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2. 21:00ㆍMobility +/Industry
자동차 산업에서 최고의 화두는 스마트공장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라는 개념이 과거에 등장해서 익숙해질만 하지만, 요즘은 단순 시스템의 도입을 넘어서 공장을 SW 솔루션화 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18년쯤 조사할 때에는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 전사적 자원관리) 혹은 MES(Manufacturing Engineering System) 및 CPS(Cyper Physics System) 등의 개념이 단편적으로 언급되었다면, 요즘은 산업에 있어 통합적 솔루션이 함께 제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런 변화의 시기에서 그룹의 IT 솔루션 공급 업체로서 어떤 모습을 공개했을까요?
NNNEO FACTORY : 현대오토에버가 제시하는 차세대 생산 솔루션
현대오토에버는 코엑스에서의 스마트공장 자동화 산업전에서 자사의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 Software Defined Factory) 의 일환인 네오펙토리(NNNEO Factory)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NNN이 3개가 들어간 이유는 새로운 기술(New Technology), 새로운 삶(New Life), 새로운 경험(New Experience)를 제공하겠다는 가치를 담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현대오토에버는 신규 SDF 솔루션을 바탕으로 공장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이어낼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품질이나 생산쪽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4M이죠. Man, Machine, Material, Method의 4개 요소를 함께 포괄적으로 말하는 용어로 생산에 영향을 끼치는 전반적 요소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현대오토에버의 네오 팩토리는 4M에 대해 생산 능력과 자본 관리, 유연한 생산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최신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협동 로봇이나 AGV, AMR 긜고 외장 검사용 AI 등의 다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소식이 함께 공유되었습니다.
현대오토에버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배경은?
현대오토에버가 SDF 기반의 공장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그룹사 전반에서의 IT 업무 수행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도요타와 비슷하게 철강에서 부품, 완성차까지 수직적 산업 구조를 구성한 대표적인 기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은 현대오토에버에게 있어 다수 영역에서의 공장 시스템 설계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면서 다수의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역량 성장까지 이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경쟁력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복잡한 자동차 산업에서의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본 경험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타 제조업에 비해 자동차 산업은 다수 부품이 조립되고 자동화와 인력이 함께 돌아가는 복잡한 환경을 구성한만큼 그 복잡성이 남다르거든요. 그리고 최근들어 전기차로의 전환이나 싱가포르의 스마트팩토리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수에 대한 대응 역량 역시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오토에버의 NNNEO Factory는 천하무적일까?
지금까지 나온 보도만 보면 네오 팩토리(NNNEO Factory)가 천하무적일 것 같지만 이는 자동차 산업에 한정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산업과 제품의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제조 기술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의 경우 자동차보다 작은 부품으로 이뤄지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런 곳에서는 자동차와 같이 거대한 로봇이 아닌 미세한 작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자그마한 로봇 혹은 전문 공정 기기를 활용하게 되겠죠. 정유 산업에서는 유량 등에 대한 세밀한 제어가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이런 부분은 자동차 산업과는 또 다른 부분이 있을 거에요. 산업 다시 말해 도메인에 따른 차이는 극복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현대오토에버가 SDF 솔루션을 확대 전개한다면 자동차 산업에 국한되거나 혹은 그룹사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동차 산업이라는 도메인이 동일한 경우에 현대오토에버의 솔루션 응용이 편리하겠죠. 하지만 이런 기술력 자체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제조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룹 내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NNNEO FACTORY가 나아가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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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HMG 저널 : 현대오토에버, 네오팩토리로 제조 지능화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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