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7. 01:18ㆍMobility +/Industry
EV 시장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탄소 규제에 대한 완화가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글로벌 규제 및 트럼프 정부의 불안전성 및 관세처럼 외부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시장 상황이 어려운 것 같아요. 기업 입장에서는 다수 설비를 이미 생산 라인에 투입하고, 물류 및 제품 공급망을 구축한 기업 입장에서는 여간 고민이 아닐 수 없을겁니다.
전기차로의 전환은 이미 확정된 상황인데 시장 수요는 미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상품 운영을 중단하자니 미래 경쟁력을 잃을 수 있고 기회비용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결국 이런 문제의 타개책으로 배터리 주행 거리를 늘린다거나 신규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의 방안이 바로 V2H 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아의 V2H 서비스 전격 공개와 더불어, 국내 도입 여부에 관해서도 간략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기아 네덜란드와 미국 7개 주에서 V2H 서비스 본격 시작
HMG 저널에서 기아가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 V2H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면 고객은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차량에 전기를 저장해 활용가능한 서비스를 운용하겠다는 점인데요. 상용화 대상 지역으로는 네덜란드와 미국 2개 국가가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네덜란드 전 지역에서 충전 플러그를 활용해 충전을 지원할 수 있고 고객은 Kia Smart Charge 시스템을 기반으로 충전량 및 에너지 비용 절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대상 국가인 미국은 서부권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등 7개 주에서 V2H 비상전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현재는 미국과 네덜란드의 2개 국가로 서비스를 한정지어지만 추후 기아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서비스를 확대 전개해 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즉 전체 내용을 요약하면 전기차의 전문 서비스의 일종으로 V2H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구매 매력도를 높이겠다가 주요 전략으로 파악됩니다.
국내에도 V2H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까?
V2H 서비스의 우선 대상이 해외 국가인 점이 의아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충전 네트워크 및 인프라 상황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EV의 경우 도심 내 연비 주행을 고려해 수도권 혹은 도심권에서의 구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심은 이미 충전 인프라가 적절히 갖춰져 있고, 충전기 자리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을 거에요.
더불어, 차량 내에서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더라도 출근을 하며 다시 사용하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에너지의 저장과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방의 경우 V2H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V2H서비스보다는 V2L 기술의 활용도가 높다는 판단이 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부처와의 협상 등이 지연됨에 따라 해외에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공개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전기 그리드 망을 활용해 저장된 에너지를 판매한다는 개념은 결국 에너지 공기업 혹은 정부 부처와의 협상이 필수적이니까요. 우리나라의 현재 정치 국면이 어지러운 상황이라 사업에 신경 쓸 여력이 없기 때문에 서비스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도 지방에서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치가 높을 것이라 판단되는만큼 국내에도 서비스가 적용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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