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VW)의 미래 전기차에 대한 대답 ID.X 퍼포먼스와 ID.GTI

2023. 9. 11. 11:25Mobility +/New Model

폭스바겐(VW)의 미래 전기차에 대한 대답: ID.X 퍼포먼스 & ID.GTI

 

폭스바겐의 컨셉트카 ID.X Performance 외장 디자인 / 사진출처 ; VW Newsroom
폭스바겐의 컨셉트카 ID.X Performance 외장 디자인 / 사진출처 ; VW Newsroom

 

현재 대중을 타깃으로 하는 완성차 기업에서 가장 큰 화두는 전동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 전동화를 통해 탄소규제를 맞추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기존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내연기관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전기차(BEV)를 생산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를 위해 마땅히 전기차를 생산하고 방치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닐거에요. 생산 과정에서 드는 자원과 인력, 그리고 재고를 쌓아두는 비용을 고려한다면, 고객의 구매하고자하는 욕구를 불러올 수 있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더욱이, 이런 전환을 통해 미래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전기차 분야 헤리티지를 쌓을 수 있다는 점 역시 함께 다가올 수 있는 장점이죠.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가장 큰 위기를 맞은 기업들은 바로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던 독일과 일본 자동차기업입니다. 전기차의 도입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기존에 보유한 엔진의 기술력을 활용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에요. 폭스바겐 역시 이런 위기를 직접적으로 느낀 기업 중 하나입니다. 디젤게이트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와중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시장에 진입한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 위협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20~22년 강력한 전기차 전환으로의 드라이브를 시도한 것도 볼 수 있었죠. 물론 기대만큼 전기차에 대한 고객 요구가 따라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전환을 포기할 폭스바겐이 아닙니다.

 

고객의 욕구에 맞는 차량,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고 연구하고 있죠. 직접적인 니즈를 파악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콘셉트카 출시가 아닐까 싶어요. 많은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는 데 디자인을 중요한 요소로 언급합니다. "하차감"이라는 단어 역시 이런 감성적인 요소를 대표하는 말이라 생각되는데요. 폭스바겐 역시 다양한 BEV 기반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고객의 니즈를 다시 파악하고 디자인 및 기능에 대해 재정의하는 시도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공개된 폭스바겐 ID.X Performance와 ID.GTI 콘셉트카에 대해 알아보며 폭스바겐의 미래 BEV 전략 방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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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산브랜드가 럭셔리를 추구하면 안되는걸까?
     전기 스포츠 리무진에 대한 비전을 담은 ID.X Performance

 

폭스바겐의 컨셉트카 ID.X Performance 후면 디자인
폭스바겐의 컨셉트카 ID.X Performance 후면 디자인 / 사진출처 ; VW Newsroom

 

9월 8일 폭스바겐은 ID.X Performance라는 콘셉트카를 시장에 본격 공개했습니다. Peformance라는 이름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차량은 성능을 목적으로 한 전기 리무진 차량입니다. 발표 당시 담당자들은 "스포티한 성능과 리무진의 우아한 라인의 결합"이라 해당 차량을 소개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ID.X Performance 모델은 기존 폭스바겐의 다른 전기차와 동일하게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폭스바겐이 전통적으로 자동차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이고, 전기차 시대에도 과거 경험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모델의 확장성을 잘 펼쳐나가는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의 ID.X Performance는 외관 디자인에서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전면의 스플리터와 후방 디퓨저는 모두 카본 소재로 제작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레이싱 차량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리어스포일러를 통해서도 스포티를 추구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차량의 설계 과정에서 tow를 80mm 늘리고 스포츠 서스펜션을 60mm 낮춤에 따라 성능올 높이는 것은 물론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자료는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차량은 2가지의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함께 명시되었습니다. 20인치의 스포츠 알로이휠은 물론 상황에 따라 동일 사이즈의 레이싱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후면에 있는 테일램프는 이런 스포티한 성향을 강조하는 주요 디자인 요소라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아우디가 기존에 조명을 활용한 고객 감성을 터치하는 데 강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만큼 폭스바겐에도 이런 요소를 최대한 적응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차량의 내장 디자인에 빨간색 강조 포인트를 부여함으로써 고객에게 성능적 요소를 강조하는 것 역시 이번 ID.X 퍼포먼스의 주요 특징으로 언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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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D.X Performance, 탁월한 성능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

