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그룹 산하 란치아, 새로운 모델 Pu+Ra HPE 콘셉트카 공개

2023. 9. 12. 21:53Mobility +/New Model

스텔란티스그룹 산하 란치아, 신규 콘셉트카인 Pu+Ra 공개

 

란치아의 Pu+Ra 외장 디자인
란치아의 Pu+Ra 외장 디자인 / 사진출처 : 스텔란티스 그룹 미디어

 

3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일까요? 자동차 관련 소식들이 쏟아지는 것 같아요. 되도록 모든 소식을 다루고 싶지만, 부족한 시간적 여유와 체력으로 인해 따라가지 못하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오늘 다룰 내용은 스텔란티스그룹 산하 이탈리아 브랜드 란치아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란치아라는 브랜드를 아마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 더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면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이 제일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죠.

 

란치아는 이탈리아 소재 자동차 기업으로 1960년대 피아트에 인수되었지만, 이상한 디자인과 차량 결함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을 외면받은 안타까운 브랜드라고 합니다. 이런 악재에 힘입어 란치아는 이탈리아를 제외한 전역에서 판매를 중단하고 A/S 만 제공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스텔란티스그룹 산하로 들어오고 브랜드 존속이 확정됨에 따라 이런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룹에서 새로운 차량에 대한 홍보를 지속하고 있고, 해외로 다시 차량을 수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는 란치아가 가진 헤리티지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럽에서 최초로 전기점화장치를 사용한 것은 물론 다양한 기술 도입을 통해 "기술적 감성의 정수"라는 명칭을 얻었던 기업인만큼 뛰어난 유산을 가진 기업인데요. 폭스바겐이 람보르기니를, BMW 그룹이 롤스로이스를 운영하는 것처럼 스텔란티스 그룹 역시 디자인적인 존재감과 최첨단 성능을 자랑할만한 브랜드가 필요했기 때문에 란치아를 보존한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란치아의 부활을 알리는 서막, Pu+Ra 콘셉트카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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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 시대를 맞아 새롭게 돌아온 란치아

 

란치아의 Pu+Ra 외장 디자인
란치아의 Pu+Ra 외장 디자인 / 사진출처 : 스텔란티스 그룹 미디어

 

란치아가 돌아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만큼 자동차 시장 역시 그간 큰 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란치아는 과거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활용한 내연기관 차량보다는 새 시대, 새로운 시작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카 모델인 란치아 Pu+Ra HPE(Lancia Pu+Ra HPE)는 순수 전기차로서 시장에 출시되었습니다. 보도 자료에서도 란치아에 의해 구현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by Lancia)라는 표어를 사용해 이런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차량의 대략적인 성능은 700km 이상의 주행 거리, 10분 미만의 충전 시간, 10kWh/km의 전력 소모를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이는 아무래도 콘셉트카인만큼 실제 차량에서의 성능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처럼 지속가능성에 더욱 몰두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통의 재검토라는 명목 하에 기존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작업이 수행되었죠. 가전 업체 카시나(CAssina)와의 협업을 통해 낮은 환경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소재를 차량 시트에 적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대리석 재질의 도어 패널은 대리석 먼지 및 재활용 직물등을 통해 50%를 재활용 소자를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죠. 원목 재질의 리어 선반 역시 업사이클 원료로 제작되었다는 점이 이번 란치아의 대표적인 콘셉트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면 란치아도 그렇지만 많은 브랜드가 재활용 소재를 차량에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아직까지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새 차를 사는데 폐기물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간혹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부 정책과 같은 강력한 드라이브로 인해 이런 규제가 점차  심해지는만큼 앞으로는 이런 변화를 결국 순응해야 될 것 같네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각 브랜드 입장에서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되,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강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소재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사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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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과 같이 편안한 인테리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

 

란치아의 Pu+Ra 내부 인테리어
란치아의 Pu+Ra 내부 인테리어/ 사진출처 : 스텔란티스 그룹 미디어

 

이번 란치아의 콘셉트카 Pu+Ra 콘셉트카는 자동차를 통해 고객이 집과 같이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목표했다고 합니다. 콘셉트 차량 내부는 현대 가정에서 영향을 받은 순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가정과 같은 환경에 집중한 것은 이탈리아에서 고급 가구 브랜드인 Cassania와의 협력이 큰 영향을 기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런 요소가 가장 많이 적용된 부분이 둥근 카펫과 앞좌석 부분이라고 합니다.

