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5. 06:30ㆍMobility +/New Model
메르세데스-벤츠 IAA 모빌리티 2023에서 CLA 콘셉트카 공개
안녕하세요, 독일에서는 여전히 IAA 모빌리티 2023이 뜨거운 화두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다수 기업이 서울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하는 것처럼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열리는 모빌리티쇼인만큼 다양한 컨셉 차량과 신차가 공개되고 있기 때문일거에요. 오늘은 메르세데스-벤츠의 CLA 콘셉트카가 공개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헤드램프의 모양이 벤츠의 로고 모양으로 구성된 것에서 최근에 공개된 디 올뉴 싼타페가 시대를 앞서갔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벤츠의 CLA 콘셉트카에 대해 소개된 내용을 통해 기업이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꿈꾸는 비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벤츠의 상징 로고로 가득찬 외장 디자인
메르세데스-벤츠하면 생각나는 아이덴티티는 바로 삼각별이죠. 이번 CLA 콘셉트 차량을 설계할 때 디자이너들은 이를 다수 디자인 요소에 활용함으로써 자동차의 상징이 지속적인 표시이자 자동차 발전의 상징임을 나타내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외관 디자인에 밝은 빛을 사용함으로써 별자리에서 가장 빛나는 별과 같은 존재가 바로 메르세데스-벤츠임을 표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모델이 디자인 되었다고 하네요
이번 Concept Class CLA 모델의 전면은 Shark Nose 디자인과 매끄러운 그릴이 큰 특징이라고 해요. 여기에 더해 전면과 후면을 라이트 밴드가 감싸는 형태로 구성되어 운전자를 환영하거나 작별하는데 사용된다는 언급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별 모양의 헤드램프는 라이트 밴드에 의해 감싸지는데, 해당 부품은 조명이 없을 때 세련된 미러 크롬 느낌을 주는 새로운 소재로 적용되었다는 사실 역시 함께 알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50년대에서 60년대의 독특한 상어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어떻게 보면 과거의 유산과도 같은 요소를 전기적 디자인 그래픽과 융합함으로써 시대가 변함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가치를 표현하고자 한 것 같네요. 실제로 외장 디자인에 대한 언급이 많았지만,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말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불필요하다 생각해 이쯤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계를 뛰어넘다
이번 Concept CLA Class는 과거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Vision EQXX의 기술적 요소들을 채용한 모델이라는 언급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Vision EQXX는 벤츠에서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라는 타이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쏟았었는데요. 이번 Concept CLA Class는 EQXX에 사용된 고전압 시스템과 히트펌프가 적용됨에 따라 동급 모델 대비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실제 이번에 공개된 Concept CLA Class는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Mercedes-Benz MMA 플랫폼 기반의 차량이라고 합니다. 이전보다 성능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WLTP기준 최대 750km까지 주행가능할 것이라 예측되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모든 모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고객은 주행 거리가 짧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차량을 원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엔트리 모델을 LFP 배터리로 구성하면서 진입 장벽을 낮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 자동차 업체가 많이 시도하는 CTP(Cell To Pack) 기술 역시 적용되어 충돌 안전성과 가볍고 밀도가 높은 배터리 성능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내용 역시 함께 알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800V 고전압 시스템으로 구동되어 기본 후륜 방식으로 동작하고 이전의 다른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AWD 방식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네요. 모터 동력의 경우 새로운 고효율 시스템인 MB.EDU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해당 전기동력 시스템은 광범위한 성능 요구를 충족하며 175kW의 모터와 2단 변속기가 결합된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해요. 단일 프로세서에 모터와 변속기 기능이 통합됨에 따라 효율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110kg라는 가벼운 무게로 경량화를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기차의 열관리를 위한 히트펌프 시스템 역시 주목받는 기술이라 생각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MMA 플랫폼에는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대비 발전된 히트펌프가 적용되어 객실을 가열하고 난방 사용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수 잇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최적화하는것이 히트펌프의 주요 목표라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배터리의 적절한 냉각 역시 우월한 히트펌프를 통해 작동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를 통해 전기차의 고질적 약점인 여름/겨울철 주행거리 향상을 꿈꾸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된 목표라 생각됩니다.
3.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내부 인테리어
많은 사람들이 벤츠를 구매하는 이유는 내장재의 고급스러운 느낌 때문이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벤츠는 이번 차량의 목표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합 그리고 자원순환이라는 2가지 요소로 정했다고 합니다. 먼저 실내 내부를 미니멀하게 구성함으로서 우아함을 표현하고 몇 가지 상징적인 요소만 배치함으로써 그 강렬함을 더해주었다는 내용이 나와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식물성 태닝제로 처리된 페이퍼 트림이나 나파 가죽 등 혁신적인 소재를 차량 내부에 적용함으로써 세련되고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시각적/촉각척 경험의 확대를 꿈꿨다고 하네요.