 

폭스바겐의 컨셉트카 ID.X Performance 후면 디자인
폭스바겐의 컨셉트카 ID.X Performance 후면 디자인 / 사진출처 ; VW Newsroom

 

외관만으로 차량의 스포티함을 강조할 수는 없겠죠? 결국 스포츠 목적의 헤일로 차량은 특수 타깃 고객을 위한 제품인만큼 그에 걸맞는 성능을 갖춰야합니다. 폭스바겐 역시 이런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성능 개선을 이뤄냈다고 해요. ID.X퍼포먼스 콘셉트 차량은 일단 4륜 구동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뒷 구동축에는 영구 동기 모터가, 앞축에는 비동기 모터가 적용되었다고 해요. 2개의 모터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앞축과 뒷축에 모두 동력을 줄 수 있는것과 더불어 순간적인 부스트 기능 역시 가능해졌다고 폭스바겐은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ID.X 퍼포먼스의 후륜 디퍼렌셜 잠금 장치를 제어함으로써 차량의 퍼포먼스를 고객의 성향에 맞게 제어하는 것 역시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순간적으로 최대 411kW(558마력)의 큰 힘을 낼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 역시 함께 찾아볼 수 있었죠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며 일반적인 양산 브랜드가 프리미엄 차량을 따라잡을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난 것 같아요.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5N 역시 최대 609 마력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는데요. 전기 모터가 시작부터 큰 출력을 낼 수 있고, AWD 구현 역시 보다 간편해진만큼 기술 제약이 완화되어, 이런 확장이 가능해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스포츠 모델의 출시에 따라 고객은 더 많은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현상이라 해석됩니다. 아쉽지만 이번 폭스바겐의 ID.X Performance 모델은 직접적으로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하지만 양산성 등을 개선해 이와 동일한 스포츠 모델이 출시될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기대를 접지 말고 조금만 기다리신다면, 원하는 성능의 차량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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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포티한 전기차를 향한 발걸음, 폭스바겐의 ID GTI 콘셉트카

 

폭스바겐의 ID GTI 콘셉트카 전면 디자인
폭스바겐의 ID GTI 콘셉트카 전면 디자인 / 사진 출처 : VW Newsroom

 

폭스바겐의 미래 전기차의 주요한 콘셉트 중 하나는 바로 "고성능"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연 기관 차량 대비 엔진의 다운사이징등을 고려하지 않고 고출력을 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에 더해 전기모터를 활용해 초반부터 확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이 고성능이라는 일관된 키워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9월 3일 공개된 폭스바겐의 ID.GTI 콘셉트카 역시 이런 고성능 전기 콘셉트 차량 중 하나입니다. 그룹의 목표가 27년까지 총 25종의 BEV를 출시하는 것인만큼, 상품의 특성을 다양화해 최대한 많은 고객의 니즈를 맞추려는 것이 폭스바겐의 목표라 생각됩니다.

 

폭스바겐 ID.GTI는 앞서 소개한 ID.X Performance 모델과 동일하게 100% 전기차 모델이며 1976년 폭스바겐의 주요 모델 중 하나인 Golf GTI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포티함을 목표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성능의 극대화를 추구한 ID.X 퍼포먼스 모델과 차이가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ID.GTI 콘셉트 모델은 폭스바겐이 2023 IAA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공개한 차량인만큼 근시일 내 이와 비슷한 성능의 차량이 출시될 것임을 알 수 있죠. 차량은 전륜 모터 기반으로 작동할 것이며 대략적으로 25,000유로로 한화로 약 4천만원 대의 EV치고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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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내외장 디자인 요소들

 

