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5. 21:09ㆍMobility +/New Model
기아, 중국 전용 SUV 모델 The EV5 디자인 최초 공개
오늘 8월 25일 인터넷 보도를 통해 기아가 새로운 전기차인 EV5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습니다. EV6, EV9 다음에 나온 전기차 모델인데요. 특히 이번 EV5가 "EV" 시리즈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기아의 브랜드 아이덴티를 확인하고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아 EV5의 디자인 공개 내용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아, EV5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 재도약을 꿈꾸다
기아 EV5가 디자인을 공개한 것은 단번에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많은 모델들이 사전 출시를 예고하고 디자인 요소를 보여준 이후 정식 출시를 하는 것처럼 EV5역시 같은 수순을 밟아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EV5는 올해 3월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중국 기아 EV데이에서 열린 콘셉트 EV5의 양산형 차량이라고 합니다. 해당 모델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차량으로, 추후 고객의 니즈에 따라 국내, 북미, 유럽과 같은 주요 시장에 차별화된 성능/상품성을 기반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차량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사실 중국은 오랫동안 해외 다수 기업의 공장 역할을 적극 수행해 온 만큼 생산 품질에 있어 큰 이슈는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 있는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 BMW 및 벤츠의 공장에서 생각보다 큰 품질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기도 하죠. 물론 생산 단가와 임금 수준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시장 출시 이후 터지는 품질 관련 문제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EV5가 전기차 모델 중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쓰촨성에서 열리는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디자인이 최초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기아 중국법인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핵심 과제라고 언급하며, 전동화를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언급했죠. 아무래도 이런 전략을 사용한 이유는 중국에서 심화되는 전기차 시장 경쟁 과열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중국에서 체리, BYD, 지리와 같은 기업은 물론 샤오미와 같은 IT 기업도 새롭게 진입함으로써 갈수록 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현지에서 모델을 생산한다는 점은 중국 정부와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해볼만한 계획인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반적으로 사드 조치 이후 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최근에는 공장 매각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전반적인 키워드가 바로 현지생산 EV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2. 기아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외장 디자인
오늘 공개된 기아 EV5의 디자인 역시 패밀리룩이 많이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Opposite United라는 개념 하에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차량이 디자인되었다고 하는데요. 차량의 외장에서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노력했다고 합니다. 차량 전면부는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이 탑재되어 패밀리룩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독특한 19인치 휠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표시하는 것은 물론, 후면부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깔끔한 테일게이트가 함께 배치되어 세련된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EV5는 이전에 출시된 모델인 EV9과 유사한 점이 많은 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차량의 전면 그릴이나 휠의 형태, 전반적인 차량의 구성이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EV6가 기아의 첫 전기차 모델인만큼 다른 모습을 띄는 것이라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쩌면 향후 페이스리프트 시 EV6 역시 외장 디자인에 많은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차량이 준중형, 즉 스포티지 크기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넓은 실내를 구성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국내에서 EV9의 판매량이 생각보다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렴한 가격대와 전기차의 편의성을 강조할 수 있는 EV5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와 함께 기아의 기함으로 나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됩니다.
3. SUV 특유의 공간 확장성을 체감할 수 있는 EV5의 실내 구성
위 사진은 기아의 EV5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내장 디자인 모습인데요. 아마 EV5의 컨셉카의 내장 디자인에 해당하는 사진인만큼, 실제 차량의 디자인은 최근 공개되었던 2024 쏘렌토나 EV9과 유사한 형태를 띄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차량의 내부 디자인 역시 자연과 인공의 경계 없는 조화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구성했고, 밀레니얼 가정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가 주요 특징이라고 언급되었습니다.
EV5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합쳐짐에 따라 제어 편의성을 높히고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죠.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상단부를 가로로 이은 부분에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배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내용 역시 함께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싼타페에 적용된 옵션이었던 것 같은데, 다기능 센터콘솔이 적용됨에 따라 넓은 수납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EV5의 1열 시트에는 벤치 스타일 시트가 적용되어 운전자 - 동승자 사이에 생긴 새로운 실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2열 시트에는 시트백 완전 평탄화(풀 폴딩)이 적용되어 수납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해요. 트렁크에는 가변형 러기지 보드가 구성되어 아웃도어 활용성을 높이고, 슬라이딩 기능을 활용해 하단 수납부 편의성을 높였다는 내용을 함께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내부 공간의 편의성을 넓히려는 다양한 시도가 계속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아의 EV5의 공개와 디자인에 대해 간략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에 차량의 정식 스펙이 공개되는 것은 10월 EV 데이에 예정중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기아의 EV5가 국내 전기차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친환경 시장 붐을 이어가는 모델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식 출시 이후 보다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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