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뽀를 향해서(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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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6. 공모전의 걸음마를 떼다
Episode 6 | 공모전의 걸음마를 떼다 이전 포스팅인 Episode 5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우여곡절 끝에 첫 공모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팀원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흥미로웠고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우리가 참여한 국방로봇 경진대회는 총 두 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쳐야 했다. 1차로 서면심사를 통과한 이후 목표한 Spec에 적합한 로봇을 개발 후 이를 대회장에서 시연해야 했다. 1차 심사의 결과가 8월에 나오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모두가 서류 통과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내가 주로 담당한 분야는 기존 군용 로봇의 용도 분석 및 고객 니즈 탐색이었다. 기술적인 분야의 경우 로봇 플랫폼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고 계신 분들이 계셨기에, 나의..
2023.06.18 -
Episode 5.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세상
Episode 5 |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세상 내가 속한 웨어러블 로봇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육생은 나를 포함해 총 2명이었다. 교육이 마무리되고 실무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직전에 약 20명의 인원이 남아있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작은 인원수가 배정된 것이다. 공고가 자율주행 분야의 AI 인력 양성을 언급한 만큼 이를 목표로 한 지원자가 많았을 것이고, 따라서 해당 분야와 이질적인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지원자가 적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으로 인해 인당 맡을 임무의 중요성이 상당히 커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1. 웨어러블 전문 A 로봇기업 실무 프로젝트 공식적으로는 교육 기관에서 해당 기업으로 배정받은 것이지만, 현직자분들께서는 나를 인턴이라 불러주셨다. 2021..
2023.06.16 -
Episode 4. 어쩌다 마주친 너무나도 어려운 로봇
Episode 4 | 어쩌다 마주친 너무나도 어려운 로봇 이전 포스팅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대외활동에 관심을 가진 후 보다 많은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1달간 링커리어의 대외활동 공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내가 꿈꾸는 자동차 관련 대외활동은 별로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관점을 바꿔 자동차 산업에서 활용가능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활동으로 관심 범위를 넓히는 선택을 했다. 그러던 와중 나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현재 내 취업 성공의 첫 스노우볼으로 작용한 교육과정을 찾게 되었다. 1. 모바일 로봇 AI 실무인력 양성 과정 참여 그 교육은 바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에서 진행한 모바일 로봇 인지 및 이동을 위한 AI 인력양성 실무과정이었다. 해당 과정에 큰 매력을 느낀 이유는 ..
2023.06.11 -
Episode 3. 책상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Episode 3 | 책상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바로 전 포스팅에서 말했듯, 첫 대외활동을 마무리하고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으로 나의 대외활동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런 대외활동만으로 채울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바로 직무전문성. 내가 메인 타깃으로 설정했던 교육 활동들은 지식의 전파를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직무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따라서 다양한 직무에 대해 탐색하고 나와 맞는 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현직자 멘토링을 자주 활용했다. 이를 위해 Episode 1에서 소개한 캐치티비를 주로 활용했다. Mercedes-Benz의 영업 기획, 현대자동차 해외영업 담당자의 강의를 들으며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학습해 갔다. 또한 잇다에서 SK이노..
2023.06.09 -
Episode 2. 공대생에게 의미 있는 대외활동은 없는 걸까?
Episode 2 | 공대생에게 의미 있는 대외활동은 없는 걸까? 저번 포스팅에서 서술했듯 나에게 있어 부족한 것은 외부 경험이라는 것이 확실했다. 내가 기업의 면접관이더라도 학교 밖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은 다른 지원자들도 많은데 학교 안에서 주어진 과제만 수행한 사람을 뽑을 이유가 전혀 없어 보였다. 그러기에 링커리어를 활용해 공모전, 대외활동에 참여해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했다. 마음은 먹었지만 막상 두려움이 앞섰다. 4학년 1학기, 졸업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나의 시간적 여유가 충분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물론 지금처럼 대면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타이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솔직히 겁이..
2023.06.09 -
Episode 1. 취뽀라는 벡터의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
Episode 1 | 취뽀라는 벡터의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 현대자동차라는 목표를 설정한 이후 취업의 전 과정에서 통용될 수 있는 전략을 설정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취업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3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첫째, 취업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설정함으로써 불필요한 노력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갖고 있는 만큼 가지고 있는 제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해당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세부 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 타깃을 설정한 이후 이를 이루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들에 대해 쉽게 규정하고 난이도와 실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단계별 세부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쉬운 난이도를 가질 것이라 예..
2023.06.07 -
Episode 0.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
Episode 0 |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반드시 경험한다는 취업 준비 기간을 끝마쳤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6개월간의 취준 기간을 돌이켜보면 아픔과 행복 그리고 불안이 공존한 시기였다. 가능성을 바라보며 많은 기업에 입사 원서를 던지고 면접을 준비하며 희망찬 순간도 있지만 이따금씩 돌아오는 탈락 소식에 아파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불안이었다. 취준 기간이 가장 힘든 이유는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일 것이다. 기약 없는 취업에 대한 기다림, 모든 전형 과정에서 알 수 없는 합격가능성과 같은 취업의 불안함은 끝이 없는 터널과도 유사한 모습으로 느껴진다. 이제 막 그 터널을 탈출해 인생의 2막을 시작하려는 현재, 어둠에서 힘들어할 누군가에게 조금의 ..
202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