폭스바겐의 ID GTI 콘셉트카 내부 인테리어 컨셉
폭스바겐의 ID GTI 콘셉트카 내부 인테리어 컨셉 / 사진 출처 : VW Newsroom

ID.GTI는 차별적인 디자인 요소가 주요 특징이라 합니다. 차체의 제원에 대한 내용도 함께 명시되어 있었는데 전장 4,104mm, 휠베이스 2,600mm, 전고 1,499mm, 전폭 1,840mm의 값을 가진다는 사실이 함께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차량의 그릴에 붉은색 테두리를 두르며 모델을 차별화하는 것은 물론 범퍼와 그릴 역시 모터스포츠에서 영향을 받은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공기역학적 성능과 냉각을 최적화하기 위한 낮은 전방 스플리터가 적용되고 수직 LED 주간주행등(DRL)은 디자인 컨셉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의 두드러지는 C필러를 통해 안전성을 강조했으며, A필러와 C필러 사이 1자 윈도우 숄더 제공을 통해 스포티 사이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을 강조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GTI모델만을 위한 20인치 합금휠을 통해 개성을 표현했다는 것을 모델 홍보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TI의 특징은 바로 붉은 색의 컬러입니다. 내장 디자인 역시 이런 일관된 컨셉을 지키기 위한 설계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Golf Ball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12인치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어 매력이 더해지고, 해당 휠은 3개의 스포크를 가지고 있어 1976년의 Golf GTI를 떠오르게 만든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Classic Mode였습니다. 해당 옵션을 적용함에 따라 과거 Golf GTI를 연상시키는 클러스터 디자인이 적용된다고 하는데 이는 클래식카 마니아들에게 충분한 매력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HUD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라 합니다. 차량에서 나오는 다양한 정보를 이제는 차량 전면 유리, 즉 윈드실드 영역에 표출하는 것이죠. BMW의 새로운 Vision을 담은 콘셉트카 BMW Vision Neue Klasse와 동일한 콘셉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것은 물론 HUD를 통해 운전 집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아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차량의 전반적인 콘셉트인 붉은색을 활용함으로써 시인성과 디자인 몰입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런 요소를 내부 인포테인먼트까지 확장 전반적으로 스포티라는 컨셉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번 VW ID.GTI의 가장 큰 특징이라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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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한 폭스바겐의 미래 대비

 

폭스바겐의 ID GTI 콘셉트카 측면 디자인
폭스바겐의 ID GTI 콘셉트카 측면 디자인 / 사진출처 : VW Newsroom

 

차량의 콘셉트카 소개 설명서에서 전반적인 성능에 대한 제원값을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폭스바겐의 자료를 참고해보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D.GTI 차량은 2027년 출시될 예정이라 언급한만큼 구체적인 설계 스펙보다는 디자인 컨셉을 공개한 것이라 볼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기차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해당 차량에 대한 대략적인 성능 지표를 유추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서 소개한 ID.X Performance와 같이 완전 고성능보다는 기본형과 스포츠형의 중간 정도 옵션을 형성하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듭니다. 약간 BMW의 M Performance 모델이나 기아의 K3 GT와 같이 성능형 모델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이런 전략이 27종의 전기차라는 목적에 더 부합해 보이기도 합니다. 폭스바겐이 많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공개하기는 하지만 2027년까지, 4년이라는 시간 내에 더 많은 차종을 공개하는 것은 부담이 심해보여요.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또 다른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한 변경 모델을 출시하는 것이 보다 나은 전략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를 고려해보면 폭스바겐의 ID.GTI와 ID.X Performance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장에 대한 향후 지향점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모델로 언급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전기차 콘셉트 모델만을 소개한다고 해서 폭스바겐이 단순 전기차에 몰입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현재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와 일치하는 내연/하이브리드 시장을 자발적으로 포기할 이유는 없죠. 폭스바겐은 이를 위한 별도 플랫폼인 MQB(Modular Transverse Matri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하이브리드 플랫폼인 MQB는 PHEV 모델을 생산하는데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100km 범위 내에서 전기동력만을 활용해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죠. 이런 변화는 Passat와 같은 기존 모델에 동일하게 제공될 예정인만큼 전기차라는 미래 동력과 더불어 HEV라는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는 것이 폭스바겐의 주요 전략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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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거인입니다.

대중을 타깃으로 한 폭스바겐부터 럭셔리카인 아우디,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것이 그룹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죠.

 

이번 폭스바겐의 포트폴리오가 비단 브랜드 전략이 아닌 그룹사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만큼

폭스바겐 산하 다른 브랜드가 시대적 변화에 어떤 대답을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주제라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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