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7. 15:42ㆍMobility +/New Model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EQS SUV 국내 첫 공개
벤츠의 고급 브랜드 중 단언코 마이바흐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일 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이를 통해 고급 SUV 역시 전동화의 바람을 타고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벤츠 본사 자료를 참고하며 발자취를 따라가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등장할 마이바흐 EQS SUV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이바흐(Maybach)의 역사
대한민국에서 고급 럭셔리 하면 생각나는 벤츠에서도 가장 디자인의 우수성과 프리미엄의 가치를 가장 잘 전달하는 브랜드는 바로 마이바흐입니다. 마이바흐는 20세기 초에 창설되어 자동차의 디자인과 스타일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 온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브랜드는 1920년대에서 1930년대 성공의 지위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기도 하고, 다양한 차량의 브랜드를 고급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했던 기업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에 인수된 이후 2002년 마이바흐는 다시 독립 브랜드로 부활했고, 2014년부터 벤츠의 공식 브랜드로 소속되어 다양한 고급 차량을 생성하게 됩니다.
브랜드는 "최고 중의 최고"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는 고급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벤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마이바흐의 주요 시장이 중국, 러시아, 미국, 독일 그리고 우리나라가 언급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마이바흐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를 가진 고객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그리고 최근 마이바흐는 단순 고급 브랜드를 넘어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최초로 PHEV 브랜드를 런칭한 것에 더불어 EQS SUV로 대표되는 BEV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까지 그 영역을 넓히는 모습을 보여준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이런 고급 이미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한 Maybach EQS SUV가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2. 마이바흐 EQS SUV의 개발 소식 공개 (올해 3월 29일)
올해 2월 PHEV 모델의 시장 본격 출시 사실을 알린 마이바히는 친환경 시장으로 본격적인 동력을 투입하기 시작합니다. 한달이 체 지나지 않은 시점 완전 전동화 모델 Maybach EQS SUV의 공개 소식을 알린 것이죠. EQS SUV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고급 차량 Maybach EQS SUV를 출시하겠다는 내용이 공개되었고, 이를 위해 링크드인, 유튜브, 트위터와 같은 외부 SNS와 Mercedes me Media Platform이라는 본사 플랫폼과 병행해 이를 홍보하게 된 것이죠. 이날 발표에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의 대략적인 성능이 함께 공개되었는데 100km 주행 시 22.5 ~ 24.4 kW의 전력을 소비한다는 전비 역시 함께 나타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3. Maybach EQS SUV의 최초 공개 - 차량 제원 요약
그리고 4월 17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가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이 날 전체 차량의 제원과 주요 인테리어 특징이 함께 공개되었는데요. 모델의 정확한 코드는 EQS 680 SUV라 정리되었으며, 기초적인 차량의 제원을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 제원 | 값 |
| 전장 (Global/US) | 5,125mm / 5,125mm |
| 전폭 (Global/US) | 2,034mm / 2,034mm |
| 전고 (Global/US) | 1,721mm / 1,725mm |
| 축거 (휠베이스) | 3,210 mm |
| 회전 반경(4.5도 / 10도) | 11.9m / 11.0m |
| 항속거리 | 최대 600km |
| 최대 출력/최대 토크 | 484kW / 950Nm |
| 충전 시간(급속충전/ | 31분 (15분 충전 시 220km 주행 가능) |
| 제로백(0-100) | 4,4초 |
| 최대 속력 | 210km/h |
다른 차량의 제원과 비교했을 때 특이했던 점은 미국 전용 모델의 전고 값이 다른 것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법적 규제 혹은 파노라마 선루프와 같은 고유 옵션 포함으로 인해 제원값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또한 주행거리가 WLTP 기준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국내 기준에서는 이보다 조금 짧은 항속거리를 지원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최근 출시된 차량들이 고출력 배터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운행에서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4. EQS Maybach의 외장 디자인 특징
이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의 주요 외관 디자인 특징으로는 크롬 액센트와 브랜드 앰블럼이라고 합니다. 브랜드의 로고를 후드 위에 배치해 디자인 특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차량 전면에는 수직 크롬 도금 스트립을 수직으로 배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었다고 합니다. 클래식한 Maybach의 레터링은 도금 장식에 통합되었으며 디지털 헤드라이트와 통합되어 독특한 경험을 형성한다는 사실 역시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기능은 운전자를 환영 혹은 배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하는데요. 최근 많은 기업에서 전동화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Welcome/Goodbye Message를 표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B필러 트림 부분은 크롬 서라운드의 도금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뒷좌석의 넓은 공간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D필러 역시 Maybach 엠블럼이 적용되어 고품질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고 하네요. 리어 램프는 2부 나선 구조의 연속 라이트 스트립이 적용되어 애니메이션을 표시하고, 테일게이트, 리어 에이프런 등에서 Maybach 문자를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Maybach의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점이 고객에게 마이바흐의 특별성을 강조하고 그들의 지위를 강조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브랜드 전용 투 톤 도장이 적용되며 색상은 총 5가지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이테크 실버-오비디언 블랙, 하이테크 실버-네이처 블루, 오비디언 블랙-셀레나이트 그레이, 오비디언 블랙-칼라하리 골드, 브라운 밸벳-소니 블랙의 총 5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실버-블랙 혹은 블랙-그레이 색상이 많은 인기를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5. 마이바흐 EQS SUV의 내부 인테리어 특징