 

해당 부분은 안락의자에서 영향을 받아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두 개의 싱글암 체어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차량의 센터콘솔과 대시보드가 라운드 테이블로 구성되어 카페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네요. 란치아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이탈리아 가정의 전형적인 환경, 그리고 큰 창문을 통한 자연광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컨셉이었다고 명시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노란색의 인테리어에요. 올해의 자동차 색깔이 노란색으로 꼽혔다는 것은 이전에도 많이 언급한 적이 있는데, 해당 내용이 적극 반영된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네요. 제 생각에는 차량 외장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변화되지 않을까라고 생각되었는데 많은 자동차 기업에서 급격한 시도를 하는 것보다는 내부 인테리어를 노란색으로 구성,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정한게 아닌가 싶네요. 아마 국내 브랜드 역시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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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동화 플랫폼과 새로운 기능으로 고객 경험을 환기

 

란치아의 Pu+Ra 상단뷰
란치아의 Pu+Ra 상단뷰 / 사진출처 : 스텔란티스 그룹 미디어

 

전기차를 적용했다는 말은 그룹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말과 동일해요. 물론 고급브랜드를 위한 별도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개발 비용이 너무 커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은 브랜드가 모터의 종류 및 배터리의 종류를 변경해가며 고급과 스포티함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는 것 같습니다. 스텔란티스그룹 역시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란치아는 그룹 전체의 전동화 전략의 일부로서, 함께할 것임을 발표했습니다.

 

그룹의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24년 HEV/BEV 버전으로 New Ypsilon을 출시할 것이며 26년부터는 완전 전기차만을 출시할 것이라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는 콘셉트카에서 많은 변화가 없이 제품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란치아의 차량 역시 이런 외형적 특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즉 프리미엄 성능을 살리면서 스텔란티스그룹의 헤일로 브랜드로서 란치아가 기능할 수 있을지 여부 역시 주목할 이슈라 생각합니다.

 

각종 커넥티드 기능 역시 이번 콘셉트카인 Lancia Pu+Ra HPE에 적용될 거싱라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입실론에서 찾아볼 수 있는 S.A.L.A 가상 인터페이스가 차량에 최초 적용되는 것은 물론 실내 온도 조절 및 조명 기능을 중앙에서 제어/집중할 수 있는 카멜레온 기능과 TAPE(Tailored Predictive Experience) 기술이 최초로 적용될 것이라고 하네요. 아마 이 기능은 콘셉트카가 아닌 24년 이후 출시될 란치아의 브랜드 입실론(Ypsilon)의 미래를 염두한 언급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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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로벌 시장으로의 재진출을 선포하는 란치아

 

란치아의 Pu+Ra 후면 디자인
란치아의 Pu+Ra 후면 디자인 / 사진출처 : 스텔란티스 그룹 미디어

 

란치아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재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콘셉트카를 출시하며 과거의 영광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것이죠. 실제로 란치아는 기존 이탈리아에서만 판매하던 것을 넘어선 독일과 프랑스로의 재진출을 명시했습니다. 먼저 파리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Lancia Pu+Ra HPE 발표를 통해 프랑스 시장 복귀를 언급했으며 B 세금넌트 모델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시 프랑스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란치아의 입실론이 프리미엄 차량에서 생소한 A세그먼트와 B세그먼트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의지라고 생각되네요

 

독일 역시 이런 국가 중 하나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란치아는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6개국에 모델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사실이 공표되었습니다. 란치아의 이런 계획은 Dare Forward 2030 전략에 따른 것으로 유럽 70개 도시에 70개의 신규 딜러를 확보하고 독일에는 100개의 A/S 거점을 세울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전체 국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유럽에서 잠재적 인구가 많고 시장이 큰 독일, 프랑스를 포함한 영국, 스페인 등의 국가가 주요 타깃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란치아의 컴백에 대한 소식을 다뤄 보았는데요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입실론의 모델성을 강조함으로써 재도약을 노리는 것 같네요

앞으로 다른 전통적인 브랜드 역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시장에 새롭게 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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