2. 자율주행을 위한 스냅드래곤 라이드(Snapdragon Ride) 플랫폼

 

Snapdragon Ride 플랫폼은 SDV 중에서도 자율주행에 특화된 솔루션입니다. 차량의 제어와 데이터 클라우드 연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며, 쉽게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AI 기반 기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완성차기업과 Tier.1이 Ride SKD 툴체인 기반으로 효율적인 자율주행 설계가 가능해지며, ADAS, 콕핏 기능 등을 중앙집중형으로 관리, 워크로드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라고 하네요.

 

 

3. Snapdragon Car-to-Cloud를 통한 커넥티비티 영역의 확장

 

퀄컴은 이전 포스팅에서 간략하게 소개드린 SOAFEE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즉 자동차 내부에서 클라우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 퀄컴은 SDV 시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EV 충전 환경의 간소화, 차량 내 카페이 시스템 인증 강화, 개인 전용 모빌리티 생태계 구성, 지도 기반 매핑 데이터 활용해 ADAS 정보 제공, 차량 내 데이터를 활용한 예방 정비, API를 활용한 Fleet Management 운영의 간소화를 주요 특장점으로 언급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4.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SnapDragon Cockpit

 

퀄컴의 SDV 경험이 타 기업과 가장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생태계에 익숙한 퀄컴이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영역이라 볼 수도 있겠죠. 퀄컴은 스냅드래곤 콕핏을 통해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 개인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언급했습니다. 이외에도 화려한 색감과 3D 이미지 등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소음의 절감이나 상황 별 안전을 체크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질 것임을 주장했습니다. 즉, 퀄컴이 향후 자동차 산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저는 SnapDragon Cockpit이 주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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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퀄컴은 SDV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을까?

Qulcomm Cloud based SDV StrategyQulcomm Cloud based SDV Strategy
Qulcomm Cloud based SDV Strategy / Photo from : Qualcomm

 

 

SDV는 결국 클라우드로 귀결되기 때문에 자동차는 Cloud Native가 되어야 한다

 

저는 퀄컴이 SDV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을 클라우드화라는 하나의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SDV로 나아가는데 플랫폼 구조는 물론 E/E 아키택처의 수정 등의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지만 퀄컴은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동차라는 시응답성이 중요한 상품이 클라우드화되는 데에는 많은 장애가 있을 겁니다. 퀄컴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QM, ASIL-B, ASIL-D와 같은 안전 수준을 만족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가상 평가와 Digital Twin 환경에서 차량을 검증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를 위한 기초 요소로 중앙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는 차량 샤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역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FlexSoC - SDV 시대에 대한 퀄컴의 대답

 

퀄컴은 SDV 시대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FlexxSoC 라는 컴퓨팅 플랫폼을 제시했습니다. FlexSOC는 스냅드래곤의 디지털 샤시 솔루션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확장성이 좋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FlexSoC는 SDV에서 발생하는 부하를 견딜 수 있는 뛰어난 가속 성능을 보이는 것은 물론 ADAS, 칵핏, 커넥티비티와 같은 여러 업무를 동일 플랫폼에 호스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해당 필랫폼은 SOME/IP와 DDS라는 자동차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신 미들웨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이기종 컴퓨팅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부족한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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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SDV 시대의 새로운 강자 퀄컴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전체 포스팅을 요약하며 글을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ummary

 

▶ 퀄컴은 완성차의 SDV 전환을 꿈꾸는 동시에 이들을 Snapdragon Platform 내로 편입시키는 것을 목표

▶ 퀄컴은 Snapdragon Digital Chassis를 포함해 칵핏, ADAS, 커넥티비티 관련 솔루션을 보유

▶ 클라우드 기반의 SDV가 퀄컴의 최종적 지향점이며 이를 위해 FlexSoC 등의 제품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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