실내 디자인의 철학은 브랜드 헤리티지와 동일한 좋은 것은 아름다워야 한다("What is good must also be beautiful")에 따라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내는 다른 메르세데스 고급 브랜드와 같이 MBUX 하이퍼 스크린과 딥블루 색상으로 포인트를 강조하며 우아한 움직임을 더욱 강조했다고 하네요. 메인 화면은 Zero Layer으로 시작해 내비게이션 지도를 넓게 볼 수 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개인화 요소를 강조함으로써 차량과의 대다수 상호작용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주행 모드(Directive/Sporty/Maybach)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화면이 송출되어 고객 경험의 새로운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뒷좌석은 2개의 11.6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욱 많은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표준 MBUX Highend Rear Seat Entertainment를 통해 디스플레이에서 컨텐츠를 빠르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너 드리븐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뒷좌석의 로열 고객이 목적지를 수정하면, 해당 내용이 차량에 반영되는 기능 역시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함께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리어 시트에는 마사지 기능과 환기, 난방 기능등이 장착되기 때문에 뒷 좌석의 탑승객에게 더욱 안락함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더해 태블릿이 표준 옵션에 포함되어, 차량 외부에서도 MBUX 인포테인먼트 환경과 연동되어 외부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시트는 "친환경"이라는 전동화의 트렌드와 일치성을 부여하기 위해 식물성 가죽이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최초로 식물성 태닝 가죽이 적용되어 환경 친화적인 특성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 45kg의 염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식물성 소재를 사용해, 소의 사육 및 방목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역시 함께 바이할 수 있다는 내용이 언급되었씁니다. 시트뿐만 아니라 강철, 알루미늄 역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되어 탈탄소라는 브랜드 움직임과 일치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자동차에서 비단 동력원뿐만이 아닌 시트, 내장재, 금속과 같은 모든 부분에서의 재활용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만큼 마이바흐SUV 역시 이런 움직임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 같네요
6. 마이바흐 EQS SUV의 고급 요소
메르세데스-마이바스 EQS SUV의 고급갑을 놉혀주는 요소로는 위 사진과 같은 웰컴 라이트를 말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차량에 접근하거나 차량에서 떠날 시 고유의 마이바흐 로고를 보여줌으로써 고급감을 높여준 것이죠. 하지만 마이바흐 EQS SUV의 고급 요소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차량의 내면에서 독서 램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빛의 밝기, 크기,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더욱 높였다고 하죠.
차량 전체에는 앰비언트 라이팅이 루프라이너 뒤쪽까지 배치되어 253개의 영역에서 최대 64개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 마이바흐 특유의 로즈 골드 화이트 및 아메시스트 글로우와 같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모델과의 차이점이라고 하네요. 즉 외부에 단순히 마히바흐의 로고를 표출하면서 고급감을 과시하는 것이 아닌 내부 요소까지 세밀하게 신경쓴 것이 마이바흐의 "고급에 대한 정답"이라 생각됩니다.
내부 공기 역시 이런 고객 케어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에너지이징 에어컨트롤 플러스와 HEPA 필터를 통해 좋은 공기를 실내에 공급해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HEPA 필터와 실내 필터가 외부의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냄새까지 필터링함으로써 내부에서 신선한 공기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차량 내부의 MBUX에서 이런 외부 요소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공기 품질의 제어가 가능해진 장점이 있다고 해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마이바흐의 고급감을 느끼기 위한 향이 별도로 배치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 논문에서 인간이 가장 오래 기억하는 오감이 바로 후각이라는 사실을 본 적이 있는데요. 이 처럼 향을 통해 마이바흐의 경험을 혁신하려는 노력이라 생각됩니다. 표준 Air Balance 패키지의 일부로, EQS SUV를 위한 고유 향수가 차량에 공급되며 이를 통해 차량을 다양한 감각을 바탕으로 느끼게 하고자 하는 것이 마이바흐의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7. 마이브바흐 EQS SUV의 고급감 - NVH 절감을 위한 노력들
국내 고객들이 고급 차량에 대해 요구하는 조건 중 하나는 바로 "정숙성"입니다. 전기차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정숙성일 정도로 주행 중 외부의 NVH에 대응하고 조용한 실내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마이바흐 EQS SUV역시 이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NVH 성능을 갖추기 위해 마이바흐 EQS SUV는 추가적인 서포트 프레임과 고무 마운트를 통한 드라이브 유닛의 분리를 통해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었다 언급했습니다. 해당 노력을 통해 바퀴 아치에서 소리가 튕겨나가는 소음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오너 드리븐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EQS SUV의 소음 절감은 2열 좌석에 초점을 맞첬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리어 백래스트 상단에 부착된 트렁크 커버가 외부의 소음을 억제하고 DCU(디스커넥트 유닛)이 주행 상황에 따라 전기 모터를 자동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나는 소리도 줄일 수 있었다고 하죠. 여기에 더해 단열재, 소음에 내성이 강한 적층 유리판, 풍향 조절기를 통한 소음 조절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통해 외부 NVH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 운전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Maybach의 주행 경험을 혁신하는 4D 서라운드 시스템을 제공하고, Dolby Atoms 오디오를 통해 이를 운전자의 선호도에 맞게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총 15개의 스피커가 적용되었으며 해당 스피커들은 단순 실내 음악 감상뿐만이 아닌 악셀, 현재 속도와 같은 12개의 변수를 활용해 주행음을 들려주는 용도로도 활용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원래 벤츠가 자랑하던 편리한 Airmatic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등 마이바흐 EQS SUV가 궁극의 럭셔리카를 위해 많은 요소를 적용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이바흐 SUV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도입 시 별도의 옵션이나 사양 변경이 발생할 수 있는만큼
자세한 내용은 카탈로그를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국내 시장이 마이바흐의 주요 시장으로 언급되었기 때문에
최대한 고객 니즈를 맞춘 방향으로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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