눈에 띄는 부분은 아무래도 전면 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 화면일거에요. 이번 센터콘솔은 일반적인 차량 대비 높게 배치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미니멀리즘과 스포티한 우아함을 강조하는 한편 신선한 공간감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런 배치를 선택했다고 하네요. 스마트폰의 충전을 위한 투명 표현이 별도로 적용되는 것은 물론 고유의 무늬가 있는 컵홀더 역시 이번 Concept CLA Vision의 주요 디자인 특징 중 하나라는 언급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 이번 Concept CLA Vision의 바닥 매트가 대나무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에요. 대나무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니까 뭔가 딱딱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 것 같네요. 여기에 더해 도어 포켓 가장자리는 비건 인증을 받은 고강도/내구성이 뛰어난 실크 마감을 활용했다고 하는 내용 역시 함께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주는 요소들이지만 제 생각에는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브랜드처럼 자원 순환 역시 Concept CLA Vision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자동차 산업망의 탈탄소화를 위해 차량의 생산 과정 중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 비중을 늘리는 것은 물론 알루미늄과 강철을 재활용해 사용하는 방식을 고민했다고 해요. 또한 재료 혼합 과정에서는 녹색 수소를 사용해 직접적인 환원 과정을 일으키는 등의 전체적인 과정을 통해 차량 당 30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팔걸이와 같은 차량 내부 인테리어 부분에 재활용 PET를 사용한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전동화를 넘어선 차량의 친환경화를 고민했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4. MBUX와 V2L 기술을 기반으로 연결을 확장하다
현대 아이오닉5가 홍보를 하며 국내에서 많은 반응을 불러왔던 V2L 기술이 다른 브랜드에서도 유용하게 작용할 것 같아요. 이번 메르세데스-벤츠 CLA Concept Vision에서도 양방향 충전, 즉 V2L이 주요 기술로 언급되었습니다. 단순히 차량을 충전하는 것이 아닌 에너지 그리드와 연결함으로써 태양열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혹은 집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임을 벤츠가 언급하고 있었어요.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정전시 백업 전력을 제공하거나 친환경 전력을 거래하는 내용을 말했는데, 어떻게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아닌 시장을 빠르게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MBUX 시스템은 OTA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MMA 플랫폼은 MB.OS에서 완전히 실행되는 최초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자체 운영체제에서 돌아가는만큼 차량의 내부 기능에 대한 제어나 소프트웨어의 활용이 어떻게 될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주요 파트너 기업으로 현재 NASDAQ에서 가장 뜨거운 기업인 NVIDIA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의 활용에서 높은 활용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함께 찾아볼 수 있었네요
커텍티드카의 주요 목적인 개인화에 있어서도 소홀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MB.OS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객의 선호도에 차량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해요. 차량의 계기판은 운전자의 지원을 넘어서 그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정보를 표출하고, 운전스타일을 최적화하도록 돕거나 관심 지점에 대한 3D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디지털 스키닝을 통해 MBUX 슈퍼스크린 전체에서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하거나 NFT 지갑을 연결해 큐레이팅 제품을 포함한 아트 갤러리를 탐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타 다른 기업들처럼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할 것이라는 내용 역시 알 수 있었습니다.
5.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다
이제는 자동차 업계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자율주행 역시 주요 논제였습니다. 특히 Mercedes Benz가 미국에서 SAE Lv.3 수준의 자율주행 허가를 얻고, LV.4 수준의 자율주차를 지원한다는 사실에서 더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죠. 이번 Concept CLA Vision의 자율주행 관련 소식 중 단연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라이다 센서(LiDAR Sensor)의 사용이라 생각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LiDAR 덕분에 향상된 SAE LV.2 수준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언급했습니다. 흔히 말해 자동차 기업에서 부르는 2.5레벨 정도 수준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인데요. 라이다 센서를 비롯해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센서와 같이 많은 센서를 융합 해 사용함으로써 거의 모든 유형의 도로에서 자율 운전을 하거나 다차선 도로에서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등의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OTA를 통해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효율화된 알고리즘과 업데이트 HD MAP 정보를 받을 수 있는만큼 기술 수준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제 도로에서 어느 정도 수준일지 기대가 됩니다.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 내부 고객의 안전을 돕는 기능 역시 함께한다고 해요. 20개 이상의 시스템 요소를 통해 어린이의 존재를 감지하면, 신생아 호흡을 감지, 주차된 차량에 아기가 남아있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함으로써 스마트폰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자율주행 상황에 운전자가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시선 추적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주의를 방지할 것이라는 내용 역시 함께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벤츠의 새로운 콘셉트카 Concept CLA Vision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차량 전체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지만,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정보와 커텍티드 기술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저는 해당 차량을 되게 긍정적으로 느겼습니다.
특히 차량 외형과 인테리어는 지금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
다시 우리가 아는 벤츠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만큼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9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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