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AFEE를 통해 SDV를 향한 여정에 더 가까이 접근한 LG전자

2023. 12. 14. 21:14Mobility +/Industry

SOAFEE를 통해 SDV를 향한 여정에 더 가까이 접근한 LG전자

 

Software Defined Vehicle
Software Defined Vehicle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SDV로 나아가기 위해 SOAFEE에 합류한 LG전자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려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쓰라린 결과를 받아들인 LG전자는 차량용 전장 즉 VS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는데요. 실제로 마그나와의 합작 회사인 LG 마그나를 통한 모터 제조기술, 기존에 VS본부에서 하던 IVI(In-Vehicle Infotainment) 및 각종 제어 기술 등을 통해 LG는 언제든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회사로 여겨졌습니다. 아, 그리고 산하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강력한 장점으로 인정받았죠

 

아무래도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기초 기술을 갖췄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실제 그래서 애플카에 대한 소식이 떠들썩했을 때 LG전자가 주요 협력사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 퍼지기도 했었죠. 물론 실제 LG전자가 차량 생산을 꿈꾸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 주요 고객사와의 거래가 끊기기 때문에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LG전자는 더 많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납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 현재만 바라보면 지금까지의 성과는 만족스러울 법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만큼 끊임없이 그 변화의 흐름에 탑승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영 환경은 불확실하니까요. SOAFEE에서 영향력 확대도 SDV라는 자동차에 닥친 거대한 흐름에 올라타고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라 인식될 수 있는 것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SDV의 정의 그리고 LG전자가 합류한 SOAFEE가 산업에 미칠 영향을 다루며  LG전자가 그리는 청사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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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DV(Software-Defined-Vehicle)의 정의

Software Defined Vehicle
Software Defined Vehicle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SDV란 무엇일까요? 그 의미를 직역하자면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SDV는 기존에 자동차에서 더욱 중요하게 여겨져왔던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가 독립된 차량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전자기기처럼 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하드웨어에 의존합니다. "임베디드"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전자기기 대비 안전이 중요한 자동차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하드웨어가 주는 안정성과 영향성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 또한 수십년간 유지해왔던 기존의 체제를 단기간내에 전환한다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개별 ECU를 기반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형태가 지금까지 선호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와 같이 자동차에 새로운 기능들이 요구됨에 따라 익숙함을 벗어나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흔히 말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중심적으로 차량을 재정의 할 필요가 생긴 것인데요. 특히 산업의 특이점이라 여겨지는 테슬라가 새로운 제어 구조를 차량에 도입함에 따라 변화의 흐름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더욱 많은 연산 그리고 AI가 필요해진 만큼 중앙집권화된 E/E 아키택처 기반으로 차량을 제어하겠다는 것이죠. 이런 목적으로 인해 현재 업계에서는 조날 아키택처와 같은 신규 시스템 구성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SDV가 구현된다면 일단 차량의 경량화와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앙 집중형 아키택처를 통해 차량의 무게를 경량화 해서 연비를 줄이고 주행 성능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SDV의 주요 장점 중 하나입니다. 또한 OTA 업데이트 등을 통해 차량의 개별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꾸준히 업데이트 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해지죠. 현재도 이런 기능이 일부 가능하지만 완벽한 SDV로 나아가기에는 아직 더 나아가야 할 길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표준화된 방법도 없기에 업계 표준을 가져가려는 치열한 경쟁 역시 지속되고 있죠. SOAFEE 역시 이런 SDV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협의체 중 하나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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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OAFEE 협의체의 정의와 목표

Software Defined Vehicle
Software Defined Vehicle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SOAFEE(Scalable Open Architecture for Embeded Edge)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클라우드-에지 표준을 제정함으로써 소프트웨어의 사용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하는 단체입니다. 주요 회원 기업으로는 반도체기업, 자동차부품(ECU)기업 그리고 일부 완성차 기업이 존재합니다. 제가 회원 기업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았을 때 완성차 기업의 경우 인도의 타타자동차만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하지만 기존 자동차 산업에서 이름을 날리던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덴소 등의 기업과 함께 ARM, AMD, Vector 등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G전자가 이번에 이사 회원의 지위를 받았다는 것은 해당 협의체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 그 발언권이 더욱 커질것이라는 내용을 의미하죠.

 

SOAFEE가 목표하는 바는 앞서 말했던 SDV와 같이 차량을 하드웨어로부터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현재 너무 복잡한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보다 단순화하는 것이 그 목표라고 합니다. 이를 더욱 구체화해 총 4가지의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개별 자동차를 에지로 설정하고 클라우드와 연동시킴으로써 지속가능성을 올리고, 개발 및 배포를 원활하게 하거나 지원하며 클라우드 개발을 지원하는 산업 표준을 생성하는 것이라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대세를 이룬다면 현재 자동차 업계의 주도권이 해당 부분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SOAFEE는 현재 완성차 기업이 잡고 있는 산업 주도권을 부품사/반도체에서 쟁탈하기 위한 하나의 움직임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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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OAFEE가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극복해야 할 요소들

Software Defined Vehicle
Software Defined Vehicle / 사진출처 : Bing AI Image Generator

 

 

SOAFEE가 원대한 목표를 가진만큼 넘어야 할 장벽도 많은데요. 안전과 더불어 자동차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까지 많은 요소드들을 극복해야 하죠. 가장 큰 걸림돌로 "안전"이 언급되었습니다. 자동차가 임베디드 장치를 사용하는 이유와 동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자동차는 고객의 생명과 직결된 상품이기에 어떤 상황에도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제 1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순간적으로 오류가 나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것과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져서 차량이 멈추는 것은 그 위험도가 천지차이라 할 수 있죠. 이렇게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역시 자동차에서 적용되는 안전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먼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의 안전이 인증을 받아야 된다고 해요. 현재 차량의 대부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은 안전 인증을 받기 않았는데, 메모리 안전성 등과 같은 주요 기능을 보장해야만 자동차에 적용할 수 이을 거싱라고 하네요. 또한 클라우드에서 주로 사용되는 환경인 Linux역시 오픈소스라는 점도 언급되었습니다. 현재 자동차의 안전 인증을 받은 Linux 역시 없기에 다수의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컨테이너를 지원하면서도 안전을 보장할수 있는 시스템 체제가 완성되어야 한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응답성 역시 주요 제약이라 언급되었습니다. 차량 내 연산이 즉각적으로 반응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클라우드 기반으로 모든 제어를 활용하면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에서 요구되는 통신 스펙 사양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와 유사한 사례로 차량 네트워크 중 하나인 TSN(Time Sensative Networking)이 언급되었습니다. TSN이란 시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더넷 기술을 뜻하는데, 자동차 산업에서는 빠른 시응답성이 필요한 ADAS 등에 이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에서는 TSN을 지원하고 있지 않고 차량 내부 고성능 컴퓨터 역시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발 프로세스 단계에서 하나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내용 역시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SOAFEE 아키택처 구성
SOAFEE 아키택처 구성 / 사진출처 : SOAFEE Official Website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온 현재 SOAFEE의 소프트웨어 아키택처 개념을 이해를 위해 함께 첨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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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LG전자가 이사회 지위로서 합류하게 된 SOAFEE의 개념과 목표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이 이룩하고자 하는 SDV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클라우드에 대해 제가 익숙치 않아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내부 제어기 아키택처 기반 기존 SDV와 다른 접근법이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과연 SOAFEE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SDV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지 기대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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